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섬, 검은 역사 흑산도 (2018.8.19~20)
신안군은 섬 1004개로 구성되었다하여 자칭 천사의 섬이라고 부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훨씬 어두운 면이 부각되고 있으니 염전노예, 여교사 성폭행 사건 때문이리라.
이제는 그런 검은 역사가 끝났다고 믿지만 철통같은 어촌 특성상 마음은 무겁다.
작년 '기자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 수상자들의 주제가 마음을 아프게한다.
가장 영예롭게 여겨지는 공공부문 수상이 4명의 AP 통신기자들에게 돌아갔는데
이들은 꾐에 빠져 동남아 지역 어선에 감금된 채 죽도록 일했던 노동자와 여기서 생산된 해산물의 유통 과정을 취재했다.
신변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고 1년 넘게 이어간 집념의 산물이다.
과연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사각지대가 완전 사라졌다고 확신하는가?
하지만 우리를 안내해준 가이드의 마음 씀씀이는 그런 우려를 많이 불식시켰고
택시 투어, 홍어 식당 주선, 등산 코스 등 여러모로 아주 유익한 조언을 해주었다.
홍도에서 흑산도 도착후 숙소 흑산비치호텔에 배낭을 내려놓곤 곧장 택시투어를 하였다.
일주도로 28Km를 1시간반 동안 투어했는데 설명과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기도.
아무튼 주마간산격으로 투어를 하였고 사진 몇장 남겨본다.
흑산도가 역사에 등장하는 시기는 통일신라시대 (828년, 흥덕왕 3년)
장보고가 흑산도에 왜구 침입에 대비한 반월성을 쌓은 때라고 한다.
상라산 고개로 올라가는 열두구비 도로를 야간 촬영한 사진을 본적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