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경기 연천군 차탄천에움길 (2021.4.14)

클리오56 2021. 4. 24. 18:25

경기 연천군 차탄천에움길 (2021.4.14)

이번 둘레길은 조금 멀리, 전철 종점인 소요산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진행하여

지금은 폐쇄된 한탄강역에서 내려 출발하는데 전곡리 구석기 유적 + 차탄천에움길을 기본으로 하였다.

 

집에서 출발하여 들머리까지 거의 2시간 반이 소요되며 이번에는 박회장만이 동반,

연천에 가보자는 박회장의 제안에 이리저리 검토하니 생소한 둘레길 하나가 있었으니 차탄천에움길.

 

기왕에 연천의 명소 전곡리 구석기유적까지 둘러보기로 하여 괜찮은 코스를 만들어보았고

한탄강역에 내려 이를 시발점으로 주변의 오토캠핑장을 지나 전곡리 구석기유적지로 진입하였다.

 

제법 넓은 야외에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모형들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고

토층전시관에는 지층분포, 또한 구석기 시대임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유물 주먹도끼가 전시되었다.

 

점심은 임진강민물어제비에서 뚝배기어제비를 들었는데 껄쭉한 어죽으로 수제비가 들어있어 괜찮았고

특히 지난 3월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서 소개되기도 하였다.

 

차탄천에움길은 연천군보건의료원을 시작점으로 하여 한탄강의 지류인 차탄천을 따라

연천읍까지 이어지는 천변 둘레길로 전체 거리는 9.5km로 서너시간 걷기에 적당한 둘레길이다.

 

보건의료원을 지나면 곧 연천은대리성인데 흙으로 축조된 모습이 보이며 전체는 1km정도로

삼국시대 고구려의 남진경영과 관련하여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두루누비에서 다운받은 차탄천에움길 GPX자료를 따라 길을 이어가면

한탄강과 차탄천이 만나는 합수점에 삼형제 바위가 보이며 풍광이 아주 멋지다.

 

기대를 잔뜩하며 천변을 따라 걸으면 반대편에 주상절리가 펼쳐지며

장진교 다리 아래를 지나면 곧 반대편으로 건너야 하는데 수량이 많아 징검다리가 보이지 않는다.

 

며칠전의 비로 인하여 강물이 많이 불어나 건너기에는 위험하기도 하고

이런 징검다리를 앞으로 몇 차례더 건너야하므로 부득이 중단.

 

대신 우회로를 확보하여 법성사, 들판길을 한참 이어갔는데

결국 도로공사, 국도 등을 만나기에 답사를 중단하고 마침 동두천행 버스를 타고 이어 전철로 돌아왔다.

 

오늘 걸은 전체거리는 15.3km, 식사와 휴식 시간 포함하여 약 5시간이 소요되었다. 

Track20210414연천전곡차탄천.gpx
0.19MB

 

한탄강역

캠핑장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

운대리토성

차탄천

삼형제바위(한탄강과 차탄천 합수점)

차탄천 주상절리

차탄천

법성사

연천 들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