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 명산 (완료)

(86) 응봉산 (2017.7.17)

클리오56 2017. 7. 18. 06:23

일자: 2017.7.17

산명: 울진 응봉산 (999.7M)

등로: 덕구스파월드주차장 - 옛재능선길 - 정상 - 사두목 - 원탕 - 용소폭포 - GS편의점

소요시간: 5시간 5분 (휴식 19분)

거리: 12.64Km (산길샘 앱)

고도: 156 ~ 1,031M 

동반: 안내산행 좋은사람들

Track20170717응봉산.gpx



태화산에 이어 사흘만에 다시 백대명산 산행에 나섰으니 이번에는 울진 응봉산이고

장마철에 용하게도 비를 피하였으니 행운이 계속 뒤따른다고 자평하며 대만족.


울진은 오가는 교통이 좋지않아 사당 출발 5시간만에 도착하였으니

강릉까지 영동고속도로, 이후 동해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달려가야했고

귀경에는 4시간 소요되었지만 휴게소 한번 10분만 잠시 들렀던 탓이다.


덕구온천 리조트가 들머리였고 옛재능선길을 따라 시계반대방향으로 트레킹이 이어지며

정상을 거쳐 능선을 따르다가 계곡으로 떨어져 원탕, 그리고 13개의 교량을 거쳐 GS편의점이 날머리가 되었다.


산악회에서 제시하였던 시간은 5시간 반, 날머리 도착하니 정각 5시라 5시간 10분이 소요되었던 셈인데

중간에 점심, 특히 용소폭포에서 옷을 입은 채로 물속에 몸을 담궈 더위를 식혔던 휴식들이 포함되었다.


정상으로 오르는 등로는 급경사가 별로없이 완만하였고

높이 솟은 소나무들로 힐링 기운이 충만하였으며

정상에서의 조망은 아스라히 파도가 너울치듯 산그리메가 그득하여 한동안 제자리를 지켜야했다.


블랙야크 백대명산 프로젝트가 여기서도 유행하여

모두들 정상석에서 사진을 여러 장 찍어가니 제 순서를 기다리느라 정체를 이룬다.

하긴 나도 86번째 백대명산, 단순히 등산하느니 이런 프로젝트를 갖추니 열성이 더욱 가해지겠지.


하산길은 주의하여야하니 원탕을 거쳐 온정골 덕구온천 방향을 제대로 찾아야했고

다만 정상을 바로 넘으면 삼척 덕풍마을 방향이니 덕풍계곡 용소골은 최고의 계곡 트레킹 코스로서

언젠가 꼭 한번 경험하고 싶으며 왕복 8~9시간 정도는 잡아야 하고, 위험한 곳도 여럿 있어 혼자만으로는 곤란하다.


온정골로 내려서는 하산 코스는 가파르게 전개되었지만 제법 재미있는 요소도 있으니

우선 원탕에서는 등산화를 벗고 족탕을 잠시 즐길 수 있었고

특히 계곡을 건너면서 교량 13개를 건너야 하는데 세계의 유명한 교량들을 축소한 모양이었다.


처음 등장한 다리는 포스교로 영국의 1890년 트러스트교인데 세계최초의 강철소재교량이라는 소개가 있었고,

우리나라 다리로는 불국사의 백운교와 청운교, 경복궁 취향교, 그리고 서강대교가 차지하였다.


일명 신선샘이라는 효자샘에서 물을 보충하였는데 제법 차가워 무더운 여름 산행을 식혀줄 수 있었으며

하지만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용소폭포와 마당소가 아닌가 여겨지니 전혀 생각지 못한 큰 반전이었다.


어차피 더위를 식히고 몸을 씻어야하는데 용소폭포는 너무 드러난 지역이라 알탕은 곤란하고

아래위 산행복장을 입은 채로 마당소에 뛰어들어 기대를 맞춰보았다.


이후 짧은 거리를 걸어 금문교를 마지막으로 계곡을 건너 GS 편의점에서 산행을 마쳤고

옆 화장실에서 환복후 아이스 커피 한잔하며 안전산행을 마쳤음을 자축.



주차장에서 내려서며 산행 시작

곳곳에 잘 갖추어진 등산로 안내

울진은 역시 소나무




동해바다가 조망되며



정상에서의 조망

응봉산 정상





포스교

족욕탕

원탕




용소폭포와 마당소

선녀탕


마지막 교량 금문교



Track20170717응봉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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