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강원 둘레길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2024.1.6)

클리오56 2024. 1. 7. 15:23

 
일자: 2024.1.6
코스: 장흥3리 마을회관~ 태봉대교 매표소~직탕폭포~태봉대교~은하수교~마당바위~승일교~고석정~순담
거리: 12.38km
소요시간: 3시간 22분 (휴식 12분 포함)

Track_2024-01-06_철원_한탄강물윗길.gpx
0.11MB

 

동송터미널에서 태봉대교 매표소까지 시내버스가 오지 않기때문에 장흥3리 마을회관에서 내려
약 2km를 30분 정도 도보하여 매표소에 당도하였다. 
날씨도 좋고 경관도 괜찮아 이 정도 거리를 추가로 갇는 것은 전혀 게의치 않는다. 

들판 너머 멋진 자태의 산이 있어 현지분에게 물어보니 금학산, 해발 947m이다.

태봉대교 아래로 한탄강이 흐르고 상류쪽에 직탕폭포와 물윗길이 보인다.

태봉대교 매표소에서 매표 후 출발
경로 적용 받으면 50% 할인된 5천원을 지급하고 2천원을 상품권으로 받는다. 

물윗길을 온전히 걷고자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불리는 직탕폭포로 향한다. 직탕폭포가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징검다리

태봉대교

다양한 주상절리의 멋진 장관
강변을 걷는 주상절리길에서는 이런 절벽들이 멀리서 보여 세세하게 볼 수 없었다. 

송대소
옛날 송도 사람 삼형제 중 두 사람은 이무기에 물려 죽고 나머지 한 사람이 그 이무기를 잡았다하여
송도포라 불리다 이후 송대소로 불리게 되었다.
수직절벽과 비취색 한탄강의 조화가 멋진 송대소 일대는 수심 30m 이상은 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은하수교에서의 한탄강 물윗길 조망,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풍광이다. 

이끼바위군

넓직한 마당바위, 여기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들었다.
마당바위는 한탄강에 넓게 펼쳐져있는 회강암 암반으로 운동장 처럼 넓고 평평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이다.

 

철원은 후삼국 시대 태봉의 수도였으니 궁예를 상징화한 눈 조각을 만들었다. 

승일교
한탄강 중류 지점에 놓인 높이 35m, 길이 120m, 폭 6m의 다리로 공산치하인 1948년 절반 정도의 다리를 건설하다 전쟁으로 중단되었다. 수복이후 나머지 다리 구간을 건설하여 1958년 준공하여 승일교라 명명하였다. 
현지의 안내판에서는 이승만 대통령과 김일성의 이름에서 승일교라 지었다하는데 남북관계상 맞지 않고
'김일성을 이기자'고 해서 승일교(勝日橋)라고 했다는 설하고, 현재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한국 전쟁 중 큰 공적을 세우고 조선인민군에게 포로로 잡혀간 연대장 박승일(朴昇日, 1920년 ~ 몰년 미상) 대령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승일교(昇日橋)라고 지어졌다는 설이 있다.

고석정(孤石亭)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10여 미터 높이의 기암 양쪽 사이로 옥같이 맑은 물이 휘돌아 흐른다.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 때 한탄강 중류에 10평 정도의 2층 누각을 건립하여 고석정이라 명명했다 하며
이 정자와 고석바위 주변의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한다.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고석정은 신라 때 진평왕이, 고려 때는 충숙왕이 찾아와 노닐던 곳이라고 한다.
고석정이 더욱 유명해진 까닭은 조선시대 명종 때 임꺽정(林巨正, ?-1562)의 배경지로 알려지면서부터이다.

한탄강 현무암 협곡
천연기념물로 관리되는 현무암 협곡은 수직의 하식절벽으로
주상절리와 판상절리가 잘 발달하여 수려한 경관을 이룬다.

드디어 순담, 물윗길의 종착지이다.
맞은 편 절벽위로 잔도로 이루어진 주상절리길이 지나고 있다.
한탄강의 주상절리길을 여러 차례 다녔지만 항상 강변에서 멀리 바라보기만 하였는데
이번에는 강의 거의 밑바닥 한가운데서 좌우를 조망하며 지나가니 그 모습이 장관이다, 행복한 트레킹~~

이후 셔틀버스를 타고 고석정에서 환승하여 동송터미널로, 다시 동서울터미널로 이동하였다.  

 
참고로 여기에 철원의 주요 버스 시간표를 남겨둔다.
최근 1호선이 연천역까지 연장되고, 연천역에서 철원의 백마고지역까지 셔틀버스가 자주 운행되고 있다.
그리고 백마고지역에서 동송터미널(이평리 정한약국)까지도 시내버스(13번)가 자주 운행되는 편이라
서울에서 철원까지의 시외버스를 대신하는 역할이 가능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