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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투어: 국립박물관~삼악산호수케이블카 (2024.10.2)

클리오56 2024. 10. 4. 21:38

일자: 2024.10.2
코스: 남춘천역~국립춘천박물관~소양강스카이워크~춘천삼악산호수케이블카~춘천송암스포츠타운~남춘천역
거리: 37.6km (버스 이용: 남춘천역~국립춘천박물관~명동 입구)

소요시간: 7시간 8분 (휴식 1시간 32분 포함)

고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을 서울에서 관람하지 못하였는데 

마침 마지막 순회전이 춘천에서 개최된다기에 겸사겸사 춘천을 다녀왔다.

물론 서울에서 만큼이나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정선의 인왕제색도가 한시적으로 전시되기에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듯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도 매력이 있어보였고 춘천의 대표적인 둘레길이 봄내길의 하나인

4코스 의암호나들길도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남춘천역에 내려 박물관행 버스를 기다리니 앞의 가로수들이 아주 키 큰 나무라는게 인상적이었다. 

15번 버스로 박물관 앞에서 내리니 우선 어기자기 장식된 어린이 박물관이 나오고

뒷편으로 춘천국립막물관이 보인다.

춘천박물관은 외관보다는 내부장식이 훨씬 인상적인데 붉은색 장식이 격조있게 잘 어울린다. 

기획전시실이 있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의 장식이 또한 전시 작품들에 대한 기대를 모으게 한다.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히 강원 별장은 강원도 특색의 작품 전시임을 알려준다. 

강원의 자연을 닮은 목가구와 도자기, 해외에서 반입된 수집품 280여점이 전시되었다. 

강원 별장 가는 길 입구에서 돌사람이 맞이한다. 

반닫이 위에 장난감 인형 처럼 보이는 인물과 동물 모양 백자가 있는데 명기라 부른다. 

세상을 떠난 이들이 외롭지 않게 나무나 흙으로 이처럼 작게 만들어 같이 묻었다. 

책가도 6폭 병풍: 조선 18세기 무렵의 작품인데 책장에 여러 기물이 놓인 모습이다.

화가는 중국 도자기, 골동품, 값비싼 문방구  등을 수집한 양 이리저리 배치하여 그렸다. 

위의 작품처럼 실제로 기증품들을 이리저리 배치하여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한데 모아 새롭게 보이는 연결이 포인트라고 한다. 

항아리, 백자 

도원도: 중국 진나라 시인 도연명이 지은 도화원기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어느 어부가 길을 잃고 헤매다 신선들의 세계에 도착했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조선 18세기 백자 청화 <대나무 무늬 각병>

1996년 10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출품되었던 작품을 그 아름다움과 가치에 반하여 끈기를 가지고 입수되었다. 

박물관 잔시의 하일라이트, 인왕제색도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바로 곁에 또다른 기획전, 창령사 터 오백나한 전시가 있어 잠시 관람. 

여기 포인트는 나한의 다양한 얼굴 모습, 웃거나 사색하는 그리고 여러 복장의 자세들. 

춘천박물관의 파사드가 멋지다는데 이 또한 잠시 시간을 할애하여 감상하였다. 

춘천박물관의 야외 전시장인 기억의 정원에서 여러 석상을 둘러보며 휴식~~ 

 다음 행선지는 소양강 처녀상으로 가려는데 여기부터

춘천의 대표적인 둘레길이 봄내길의 하나인 4코스 의암호나들길을 일부 걷기위해서다.

하여 우선 버스를 타고 춘천 시내까지 접근하여 명동입구에서 하차하였다.    

여기부터 소양강 처녀상까지 역시 도보 진행하였다. 도중에 칠층석탑도 구경하였고~~

 

소양강 처녀상에 도착. 여기부터 4코스 의암호나들길을 일부 도보진행하였다. 

우선 소양강스카이워크를 거닐어보고... 그 끝에는 쏘가리 상이 세워져있다. 

강을 따라 의암호나들길은 이어지는데 특히 군관련한 기념물이 많이 세워져있다. 

 

춘천대교가 레고랜드가 있는 하중도와 연결되었다. 

소양강 지류인 공지천에 특이한 모양의 이디오피아한국전 전기념관이 있다. 

또 한켠에는 이디오피아 카페도 있었는데 뭐가 그리 급한지 지나쳐버리고 말았다. 

작품명 '꽃의 노래' 작가 민경욱

밧줄과 꽃의 형태로 이어진 매듭의 형상을 통하여 인간 사회와의 연결, 그리고 소통을 표현했다는 안내가 있었다. 

상상마당 

봄내길 4코스 '의암호 나들길' 안내판

하중도 레고랜드의 전경이 보인다 

강변의 나무데크 끝에 봉황대 정자가 소재한다. 여기가 의암호나들길의 종점이다. 

하지만 길은 계속 이어져 춘천 삼악산 호케이블카에 도달한다. 

경로 30% 할인 적용받아 일반 케이블카를 탑승하였다.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을 연결하는 3.61km의 국내 최장 케이블카이다. 

의암호는 의암댐에 의해 가두어진 호수이다. 물론 그 물줄기는 소양강에서 비롯된 것이고. 

좁은 수로를 의암댐이 막고있다. 

붕어섬은 태양광으로 뒤덮였다. 

케이블카를 타고 고도를 올라가며 드러나는 풍광은 더욱 멋지다. 

전망대에서 스마트폰을 거치시켜 단독사진을 찍어보았다. 

지그재그 나무데크를 올라가면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있다. 

가장 높은 곳이니 그만큼 풍광은 더욱 빛을 발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삼악산 등산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서 시간이 넉넉하여 커피 한잔을 마시는 여유를 부려본다. 

케이블카 탑승을 마친 후 여기부터 남춘천역까지는 약 5km,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도보하였다.

경기장까지는 나무데크 길인데 춘천 자전거 도로이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을 거쳐 도로로 진입하였다. 

 

차상찬이라는 분의 고향, 자라우 마을을 소개하고 있었다.

차상찬은 34세 때 국내 최초의 종합잡지라고 할 수 있는 《개벽》의 창간 동인으로 참여,

편집인 ㆍ 발행인 ㆍ 주간으로 폐간 때까지 일해 온 잡지인이다.
차상찬 선생은 《개벽》을 운영하면서도 다른 잡지 《부인》 《어린이》 《신인간》 《조선농민》 《별건곤》 《학생》 등

10여 개가 넘는 잡지를 창간하여 기자, 논객, 작가, 학자로서 700여 편의 글을 남겼다.
선생이 잡지 출판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시기는 일제강점기였다. 일제의 억압에 글로써 저항했던 선생은 불굴의 독립투사였고 불행했던 우리 민족의 혼을 일깨운 계몽가이기도 하였다.

남춘천역에 도착하여 오늘의 춘천 투어를 종료하였다. 

예매한 열차는 1시간반이나 남았고 그 사이의 다른 열차표는 매진이다. 

시간이 조금은 더 소요되지만 전철을 탑승하였다. 승객은 춘천역 보다는 이곳 남춘천역에서 훨씬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