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걷기: 양재천 - 탄천(2007.02.23)

클리오56 2007. 2. 24. 22:09

** 일자: 2007.02.23

** 코스: 영동1교 - 대치교 - 탄천1교

** 시간: 총60분 

** 단독

 

15:20 영동1교 출발: 양재천

16:08 대치교

16:20 탄천1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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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에서의 사적인 일로 인하여 오후시간은 반차 휴가를 내었다. 퇴근시간 후 약속이 있어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양재천 걷기에 나섰고, 아쉽게도 탄천 구간은 마치지 못하였다. 평일의 낮시간이라 양재천변은 붐비지 않았지만, 무성한 갈대는 반가움을 잊지 않는다. 

 

1시간의 짧은 걷기이지만 갈대의 포근함이 인상적이다. 한강변의 서리섬을 걸을 때와는 다른 감흥이 치솟는데, 우선 큰 강과 작은 개천의 차이에서 비롯되지 않을까? 산책로 좌우 모두 아파트가 도열해있지만, 좌측은 특히 그 유명한 타워 팰리스가 위치하여 위압적이다.

 

어김없이 계절은 변하고 봄의 기운이 완연하다. 갈색의 세계에서도 녹색의 기운은 파릇이 돋아난다. 어지럽게 고가도로가 교차하면서 양재천역시 탄천과 만난다. 조선일보의 설명에 따르면 강원도 등지에서 목재와 땔감을 싣고와 뚝섬에서 숯을 만들었는데, 개천물이 검게 변하여 "숯내"라고 불렀는데 한자어로 옮긴 이름이 탄천이다. 

 

수서역까지 좀 더 걸어야 오늘의 걷기가 완성되는데 저녁 약속시간으로 인하여 중도에 되돌아가야했다. 서울은 산과 강, 즉 북한산, 한강과 그 지류들이 있어 아름답다는 생각이 다시 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