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 명산 (완료)

(59) 천태산 (2007.08.13)

클리오56 2007. 8. 1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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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7.08.13

** 산행지: 천태산(720M)

** 산행로: 천태산 매표소 - 3단폭포 - 은행나무 - 75M암벽 - 정상 - 전망석 - 남고개 - 영국사 - 망탑 - 매표소

** 산행시간: 총212분 (산행 175분 + 휴식 37분)

** 아내와 함께

 

07:00 평촌 출발 (09:54 천태산 주차장 도착)

10:07 산행들머리 매표소 출발 

10:19 3단폭포

10:25 은행나무

10:52 75M 암벽

11:25 정상 (18분 휴식)

12:08 전망대

12:21 전망석

12;33 남고개

12;47 영국사 (12분 휴식)

13;12 망탑 (7분 휴식)

13:39 매표소 원점회귀

 

 

무주리조트가 예약되어 2박3일간의 휴가를 가진다. 아이는 가지않으니 아내랑 둘만 가는데, 휴가기간중 그동안 미루어왔던 100대명산을 주유해야하는데... 무주가는 도중에 영동의 천태산을 가자며 며칠 동안 잘 설득하여 결재를 득하고... 천태산 산행 정보와 코스는 국제신문의 근교산 & 그너머의 소개(2004.9.3)를 충실히 따랐다. 

 

새벽 7시에 안양을 출발하여 천태산 주차장에 도착한 것이 10시 조금전이다. 특히 월요일이라 주차장은 텅비었고, 곧이어 산행 버스 1대가 도착하였으나 산행객은 얼마되지 않는다. 그분들과 합류되면 암벽에서 지체될 것 같아 서둘러 산행에 나섰다. 매표소에 주차비와 입장료 4천원을 지불하고, 넓은 길을 따라 워밍업하듯 속보로 나아갔다. 충북의 설악 천태산 계곡이란 표시석이 맞이하고, 주위엔 무궁화를 닮은 여러 꽃들이 피어있다. 

 

충북의 설악, 천태산 계곡

 

여기부터 길이 좁아지며 계류를 따른다. 갈때는 몰랐는데, 올때 확인된 "천태동천"이라 바위에 새겨진 글귀에 눈이 가고, 큰 조개 형상의 그 바위의 중앙부가 칼로 쪼개듯 두 동강이 난게 특이하다. 곧 나오는 갈림길을 지나면 조그만 돌탑과 마주한 큰 바위가 왼편에 버티고있다. 할머니의 얼굴을 상징하듯 주름진 이마가 깊으니 바로 삼신바위이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면 삼단폭포라 최근의 많은 비로 수량이 풍부하여 볼만하다. 계속 숲을 이어가면 망탑과 영국사 갈림길이고, 영국사 방향으로 철조망엔 등산단체의 시그날 리본이 무수히 달려있다. 이제 천태산이 그 암벽과 더불어 모습을 드러내고, 은행나무와 영국사, 그리고 입구의 식수대가 보인다. 은행나무는 1300년이나 된 고목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높이 31미터, 둘레가 11미터나 된다고 한다.

 

삼신바위

 

본격적인 산행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A코스 등산로 1.5Km란 표시가 있다. 천태산은 산행중 여러 표시판과 친절한 안내로 안전한 산행이 유지되는데, 여기엔 배상우란 이 지역분의 노력과 도움이 크다고 한다. 감사드립니다. 경사가 가팔라지며 첫번째 암벽이 나온다. 그리 높지 않으니 10여M 정도. 이런 워밍업 후 또 다른 암벽이 나오니 25M. 한숨 돌리며 망탑과 옥새봉 방향으로 눈을 돌려본다. 다시 오르면 대암벽이 길을 막으니 여기가 바로 천태산의 하이라이트 75M 암벽이다. 경사역시 만만치 않은 70도이고,  두 팔에 힘을 주어 올라야 한다. 중간정도에 한숨 돌리고 다시 비스듬하게 왼편으로 암벽을 오른다. 아내는 힘에 부치는지 우회를 하겠단다. 힘든 산행후엔 성취감이 커지는데, 여기서 바로 이런 코스를 오르면 뿌듯한 마음이 생겨나지 않을 수 없으리라.

 

75M 암벽

 

암벽위는 전망터라 조망이 좋으며, 천태산 정상은 봉우리 하나를 더 지나야 한다. 조망터엔 큰 바위가 자리하는데, 작은 바위 역시 6개가 나란히 하여 육봉이라 나름대로 불러본다. 다시 정상으로 숲길을 이어가는데 500미터 정도이다. 정상은 바위군이고 위에 정상석이 놓여있다. 금산방향은 자세히 보이나 다른 쪽은 조망이 잘 되질 않는다. 천도복숭아와 간식을 들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정상석 바로 아래에 특이하게도 방명록이 있으니, 한분의 수고로움으로 여러 산객들이 즐거우니 감사드린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정상석

 

정상에 올 때까진 암벽 오르기가 컨셉이라면, 하산길은 암릉과 조망이다. 천태산은 등산 코스를 A,B,C,D로 구분하는데, A 코스로 올라 D 코스로 하산하기를 추천한다. 전망대가 여러 곳이나 특히 이무기 처럼 쭉 뻗어간 암릉과 전망터라고 안내판을 해둔 곳이 인상적이었다. 날도 좋아 조망의 범위가 넓고 푸름이 잔뜩하다. 

 

전망바위에서

 

잘 안내된 길을 따라가면 남고개에 도달한다. 우측은 옥새봉으로 이어지지만 폐쇄된지라 그대로 직진하면 영국사이다. 홍건족이 침입하여 공민왕이 여기로 피신하여 국청사에서 영국사로 개칭되었다는데, 국태민안을 바라는 의미란다. 여기엔 신라시대의 3층석탑 보물이 있으며, 연꽃과 보리수가 인상적이었다. 올챙이가 연꽃에 올라있지만 물방울 속에서 보호되는데, 바로 방수 연구가 여기서 시작된다는 얘기도....

 

영국사 3층석탑

 

다시 은행나무를 지나 500여미터 떨어진 망탑봉으로 향한다. 잠시 비가 내려 리본 철조망 곁에서 휴식을 취하고.... 망탑봉엔 망탑과 고래바위가 있는데, 망탑은 화강암 암반을 자연그대로 이용하고 그 위에 3층석탑을 세웠다. 그 곁엔 높이 8M, 크기 6M, 무게 10톤의 흔들바위가 있는데 마치 고래가 헤엄을 치며 바다위를 오르는 형상이라 매우 흥미롭다.  여기서 부터 급경사길을 하산하면 계류를 만나고 다시 이어가니 진주폭포 곁을 지난다. 영국사와 망탑 갈림길을 다시 만나니 이후는 오를 때와 같은 길이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거의 200여분을 산행한 셈이다. 암벽과 암릉, 짙은 숲의 좋은 산을 좋은 분이 성심껏 가꾸니 오르는 산객들이 좋은 인상으로 떠날듯하다.

 

흔들바위   

 

천태동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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