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24.12.28 서울 흥천사-정릉-북악하늘길
코스: 성신여대입구역~흥천사~정릉~하늘교~호경암~삼청각~한성대입구역
거리: 11.0km
소요시간: 3시간 44분 (휴식 23분)
북악하늘길을 검색하다보니 정릉이 연결되고 다시 흥천사를 함께 다녀왔다.
이 셋 모두 초행이라 개인적으로는 의의가 깊다.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내려 흥천사를 찾아간다. 거리는 대략 1.2km.
흥천사는 정릉에 묻힌 태조비 신덕왕후의 능침사찰로 1397년 창건되었다.
물론 지금의 이 자리는 아니다. 처음 정릉이 서울 사대문 안의 정동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1510년 유생들의 방화로 소실되었다가 1865년 흥선대원군에 의해 대방을 짓고 이름을 되찾았다.
600여년 전에는 선종 본산이었는데 지금은 특이하게도 설악산 신흥사의 말사로 존재하고 있다.
흥천사 입구
불교방송에서 본 흥천사 전경. 중앙의 H형 건물이 대방이다.
종각: 오리지날 종은 보물 지정되었으며 덕수궁에 보관중
독립운동가 오세창 글씨
대방
좌측 현판은 흥선대원군의 글씨라 한다. 대원군은 추사의 제자라 그의 글씨가 비슷해보인다.
송종헌 글씨
대방의 뒷편에 위치한 극락보전
중앙에 목조여래좌상, 좌측에 목조관음보살좌상,
그리고 특히 우측의 42수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은 보물로 지정되었다.
사진 우측의 붉은 현판은 5세때 이곳을 방문한 영친왕의 글씨라고 한다.
그리고 내부에는 여러 점의 불화가 보존되어 있다.
극락보전 후면의 그림들
화려한 꽃살문
뒷담은 용화전 보수공사로 접근하지 못하는데 틈새로 찍은 12지신 두상의 일부
특이한 조각 하나가 부착되어 있다.
명부전 앞마당에는 2021년 조성된 미륵불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미륵불 뒤에는 해골바위 처럼 움푹 구멍이 새겨진 특이한 바위가 보인다.
미륵불 아래의 삼족섬을 만지면 한가지도 아닌 두가지나 되는 소원이 이루어진다.
명부전
명부전 내부에는 석조지장보살과 시왕상, 그리고 여러 그림들을 볼 수 있다.
명부전 외벽의 반야용선도
산신각 가는 길
북극전에는 칠성도가 있어 산신각을 겸한다.
독성각에는 독성 나반존자와 독성탱이 있다.
전법회관은 2020년 준공되었는데 지하1층은 지장전, 1층은 공양간, 2층은 무령수전, 3층은 약사전이다.
벽에 걸린 그림들이 멋져 부분 촬영하였다.
계단의 벽에 걸린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보존처리중이고 이는 70% 축소판이다.
약사전
중앙에 위치한 약사삼존상과 약사불도
지장전
태조 이성계가 절절히 사랑했던 신덕왕후 강씨의 원찰로 탄생했던 흥천사이건만
내가 무뢰한인지 그 사랑을 느낄만한 자취는 찾지 못했다.
정릉 부근의 봉국사라는 사찰도 원찰이었다는데 기회되면 찾아보겠다.
정릉으로 향하는 길에 '손잡고오르는집'을 지난다. 담장 역시 아름답다.
정릉 도착 직전 어느 가정집... 벽돌과 그림이 잘 어울린다.
정릉 입구
금천교
능에는 접근하지 못하므로 멀리서 사진 촬영~
곳곳에 접근 금지라 산책길이 길지 못했다.
흥천사와 정릉 답사를 마치고 이제는 북악하늘길을 오른다. 여러 계단길을 오르며 수직 상승~
드디어 하늘길에 안착. 하지만 북악스카이웨이 도로변이라 100%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북한산 능선이 펼쳐진다.
북악하늘길의 여러 노선들
하늘교
하늘교에서 바라본 북악스카이웨이
호경암, 삼청각 방향으로 계속 진행
북악산 하늘전망대에서의 북한산 능선 조망
오늘 트레킹의 최고해발 지점인 호경암
하산길...
남산타워를 지나 고나악산이 조망된다.
긴 나무계단이 이어진다.
성북천 발원지
삼청각 영역에 들어섰다.
서울성곽의 자취가 남아있다.
한성대입구역에서 종료. 안전한 트레킹에 감사~
'걷기: 둘레길 > 수도권 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천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 + 동물원둘레길 (2025.1.11) (0) | 2025.01.18 |
---|---|
의왕 백운호수 해맞이 (2025.1.1) (0) | 2025.01.01 |
과천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 (2024.8.31) (1) | 2024.09.06 |
서울 남산자락숲길 일부 (2024.7.31/8.13) (0) | 2024.08.13 |
장맛비 속의 맨발걷기 (2024.7.18) (0) | 2024.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