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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산행지: 공작산(887M)
** 산행로: 공작골 입구 - 안골 - 사거리 - 공작산 정상 - 안공작재 - 공작골 입구
** 산행시간: 총155분 (산행 140분 + 휴식 15분)
** 단독
08:50 산행들머리 공작골 입구 출발
09:34 사거리 (휴식 5분)
10:14 정상 (휴식 10분)
10:48 안공작재
11:25 공작골 원점회귀
추석연휴가 끝나고 금요일에 연차를 사용하였다. 저녁에 경영자과정 원우들의 모임을 강촌의 펜션에서 1박으로 갖게되는데, 늦지 않게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이 좋은 기회를 활용하여 홍천의 공작산과 가리산을 연이어 등반코자 하였다. 이 두산은 산림청 선정의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 전부터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인근의 팔봉산, 오봉산, 삼악산 그리고 용화산 등 다른 100대 명산은 진작에 다녀왔었다.
새벽 6시반 집을 출발하여 2시간여만에 홍천의 공작산 산행 들머리인 공작골 입구격인 삼거리에 도달하여 인근 식당에 차를 주차시켰다. 비는 오지 않는다는 예보였지만 구름이 잔뜩하여 일회용 우의를 챙겨두었다. 입구에서 좌측은 궁지기골로 오르고, 우측은 문바위골로 오르는 등로인데, 진혁진님의 산행기록을 따라 문바위골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즉, 좌측에 계류를 두고 우측 지능선을 타게된다. 초입의 이정표상에 좌측으로는 정상까지 3.3Km, 우측으로는 3.2Km의 거리로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우측길에 리본 표시도 잘되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는듯하다. 다만 결과적으로 문바위골로 계속 진행하여 지능선에 올라 740봉을 거쳐가는 의도였지만, 리본을 계속 따라간 탓으로 문바위골로 오르다가 좌측의 안골로 진행방향이 바꿔졌다. 이런 점이 아직 나의 부족이자 보충해야할 부분이다. 산행 지도를 읽어나가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잘 닦여진 등로만 따르고 있다는 증거이다.
산행은 즐겁게 시작되었다.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가 경쾌하며 지그재그로 개울을 건너는 재미도 솔솔하였다. 평일날, 그것도 이른 아침의 산행이라 거미줄이 자주 얼굴에 묻어오지만 싫지가 않다. 신선한 아침의 공기를 맘껏 들여마시고, 등로의 첫 손님이 나라는 사실에 더욱 심호흡하며 자연과 일치되고자 하였다. 높이 솟은 싱그러운 수목들이 토해내는 산소로 나를 충만시킨다.
낙엽송 숲
합수골에서 2.6Km 거리인 지능선상의 사거리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정상까지는 0.7Km. 통일된 형태의 이정표가 요지마다 잘 세워져 있고, 안내판에 전체지도와 현위치도 잘 표시되어 있어 산행에 도움이 되었다. 정상 200여미터 전방부터 밧줄구간과 암릉 혹은 암벽이 군데군데 산재하지만 위험할 정도는 아니다. 정상 전 120미터 지점에 위치한 돌탑을 지나 나아가면 암벽이 있고 밧줄이 드리워져 올라보니 마치 정상같아 사진도 남기고 하였다. 하지만, 바로 옆 거의 같은 높이의 암봉에 기상관측소가 보이니, 아차 그제서야 저쪽 봉우리가 정상임을 기억해내었다. 다시 내려 빙둘러 암봉에 오르니 기상관측소는 철조망으로 막혀있고, 그 울타리 안에 정상석이 두개나 놓여있다. 들어갈 수는 없고 철망 사이로 정상석을 사진으로 남기고 다시 �어보니 10여미터 좀 떨어진 자리에 삼각점과 알루미늄 정상 표시대가 보인다. 배낭과 스틱을 놓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렇게 세번이나 정상 촌극을 벌인 셈이다. 아직도 구름이 자욱하여 조망은 전혀 없다. 산행에서 날씨복을 많이 받는 셈인데 오늘은 그러하지 못한 모양이다.
정상에서
하산을 시작하려는데 비가 약간씩 뿌리지만 아직 배낭 덮개를 씌우거나 우의를 입을 정도는 아니다. 이런 날씨엔 암벽이 촉촉해져 더욱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항상 조심한다. 오늘 신은 등산화는 캠프라인인데 내 기억으로는 1년전 구입당시 착지력이 좋아 구입하였는데, 준 릿지화로 기억된다. 세일하여 10만원 정도 가격이었는데, 기분이 그러한지 지난 1년 동안 미끌어지거나 넘어진적이 없을 정도이다. 바위가 많은 산을 오를 땐 항상 이 등산화를 애용한다. 정상에서 안공작재까지는 700미터 정도인데 급경사와 암릉이 연속되어 가장 유의해야 할 구간이고 길게 느껴졌다.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서 좌측으로는 노천 저수지, 우측으로는 화촌면의 굴운 저수지가 보여 눈이 즐겁다. 하지만 윗쪽으로 정상은 가려져있다.
노천저수지 방향 조망
멋진 소나무
혹시 수타계곡 방향으로 너무 진입하지 않았나할 정도로 걱정되는 싯점에 안공작재의 이정목을 만나니 매우 반가웠다. 이제 방향을 확실히 잡았고, 공작골로 원점회귀하기 위해선 2.5Km, 40분이 채 소요되지 않았다. 하산 도중에 자연휴양림 지역을 지나는데 여러 휴양소 숙박건물을 구경할 수 있었다. 출발지였던 공작골 입구에서 등산안내인 지보연 선생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신다. 그 분이 9시부터 자리를 지키며 등산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시는 중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그 분의 노고로 많은 산행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하기 바란다. 공작골에선 공작산 정상부가 보이질 않는다고 하시며, 화촌면에서 바라보아야 공작의 날개형상을 볼 수 있다고 귀뜸해주신다. 다음 산행지인 가리산으로 가는 도중 화촌면을 경유하는데, 공작산으로 어림되는 산을 보고 도로에 차를 세워 사진을 남겼다. 역시 아직도 정상부는 구름에 가리었다.
화촌면에서 바라 본 공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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