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걷기: 낙성대 - 서울대 - 성주암(2007.04.15)

클리오56 2007. 4. 15. 17:25

** 일자: 2007.04.15

** 코스: 낙성대역 - 서울대 - 성주암 - 서울대역

** 시간: 총195분

** 가족(송)

 

11:00 낙성대역

12:30 서울대입구 

13:10 성주암

14:15 서울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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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날씨가 다시 심술을 부려 산정산악회에 신청한 강천산 일요일 안내산행이 취소되었음을 통보받았다. 호남지방엔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수도권에선 오후엔 비온다는 예보이니 낮시간엔 무리가 없다. 주말걷기를 작정하고 코스는 아내에게 맡겼는데, 인천 월미도, 풍납동에 비하여 거리가 가까운 낙성대로 낙찰되었다. 낙성대-서울대-성주암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지난 3월에 조선일보에서 소개되었다.

 

낙성대역에 도착하여 걷기 시작한 시간이 11시. 서울대 방향으로 대로를 따르다 왼편의 낙성대에 도달한다. 도중에 벚꽃 가로수가 멎지다. 여의도 윤중로에 갈 필요가 없다며 지나가는 객들의 칭찬이 대단하시다.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때 하늘의 큰 별이 집마당에 떨어졌다하여 낙성대이다. 강장군의 동상이 위용있게 높이 서있다. 왼편으로 강장군의 영정이 모셔진 인국사에 들러 삼층석탑과 주변을 둘러보았다. 비교적 잘 다듬어지고 깨끗한게 인상적이다. 분수대 주변의 목련과 벚꽃이 조화를 이룬다. 한 키 큰 목련 나무는 높은 가지일수록 꽃이 활짝 피었다. 

 

바로 옆은 서울시 과학관인데, 작은 천문대와 큰 둥근관의 메아리 테스트장이 설치되어 있고, 그리고 측우기, 앙부일구, 일성정시의 등 조선조 때의 일기관련 기구들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천천히 구경후 다시 서울대 방향으로 이어진다. 호암관, 여러 기숙사를 지나며 서울대내로 진입. 벚꽃과 개나리로 장식된 관악산 산자락을 휘돌면서 정문에 도착. 등산객들로 상당히 번잡하다. 관악산 공원이란 현판이 쓰여진 큰 문을 지나 자하정으로 이어진다. 도중의 나무데크 부근의 벚꽃이 장관이다. 관악산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계류와 조화롭다. 자하정의 자하는 시서화에 능한 어느 분의 호이다. 호수공원을 한바퀴 빙둘러보았는데, 호수 중간의 조각인지 자연석인지 그 돌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다시 걸음을 성주암으로 향한다. 넓은 등로이지만 조금은 가파르게 이어진다. 우측의 짙은 숲은 키 높은 소나무들로 가득하다. 성주암은 공사가 한창인데 관악산을 바로 조망하기에 좋은 위치이다. 대웅전 바로 뒤엔 커다란 바위들이 가득하다. 공사로 어수선하여 오래있기엔 불편하여 곧장 하산. 배드민턴장 정자에서 사과 한알씩 베어먹으며 잠시 휴식. 다시 공원입구를 지나 서울대역방향으로 향한다. 도중에 청진동 해장국집을 만나 점심식사. 약 10여Km 정도 잘 걸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