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산행 (2005.09.16)

** 산행지: 수리산 488M (2005.09.16)

** 산행로: 산림욕장 - 백영약수터 - 태을봉 - 만남의 광장 - 관모봉 - 돌탑  

** 단독산행

 

수리산 전경 (출처: 안양시 사이트)

 

 

추석날 해외출장 떠나야하는 관계로 오늘은 휴가내었고 추석 준비도 도와야하지만, 오전은 산에 다녀로기로 작정했다. 산행 목적지를 수리산으로 정하고 7시에 집을 나섰다. 힌국의 산하에 따르면 수리산은 인기명산 45위에 오를 정도의 명산은 아니지만 인구가 많은 도심에 위치하여 도시민들의 휴식처로 인기 있어 인터넷 접속순위가 높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산하에서의 수리산 설명: 수리산은 태을봉(488ｍ), 슬기봉(451ｍ), 관모봉(426ｍ) 및 수암봉(395ｍ) 등과 같은 영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산 정상에 오르면 군자 앞 바다와 소래 염전 및 인천, 수원의 시가지까지 볼 수 있다.

수리산은 경기도 안양시와 시흥시,군포시와 그리고 화성군 반월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능선을 따라 여러 산행 코스를 이루고 있다.  독수리가 치솟는 형상이라 하여 수리산으로 불리며 신라 진흥왕 때 창사된 수리사가 있다. 안양시 만안구청 뒷편 기슭엔 삼림욕 코스도 있어 인근 주민들의 좋은 휴식처로 활용되고 있다.

수리산은 능선 곳곳에 암봉이 있고 울창한 수림으로 조망이 좋으며, 진달래가 특히 많고 교통이 매우 편리한 산이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동능에 올라서면 안양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수원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주능선과 나란히 뻗어 있다.

 

수리산 산행길 (출처: 안양시 사이트)

 

 

8-1번 버스를 타고 안양예고에서 내려 수리산 산림욕장까지 20여분간 걸었다. 집에서 사과와 오이를 준비했지만, 제법 있으려면 필요할 것 같아 김밥 하나를 별도로 마련했다. 입구에는 공원 조성하느라 공사가 한창이다.

 

7:58 입구에서 등산로를 살피고 사진을 한 컷하려는데 디카가 또 말썽이다. 지난 번 구미 금오산에서도 밧데리 부족이었는데 또 재발했다. 디카를 사용않으면 일정시간후 자동으로 오프되는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 디카도 사용하면서 멋지게 해보려는데 초반부터 속상하게 만든다. 하긴 디카가 무슨 잘못, 나의 준비 부족이지. 대충의 코스를 숙지하고 오르다가, 또 마음이 변한다. 예전에는 석탑에서 전망대(1,2,3)을 지나 태양 옹달샘, 태을봉 순환지점을 거쳐 태을봉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중간 코스인 백영약수터를 지나 골짜기를 통해 바로 태을봉으로 오르기로 하였다. 이 코스론 산행객들이 거의 보이질 않고, 가파르게 진행된다.

 

8:35 능선에 도달했다. 왼쪽으론 현충탑 2,310M, 오른쪽으론 태을봉 630M이다. 출발지였던 1만남광장은 1,130M. 물 한모금으로 약간쉬곤 태을봉으로 향해 8:53분 도착했다. 489M 수리산 최고봉. 3명의 등산객은 수안봉으로 향한단다. 김밥을 들었는데, 단무지가 없다니...ㅋㅋㅋ...아줌마 빠뜨린 모양이다. 나무 젓가락 대신 이쑤시개 2개가 있는데, 대신 사용하고 하나는 본래 목적으로 사용하라는 배려인가. 아침이고 가을 날씨가 완연하니 산행에는 최적이다. 반팔차림이라 약간 싸늘하기도...

 

9:05 출발지 만남의 광장까진 2.1Km. 하지만 통상의 등산로를 이용않고 샛길로 빠져 골짜기를 이용했다. 제법 이젠 응용력을 구사하는 것인가? 많이 컸어...출발지인 만남의 광장에 도착. 뭔가 2% 부족하다. 오른쪽 코스로 돌았으니, 이젠 왼쪽으로 돌아 수리산의 또 다른 봉우리인 관모봉에 가기로 작정했다.

 

9:45 다시 관모봉으로 향한다. 산 기슭을 돌며며 평탄하게 오르내리지만, 관모봉 가까이선 제법 암석도 오른다. 수리산이 매력적인 것은 산림도 울창하고, 초보에겐 적당한 오르내림이라는 것. 인적도 제법 드물고, 등산로가 잘 연결된다. 10:24분 관모봉 도착. 426M. 산본과 평촌의 시가지가 넓게 펼쳐진다.

 

10:37 다시 골짜기길을 택해 냐려온다. 수왕약수터, 장수천 약수터를 지나, 약간 이리저리 헤매다 돌탑을 찾고 출발지에 도착. 11:30. 산행시간 3시간 3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