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걷기: 한강진역 - 남산 - 충무로역 (2007.09.26)

클리오56 2007. 9. 26. 20:02

** 일자: 2007.09.26

** 코스: 한강진역 - 남산 - 한옥마을 - 충무로역

** 시간: 총230분  

** 아내와 함께

 

11:10 한강진역 출발

11:32 야외식물원

12:20 남산공원 안중근기념관

13:04 N서울타워

14:11 한옥마을

14:52 타임캡슐

15:00 충무로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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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날 산행을 대신하여 아내와 함께 주말걷기의 일환으로 남산을 찾기로 하였다. 조선일보의 52주 주말걷기로 지난 4월말에 소개된 코스이다. 한강진역에 도착하여 하야트호텔, 남산식물원, 남산터워를 거쳐 한옥마을에 도착하는데 추석 명절에 어울리는 코스이다. 산행에 욕심있는 나로서는 남산이 비록 해발은 낮지만 그래도 서울을 상징하는 명산의 하나라고 우겨본다.

 

한강진역 1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서울용산국제학교 앞인데, 잔디운동장까지 갖춘 시설좋은 학교이다. 또한 도로를 가로지르는 높은 아치형의 금속조형물이 산뜻한데 Welcome to Seoul로 영문표시가 있음은 이지역이 바로 이태원이라 국제적 명소임을 알려준다. 남산을 순환하는 도로를 따라 오르면 하얏트 호텔을 지나고 인근에 야외식물원이 소재한다. 야생화, 팔도 소나무, 약용원, 경제림 등으로 잘 구분을 해두었지만 세밀하게 다듬어진 모습은 보이질 않아, 오히려 자연스러움을 느낀다. 애국가에서 남산 위의 저 소나무하지만, 소나무 숲이 특히 눈길을 끈다. 

 

소월길과 남산도서관을 지나 공원사무소로 들어서면 명절 나들이 인파가 북적인다. 우선 안중근 기념관이 있어 바깥에 여러 큰바위들에 선생님의 좋은 글귀가 새겨져있다. "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함을 보거든 목숨을 주라" "뜻있는 선비와 어진 사람은 마음을 바쳐 대업을 이룬다"국가의 안위를 걱정하고 애 태운다" 그리고 최후의 유언등이 새겨져있다. 분수대 물줄기가 세차게 오르고있고, 그 너머로 N서울타워의 높은 탑이 우뚝하다. 계단을 따라 오백여 미터 오르면 view point가 있어 북쪽 방면으로 빌딩군을 지나 북한산, 도봉산, 북악산, 인왕산 등 서울의 주요산들이 줄이어 서있다.   

 

서울성곽과 계단을 따라 계속 오르면 팔각정, 봉수대를 거치고 N서울타워에 도착한다. 서울남쪽 방향을 조망한 후 다시 순환로를 따라 내려간다. 당초의 코스와 달리 동국대 교내를 거쳐 한옥마을에 당도하였다. 신정아, 변양균으로 온나라가 떠들썩한 요즈음 교수 채용, 특혜 의혹에 시달리는 동국대의 마음이 편치 않을듯하다. 추석명절이라 한옥마을은 완전히 장터 분위기이다. 아이들은 물론 외국인과 노인분들을 위한 여러 행사가 배려되어 있어, 한나절 놀기에는 딱이다. 서당체험, 예절, 널뛰기, 탈만들기, 송편 등에 참여하려는 인파들로 줄이 길게 늘어져있다. 많은 한옥들도 잘 관리되어 구경온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을듯 하다. 마지막으로 타임 캡슐이 묻힌 장소를 구경하였는데, 어떤 물건들이 담겨져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듯하다. 

 

총 걷는 거리가 8.3Km이니 짧지 않지만, 명절이라 여러 구경거리를 기웃거리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고 시장하였다. 사브사브보쌈을 시켰는데, 그런대로 만족하였고, 이왕 휴일이니 짧은 코스의 걷기 하나를 추가하기로 하고 한성대입구역으로 갔다.  

 

아치 조형물 (Welcome to Seoul)

 

야외 식물원 소나무 숲

 

안중근 기념비

 

분수대와 N서울타워

 

 

서울시내 전경(북한산과 빌딩군)

 

한옥마을 

 

타임캡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