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 명산 (완료)

(85) 태화산 (2017.7.14)

클리오56 2017. 7. 15. 10:43

일자: 2017.7.14

산명: 영월/단양 태화산 (1,027.5M)

등로: 흥월로 687 - 태화산 - 태화산성갈림길 - 고씨동굴 주차장

소요시간: 5시간 3분 (휴식 54분)

거리: 9.30Km (산길샘 앱)

고도: 216 ~ 1,068M 

동반: 안내산행 좋은사람들

Track20170714태화산.gpx


 


작년 4월 대학동기들과 울릉도-독도를 탐사하면서 성인봉 등반 이래 1년4개월만에

100대 명산을 찾았는데 영월과 단양에 소재한 태화산이며 85번째이다.

금년 하반기동안 급피치를 올리면 완등할 수도 있지않을까? 하지만 너무 서둘지는 말자~~ 안전이 최우선


좋은 사람들이라는 안내전문 산악회에 합류했는데 좌석 36인승이며 앞뒤 공간 역시 넓어 편안하였고

다만 안내산악회의 특성상 시간을 칼같이 지켜 사당 출발뿐만 아니라

산행후 현지를 떠나 귀경할 때도 정해진 시간내에 탑승하지 않으면 기다리지 않고 떠난다니

나를 포함 산행이 늦은 사람들에겐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가할듯 하다.


그동안 등산객들의 마음도 날카로와졌는지 약자에 대한 배려는 희미해졌고

함께 버스를 타고 산행을 가지만 걷는 등로에서는 오로지 자신만의 안위와 이익만을 생각하니 찜찜한 기분.


하지만 마침 맨뒷좌석에 함께 나란히 앉았던 인연으로 예술가 스타일의 긴머리 보석단추 전문가와

출판업에 종사한다는 당찬 여성분, 이 두분과 산행내내 등로뿐 아니라 정상에서 점심과 맥주를 함께할 수 있어

그나마 편안하고 즐거운, 그리고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었으며

마침 남자분은 작년에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와 푼힐전망대 트레킹을 다녀왔던 경험담까지 들을 수 있었다.


산악회의 당초 코스는 들머리가 북벽가든, 날머리는 고씨동굴주차장인 주능선 코스인데 거리는 약 13Km,

제시된 시간은 6시간반인데 그만큼 오르내림을 가지며 특히 여름엔 힘든 코스라고 한다.


하여 일부는 주능성 코스로 하지만 단축코스로서 흥월2리 마을회관에서 흥월로를 따라 들어와

대형버스가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하는 주차장까지 진입하였고 여기가 흥월로 687이었는데 들머리가 되었다.


들머리의 고도가 595M였으니 그만큼 힘을 비축시켜주는 산행이되었고

깊은 숲과 흙길, 비록 바위길과 계단길도 일부 포함되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운 등로였고

구름이 잔뜩하여 주능선에서의 조망이 막히긴 하였지만 가끔 남한강을 바라보는 조망도 즐길수 있었다.


들머리에서 1.8Km를 오르면 주능선에 당도하고 여기서 부터 10분 거리에 정상이 위치.

정상에는 작은 정상석이 둘이니 단양군과 영월군에서 각각 세웠는데

여기가 두 군의 경계이자 강원도와 충북의 도경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두 동행인은 정상에서 블랙야크 인증 촬영을 하였는데

블랙야크 등산용품 전문회사에서 별도로 100대 명산을 발표하여 이를 완등하는 사람들에게

네팔 히말라야 산행 기회를 제공 하는 등의 뭔가 프로모션을 한다고 한다.


산림청 100대 명산을 마치면 한국의 산하에서 발표한 인터넷 접속순위에 따른 100대 인기명산,

그리고 블랙야크의 100대명산 추가분에 대한 산행도 이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보고.


동행하는 분이 평편하게 이어지는 일명 그저먹는 등로가 한차례도 없다는 불만을 늘여놓기도 하였지만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숲과 등로, 조망이 모두 한데 어울러지는 좋은 산행지라 평하고 싶다.


중간에 식사도 꽤 오래 즐겼고 한 분은 태화산성까지 다녀왔음에도

우리가 최선두로 도착하였으니 정맥산행에서는 아니지만 명산 산행에서는 먹혀지는구나 자화자찬.


산행후 화장실에서 깨끗이 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버스 출발후 바로 세찬 소나기가 제법 내렸으니 아주 운좋은 산행이었다.



들머리 영월읍 흥월로 687 인근


주능선 갈림길

태화산 정상


남한강 조망


외씨버선길



전망대에서의 조망

고씨동굴

남한강



Track20170714태화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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