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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성주사지 (2019.8.17)

클리오56 2019. 8. 20. 22:24

보령 성주사지 (2019.8.17)



성주사지는 폐사라하여 결코 무시할 수 없으니

신라시대 선종이 크게 성하면서 9산선문이 세워졌고

이 성주사가 바로 그 9산선문 중 가장 큰 선문이었다니 한때는 전국 사찰의 중심이었던 셈이다.


지금 이 터에는 국보 대낭혜화상 백월보광탑비,

그리고 5층석탑 1개, 3층석탑 3개가 남아있으니 그중 3개 석탑이 보물로 지정되었고

이외 석불입상, 석등, 석계단 등 유적이 보존되어 있다.


이른 아침이라 고즈넉한 모습을 즐겼고 나중 일출까지 겹쳐지면서

석탑을 배경으로 여명을 즐길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탑비는 성주산문을 일으킨 무염대사를 기리기 위하여

최치원이 왕명에 따라 지은 비석으로 10세기 초에 세워졌다고 한다.

이 비석에는 5,120여자의 긴 비문이 새겨져있는데

최치원의 화려한 문장을 최인연이 해서체로 쓴 것이라고 한다.


이 비는 최치원의 명문장, 완벽한 보존상태, 뛰어난 조각술 그리고 웅장한 크기 등이 어우러져

통일신라 말기의 우리나라 고승탑비들 중에서 최고의 비로 인정받고 있다는 안내 설명.


하지만, 실제로 살펴보니 탑비를 받치고 있는 거북의 여러 군데 파손이 되어

그 조각을 온전하게 보지못함이 아쉬웠다.


그리고 또 하나 인상적인 석불입상은 얼굴은 심하게 풍화되었고

손은 떨어져나가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석계단에 있던 사자상은 1986년 도난당했고 비슷하게 조각하여 대체했다니

이런 도벌꾼들이 지금도 횡횡한다고 하니 참 유적과 유물 보존은 지난하다.




 







중앙삼층석탑






서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낭혜화상 탑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