산행/100대 명산 (완료)

(63) 가리산 (2007.09.28)

클리오56 2007. 9. 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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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7.09.28

** 산행지: 가리산(1,050M)

** 산행로: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 865봉 - 가삽고개 - 2/3봉 - 1봉정상 - 무쇠말재 - 관리사무소

** 산행시간: 총205분 (산행 180분 + 휴식 25분)

** 단독

 

12:35 관리사무소 출발 

13:19 865봉

13:41 가삽고개 (휴식 10분)

14:36 정상 (휴식 15분)

15:07 샘터

15:20 무쇠말재

16:00 관리사무소 원점회귀

16:30 가리산 출발 (18:00 강촌 도착)

 

 

하루에 100대명산을 2곳이나 섭렵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인근에 위치하여있고 원점회귀 산행이라 가능하다. 물론 새벽에 출발하여야했고... 작년 축령산과 천마산을 하루에 다녀온 경험도 있다. 가리산은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어 홍천군에서 관리를 잘하고 있으며 주차장도 갖추어져 있다. 다만, 입장료와 주차비를 합하여 5천원이라 적지 않지만, 등산객이 적정선의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지자체에서 산을 잘 관리한다는게 전체적인 공익은 증가한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가리산 휴양림 오는 도중에 도로에서도 가리산을 구분하고 확연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정상부의 두 암봉이 뚜렷하다. 휴양림내에 들어와서도 산행들머리인 관리사무소에서 정상부를 볼수 있어 즐거운 마음이다. 가리산의 이름이 낟가리에서 나왔는데, 아마도 예전엔 먹고사는 일이 가장 절실하기 때문이었으리라. 과연 현대에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면 무엇이 될까? 산행은 시계바늘 반대방향으로 우측 작은 장구실로 올라 정상을 거쳐 좌측 무쇠말재를 거쳐 큰장구실로 내려오게 된다.   

 

관리사무소에서 조망한 가리산 정상  

 

관리사무소 뒷편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서 시작하는 산행인데, 입구에 왕복 4시간 30분이라고 소요시간이 적혀있다. 낙엽이 많이 깔린 등로가 약간의 비탓으로 더욱 촉촉하여 발바닥이 푹신하여 걸음이 가벼웁다. 굵고 곧은 소나무들이 초입부터 산재하니 산행분위기가 상당히 업된다. 좌우로 나무들의 키가 높아 세밀한 조망은 가려지지만 나무가지 사이로 좌측 정상 암봉이 잠깐씩 보여 상쇄시켜준다. 약간씩 오르막을 타면 수고하였다고 평평한 등로가 조금 지속되는 이러한 스타일로 고도를 올려간다. 능선 도달하기전 10여분전에 나무계단이 나타나면서 비탈이 시작된다. 능선상의 865봉에 도달하고, 좌측방향으로 다시 20여분 진행하면 가삽고개이다. 준비한 떡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포도와 배로 간식을 들며 에너지를 충분히 보충한다. 

 

계속 등로를 이어가면 나므가지 사이로 암봉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고, 관리사무소 입구에서 조망하던 2개의 암봉이 3개의 암봉으로 세분됨을 볼 수 있다. 3개의 암봉은 암반 및 급경사지 절벽으로 되어있어 매우 위험하므로 노약자는 삼가라는 안내판이 있다. 그리고 3개의 봉우리는 모두 로프를 잘 설치하여 모두 안전하게 산행이 가능토록 배려되어 있다. 쇠파이프를 암벽에 설치하여 낭떠러지 구간을 통과할 때 잡을 수 있도록 잘 설치되어 있다. 먼저 오르는 봉우리가 2봉이라면 1봉이 바로 앞에 보이게 된다. 1봉은 둥그런 원형이고 우측 암벽에 소나무가 멋지게 붙어있다.     

 

3봉(암반)에서 조망한 1봉(우측)과 2봉(좌측)

 

 

 

암벽사이로 조망

 

옆으로 돌아 3봉에 오르면 2봉과 1봉을 모두 조망 가능하다. 어디에서든 조망이 탁월하여 사방의 산을 둘러 볼 수 있다. 다만, 저 산들을 구분하여 맥을 집고 능선이 어디에서 출발하여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무식이 답답할 뿐이다. 멀리까지 조망이 가능하여 산그리메가 연이어지고, 호수가 펼쳐지니 아마도 소양호가 아닌지 짐직된다. 조망으로 따진다면 어느 산에 뒤지지 않을 명산입니다. 한국의 산하 안내를 보면 강원도내에서 진달래가 가장 만개하는 산이라는데 5월에 다시 찾고 싶은 명산입니다. 마침 안내산행의 단체등반객 후미 2분을 정상에서 함께하여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수 있었다.    

 

가리산 정상 조망

 

 

정상에서 조망한 2봉과 3봉

 

 

암봉이라 매우 조심스럽게 하산하였다. 쇠파이프, 밧줄, 발지지대 등 여러 안전장치가 잘 설치되어 위험하진 않지만 항상 조심은 필수... 안내도에 샘터가 있어 멀지 않는 거리라 잠시 다녀왔는데 석간수이다. 한모금 시원하게 들이키고 다시 본격적인 하산에 돌입. 무쇠말재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자연휴양림 방향이다. 아직 이런 휴양림의 시설에서 숙박한 경험이 없지만 가족단위로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아 기회가 되면 이용하고 싶다. 부지런히 걸은 탓으로 무쇠말재에서 관리사무소까지 40분만에 도착하였다. 뒤를 돌아보면 다시 가리산 암봉이 보다 친숙하게 다가온다. 주차장엔 단체 산행객들이 식사중이고 나도 시장기를 느껴 포도와 배로 간식을 들었다. 이후 4시반에 강촌으로 출발.....     

 

무쇠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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