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캐나다 록키 하이킹

혹독한 눈보라의 Cox Hill (2015.11.01)

클리오56 2015. 11. 3. 02:51

산명: Cox Hill 

위치: Powderface Trail

고도: 1,441M -> 2,213M (산들샘 앱 기준)

등반고도: 772M (산들샘 앱 기준)

거리: 왕복 13.73Km (산들샘 앱 기준)

소요시간: 4시간 21분 (휴식 15분 포함)

난이도:  Easy 

동반: Rob

 

 

 

 

 

지난 9월 중순 West Wind Pass 산행을 함께한 롭과의 2차 산행,

미완의 Wind Tower를 진행하기엔 이미 눈 덮힌 상태라 대신 Cox Hill을 목표.

 

약 17Km의 Jumpingpound Ridge를 Jumpingpound Trailhead에서 출발, Dawson Trailhead로 하산하는 전략으로

차량 두대를 이용하기로 하였으나 Dawson Trailhead에 당도하니 도로는 폐쇄 상황.

 

하여 Cox Hill 정상까지만 왕복하여 다녀오기로 계획을 변경하였고

산행에 좋은 날씨를 거론해가며 넓직한 등로의 숲길 산행을 잘 진행하였다.

 

곳곳에 드러나는 오픈 지역에서 빌딩 밀집의 원경의 캘거리를 직선으로 조망하였고

Cox Hill 정상부에선 지그재그로 올라섰으니 조망도 탁월하였고 이어지는 능선도 멋져보였다.

 

숲 턱에 앉아 함께 점심을 드는데 빠른 속도로 몰려드는 시커먼 구름이 심상치 않더니

자리를 일어서기 무섭게 몰아치는 작은 우박 알갱이와 무서운 기세의 바람.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의 세찬 바람과 알갱이로 발걸음은 더욱 어려워지고

도중에 만난 등산객들도 모두 급하게 하산을 서두른다.

 

일단 숲속에 들어서서야 서두러던 심신을 안정시키고

새롭게 자켓, 장갑, 안경을 가다듬은 후 하산 길을 재촉하였다.

 

역시 록키의 산악 날씨는 종잡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항상 최악을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재차 실감하는 교훈을 새겼다.

 

 

Dawson Trailhead (차량통행 금지)

 

 

 

Cox Hill 정상부 접근시의 지그재그 등로

 

 

물결 모양이 새겨진 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