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눈길 Boom Lake (2015.12.19)

산명: Boom Lake

위치: Banff National Park 

고도: 1,724M -> 1,919M (산들샘 앱 기준)

등반고도: 195M (산들샘 앱 기준)

거리: 왕복 10.79Km (산들샘 앱 기준)

소요시간: 3시간 51분 (휴식 33분 포함)

난이도:  Easy

동반: Lee 

 

 

 

 

 

 

 

오랜만에 밴프를 지나 먼거리를 다녀온다.

Mt. Bell이 둘러싼 Boom Lake는 수년전 11월초에 한번 다녀온 적있고

다만 눈이 깊다면 제대로 다녀올 수 있을까하는 염려, 지난 번 설퍼산 경험 때문.

하여 이번엔 비록 나라도 Snowshoes를 준비하였다.

 

캘거리를 8시반 출발하여 꼭 두시간만에 목적지 주차장에 당도하였는데

도중에 만나는 Castle Mt.의 위용에 사로잡히며, 저 멋진 봉우리를 올랐지하는 당당함...

 

Boom Lake 주차장엔 먼저 온 차량이 두 대가 있어 든든함에 반가웠고

캘거리 기온이 영하 9도임에 비하여 여기서 오히려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온화하다.

 

나는 Snowshoes를 장착하고 L은 일반 등산화로 하이킹 시작하였으며

깊은 눈이라 멋진 설경, 설화, 상고대를 느껴가며 진행하였고

나무에 걸린 눈덩어리들에 얼굴 모습을 그리기도, 사진을 찍으며 하트 형상 손동작을 취하기도 하며...

 

트레일에는 크로스칸츄리 스키의 자국이 남아있으며 가능한 보존하려는 노력을 더하며 진행하였고

어느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Taylor Lake가 연결되는데 훨씬 눈맛과 소로를 경험할게다.

 

호수에 당도하니 아래는 빙결, 위로는 눈이 깊게 덮혔고

제법 크고 긴 호수라 접하는 Bell Mt.이 병풍처럼 도열해있다.

 

에전 록키 150봉을 섭렵했다는 어느 분에게 어디가 제일 좋았느냐는 질문에

Boom Lake 우측으로 돌아간 지대였다는 말이 기억난다.

다음 여름철이 오면 반드시 한번 들러야지하는 생각을 지니며...

 

돌아올땐 L이 Snowshoes를 신었으며 생각보다 가볍고 편하다고 한다. 코스트코에서 저렴하게 구입하라고 권유...

또한 많은 크로스칸츄리 스키어들을 만났으며 간혹 스노슈잉족...맨몸은 아무도 없더라...

 

 

1번 도로에서 드라이브중 Castle Mt. 조망

들머리 Boom Lake 주차장

하트 남발하는 L

L의 즉석 작품

Taylor Lake 갈림길. 크로스칸츄리 스키 흔적이 남아있어... 부럽더라!!

 

 

Mt. Bell과 Boom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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