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다우리 아침산책 | 구다우리~카즈베기 이동 | 카즈베기 인근 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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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베기에서는 트레킹도 하기 때문에 일기예보가 매우 중요하다.
며칠 동안 기온은 10~20도, 비올 확률은 제법 있지만 강수량은 많지 않아 1mm 내외이다.
그리고 실제로 비가 없었기에 정말 행운이었다.
더구나 일출 5:30, 일몰 8:30이라 낮시간이 15시간으로 무척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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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에 나섰다. 다행히 램블러에서 이 부근 산책한 트레일을 찾을 수가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숙소 에델바이스인데, 인근에 동일한 이름의 숙소가 있고 둘 다 구글 지도에 표시되어 있다.
설산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이 시기에 설산이라니 그래서 우리는 미치는 것이다.
개가 계속 따라오더니 리프트 부근에서 다른 2마리와 결투한다, 아마도 영역 다툼인 듯하다.
크게 원을 그리며 트레킹 코스를 잡아갔다. 그리고 시간이 더 소요될 듯하여 도중에 단축시켰다.
고도는 2050~2250m, 거리 6.9km, 거의 2시간이 소요되었다.
숙소 제공의 간단한 조식
카즈베기로 이동한다. 도중에 터널 같은 것을 보게된다.
2차세계대전 당시 소련의 포로가 되었던 독일군을 동원하여 이 터널을 건설했다고 하는데,
눈이 크게 쌓이는 겨울철 이 도로를 차량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었다.
그리고 이 길은 군사도로(Georgian Military Highway)의 일부인데 러시아의 블라디카프카즈에서 시작되어
카즈베기, 구다우리, 아나누리를 거쳐 트빌리시까지 약 210km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악도로로 묘사될 만큼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제정 러시아 당시 군사적 목적으로 병력의 이동을 위해 건설되었으며,
현재는 아르메니아를 비롯한 인근 국가들의 대러시아 교역 물류 이동의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여 이 도로에는 긴 컨테이너를 실은 육중한 트럭들이 꼬리를 물고 다닌다.
그리고 구다우리 전망대를 지나면 이 군사 도로의 가장 높은 곳 Jvari Pass (2,395m)를 지나게 되는데 순식간에 넘어버렸다.
Travertine Mineral Springs, 즉 석회암 광천수 지역이다.
누군가는 조지아의 작지만 예쁜 파묵칼레라고 표현하더라.
카즈베기에 들어선다.
이 마을의 상징 게르게티 성당과 카즈벡산(해발 5,035m)이 온전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큰 행운이다.
카즈베기 동상
알렉산더 카즈베기(1848~1893)는 카즈베기에서 태어난 조지아의 소설가로 대문호로 존경받고 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The Patricide는 로빈훗과 마찬가지로
가난한 사람들의 수호자인 코바라는 영웅적인 백인 도적에 관한 이야기이다.
(* 어떤 자료에서는 알렉산더 카즈베기가 러시아 총독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총독이자 대문호인가??)
숙소 카즈베기 인, 사진에 보이는 원래의 집 옆에 숙소를 지었다.
마당의 민들레 화원과 타이어를 활용한 화분이 인상적이라 사진에 담았다.
스테판츠민다 (Stepantsminda)
카즈베기 마을은 트빌리시 북쪽으로 175km 떨어져 있으며 해발 1,700m에 위치한 작은 산악마을이다.
마을 전체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특히 세계의 명산 중 하나인 카즈벡이 자리잡고 있어 만년설의 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카즈베기라는 곳이지만 지도상에는 그 어디에도 카즈베기라고는 없고 스테판츠민다로 표시되어 있다.
이는 제정러시아 당시 총독이었던 알렉산더 카즈베기가 자신의 이름을 붙여 카즈베기로 바꾸었으며,
2006년에 본래의 지명인 스테판츠민다로 복원되었기 때문이다.
조지아 정교의 수도사였던 스테판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츠민다는 성스러운 뜻이라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카즈베기라는 말 대신 스테판츠민다로 불러야 마땅하다. 하지만 말이 길어져서...쏘리)
만년설 카즈벡산을 배경으로 마을 서쪽 해발 2200m에 위치한 게르게티 성당으로 오르는 트레킹코스와
주변 주타 및 트루소밸리 트레킹 코스가 있어 조지아 여행 중 가장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점심과 휴식 후 차량을 수배하여 투어에 나섰는데 크게 유명한 명소들은 아니다.
테르기 밸리 뷰포인트, 그벨레티 빅 폭포, 하트형 그벨레티 호수 그리고 러시아 국경 인근의 다리알리 수도원을 둘러본다.
뷰 포인트에서 바라 본 테르기 밸리
폭포 찾아가는 이정표. 차량이 이 이정표 인근까지 올라왔기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 폭포 다녀왔다.
시간관계상 작은 폭포는 다녀오지 않았다.
다시 이정표를 나와 호수를 찾아간다. 드론 띄우면 완전 하트 모양일까?
호수라기 보다는 연못 정도의 크기이다. 하긴 이런 멋진 경관이 있는데 호수면 어떻고 연못이면 어떠랴!
다시 보는 테르기 밸리
다리알리 수도원
유명한 수도원은 아니지만 국경 근처에 위치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험준한 산들에 둘러쌓여 풍광이 좋으며, 크베브리 스타일의 양조장이 있어 와인 맛도 좋다는 구글 평이 있다.
숙소 전 7km 지점에서 차량이 고장나 다른 차량이 투입되어 우리를 이동시켰다.
그리고 이 대체 기사가 다음 3일간 우리와 다니게 되었으니 인연이 그렇게 비틀어졌다.
내일은 드디어 주타트레킹을 하게되어 행동식을 구입했는데 치킨 빵을 확보하였다.
저녁식사는 방장과 함께 밥과 누룽지로 한끼 식사, 그리고 와인 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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