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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오동도 (2025.3.27)

클리오56 2025. 3. 30. 08:03

오늘은 친구들의 마지막 일정이다. 나는 하루 더 체류하여 돌산도 봉황산과 향일암을 탐방할 예정이다.

당초의 오늘 일정은 진달래 명소로 유명한 영취산 트레킹이었다.

하지만 어제 택시기사의 심각한 부정적 발언으로 영취산 계획은 취소되었다.

영취산은 북쪽에 위치한 석유화학산업단지로 인하여 공해발생이 심하여 대기가 극히 좋지 않다는 것이다.

하여 오동도 투어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일단 체크아웃하여 배낭을 맡기고 출발, 고고~~ 

안개가 자욱하고 기온도 많이 내렸다. 이순신대교를 지난다. 

낭만포차거리를 지나 해변으로 나무데크 길이 조성되어 있다. 

데크의 끝은 막혀있어 되돌아왔고 다시 박람회터널을 지나는데 길이가 짧아 괜찮다.  

오동도 입구, 아직은 관광객들이 많지는 않다. 

오동도항과 소노캄 여수 

오동도에 도착하여 뒤돌아보니 안개가 자욱하다.   

역시 동백의 오동도, 오늘은 느긋한 일정이라 한껏 분위기에 취해본다. 

용굴 

바람골 

오동도로 불리는 이유가 이 섬을 멀리서 볼 때 오동잎 처럼 보이고 

오동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신이대가 섬 전체에 자생하여 죽도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현재 오동도는 여수 10경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동도 등대, 1952년에 설치되었다.  

전망대 위로도 올라갔지만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은 제한적이다. 

 

아래를 바라보니 마치 거북 목과 등처럼 보인다. 

갯바위 

 

어린이집 아동들이 견학을 왔다.

 여기 하트를 배경으로 선생님이 아동들 한명 한명씩 사진을 남겨주고 있었다.  

음악분수인가? 

바다 건너 저 산이 영취산인듯~~

자산공원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 

이름 자체가 올드스타일한 동백회관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단체손님들이 많이 올듯한 규모가 상당한 식당이다. 

1층에서 식사하였는데 천장이 아주 높아 마음에 든다. 

장어탕을 주문하였는데 지리가 아닌 매운탕 스타일이다. 

장어를 갈은 상태가 아닌 토막으로 제공되어 먹는 맛이 난다. 

식사후 자산공원으로 올라 오동도를 조망할 수 있었다. 

공원을 한바퀴 돌고 거북선대교를 지나 숙소로 가서 배낭을 챙겼다.

엑스포역으로 택시 이동 하고 친구들을 배웅하였다. 

장거리 도보에 익숙하지 않으면서도 기꺼이 남파랑길을 함께한 친구들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