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대운산, 742M (2005.12.10)
** 산행코스: 남창 운화리성지입구 - 도통굴 - 제1봉 - 제2봉 - 대운산 - 시명사 - 명곡저수지 - 명곡
** 단독산행
지난 번 사무소 등산팀의 재약산 산행후 하산주 한잔하면서 오늘 대운산 산행을 예정했건만, 용두사미로 끝나고 오늘 단독산행을 감행키로 하였다. 처음가는 산에 홀로 간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새벽에 잠이 깨니 산행 욕구가 솟아올라 불감당이다.
국제신문의 근교산 산행기를 읽어보며 수집해두었던 정보를 바탕으로 통상의 대운산 산행코스와는 다른 산행로를 잡아보았다. 5시10분 깜깜한 밤에 집을 나서 택시를 타고 울산역으로 항했다. 06:08분 무궁화를 타고 남창역에 내리니, 마을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열차안에도 승객은 10여명, 마을버스엔 나 뿐이다. 그래도 출발을 한다. 기사는 운전중 담배를 한대 피우니, 버스안 흡연 모습은 그야말로 오랜만이다. 예전에야 우리도 한대씩 피웠지만, 요즈음은 찾기 힘든 모습인데. 도통굴로 올라가는 길목에 세워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 남창역에 내린 손님은 나 혼자, 부산을 향해 떠나가는 무궁화 열차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였지만, 아직도 사방은 칠흙이다. 무서움이 엄습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는 없고, 그래도 초입은 시멘트 포장길이라 마음을 추스린다. 포장길이 끝나면서 그래도 차 한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길은 넓다. 하지만, 첫이정표가 나타나면서 길은 좁아진다. 그리고 이정표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적어도 산행이 바르게 진행된다는 의미이니깐.
새벽이 밝아 오면서 산행길 역시 가파르게 솟구친다. 저기가 굴방구(굴이 있는 바위)인가? 도통굴? 원효대사가 도를 통했다는 전설이 간직된 굴. 민간신앙이나 무당의 흔적이 보인다. 굴 입구에 천막이 쳐져있고, 연화무늬 등도 몇개 놓여있다.
제1봉 - 제2봉 - 대운산 정상 (07:38 - 08:43)
도통굴 위로 올라 봉우리를 지나니, 새로운 이정표가 나타난다. 대운산 주봉이 4키로 남았다. 능선길이라 속도가 붙어, 쉼없이 차고 나갔다.
어느 봉우리가 학봉이고, 매봉이고, 혹은 제 2봉인지 애매하다. 지도상엔 1봉, 2봉으로 표기되었지만, 국제신문에서는 첫봉, 학봉, 매봉으로 표시되어있다. 국제신문에 뭔가 오류가 있어 더욱 헷갈린다. 첫봉에서 매봉까지 2시간 20분, 매봉에서 대운산까지 40분 도합 3시간이지만, 실제로는 1시간 5분만에 정상도달하였으니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래서 경유지 산이름 확인이 어려웠다.
대운산 정상 - 시명사 - 명곡저수지 - 명곡 (08:53 - 10:11)
오던 길로 조금 내려가 용당으로 빠져나가려던 최초의 계획을 수정하였다. 조금 더 산행을 즐겨보자며, 시명산으로 향하다가 오른로 빠져 시명사 방향을 택하였다. 어차피 부산 갈것이니 조금 더 부산방면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이정표의 장안사 방향으로 가다가 오른편으로 갈라진다.
* 산행로이지만 푹 빠질 정도로 낙엽이 쌓여있다. 쭉 내려오다 산행 3시간만에 처음으로 3인의 등산객을 만났다.
* 저 멀리 양산 방면의 높은 산이 영취산인가?
부산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한참을 걸어 나왔다. 원점회귀산행이 아닌 경우 이런 교통편이 불편하구나....부산으로 가서 장모님 명문안 드리고, 김해로 박서방 만나 한잔. 병원인수하여 개원준비하느라 무척 바쁜 사업가.... 10시가 넘어서야 울산 집에 도착
부산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한참을 걸어 나왔다. 원점회귀산행이 아닌 경우 이런 교통편이 불편하구나....부산으로 가서 장모님 명문안 드리고, 김해로 박서방 만나 한잔. 병원인수하여 개원준비하느라 무척 바쁜 사업가.... 10시가 넘어서야 울산 집에 도착
* 참고자료: 대운산 개념도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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