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2005년~현재)

군산 선유도 선유봉 (2021.10.19)

클리오56 2021. 10. 22. 21:21

 

일자: 2021.10.19

산명: 고군산군도 선유도 선유봉 (112m)

등로: 장자도 숙소(섬이야기하우스펜션)-선유2교차로-선유봉-

장자대교-장자교차로-대장도 대장봉 등산로입구-숙소

소요시간: 2시간12분 (휴식 30분 포함)

도상거리: 4.71km

동반: 박회장 

Track_2021-10-19_고군산군도_선유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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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여행지는 군산으로 수개월 전 이미 정해졌었고, 고군산군도의 여러 섬들을 트레킹하는 것으로 여행 며칠전 확정지었다. 고군산군도에 속하는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방축도, 관리도를 트레킹하며, 굳이 하나의 테마와 연관시킨다면 블랙야크 섬앤산 100에 포함되는 세개의 목표, 즉 선유도의 선유봉, 방축도의 독립문 바위, 관리도의 깃대봉이 트레킹 코스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고군산은 옛날 군산을 의미하고 지금의 군산 앞바다에 떠있는 섬들을 아우르는 지명이다. 바다 위에 점점이 솟아있는 섬들이 마치 산봉우리의 무리처럼 보여 군산이라고 불렀으며, 장보고 청해진 시절 무렵, 당나라 상인들이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이곳에 상륙해 살게되었다고 한다.

 

고속버스로 버스터미널에 도착 후 인근 이화찹쌀순대 식당에서 순대정식으로 점심 후 택시로 장자도에 미리 예약해둔 숙소, 섬이야기하우스펜션으로 이동하였다. 순대식당은 나름 지역의 맛집 리스트에 포함될 정도였고, 숙소 펜션 역시 깨끗한 편이었지만 다인실이라 두명이 거하기에는 상당히 넓었다.

 

3시반경 오늘의 트레킹 목적지인 선유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미리 확보해둔 GPX 코스가 아주 유용하여 들머리를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 사실 간단한 코스이지만 산에서의 등로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고 상당히 가파르기에 신경이 쓰이기도 하였다. 선유봉의 해발은 고작 112m, 하지만 고군산군도라는 지명이 보여주듯, 여러 섬들이 점점이 보석처럼  아름답게 빛난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후 이곳 선유도로 이동하여 승리의 장계를 올렸고, 동시에 아산의 본가가 왜적들에 유린당하고 아들은 전사하였다는 비보 역시 이곳에서 전해들었다한다.

 

여행 첫날 선유봉을 간단히 트레킹한 후 연이어 대장도의 대장봉 등산로 입구까지만 다녀왔으며, 관리도 산 능선에 걸린 석양의 모습을 보았다. 섬에서는 으례히 바다로 지는 석양을 보겠거니 했는데, 오히려 산에 걸쳐진 석양을 보다니 좀 아쉽기도 했지만.... 

 

저녁식사는 어촌계횟집에서 당연히 회에 막걸리, 2병을 거하게 마시고 약간은 취한 기분좋은 상태로 숙소로 고고.

 

장자교 및 선유도 선유봉

선유봉 등산 들머리

 

선유봉 정상

 

고군산군도

선유도 망주봉 조망

장자도 및 대장도 조망

선유봉

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