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캐나다 록키 하이킹

요정을 찾으며 Galatea Lakes (2015.10.24)

클리오56 2015. 10. 27. 06:29

산명: Galatea Lakes/Lillian Lake 

위치: Kananaskis

고도: 1,497M -> 2,290M (산들샘 앱 기준)

등반고도: 793M (산들샘 앱 기준)

거리: 왕복 18.14Km (산들샘 앱 기준)

소요시간: 6시간 36분 (휴식 56분 포함)

난이도:  Moderate 

동반: 캘거리하이킹 클럽

 

 

 

 

 

오랜만에 하이킹 클럽을 찾았으니

동생 내외의 캘거리 방문 그리고 나의 한국 방문 등등으로 인하여...

신기하게도 떠난 분 그리고 새로운 분들로 전체 인원은 30명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Galatea 호수는 한번 다녀왔었으니 2010년 7월1일, 즉 캐나다 데이,

아내와 함께 Lillian 호수, 그리고 Lower Galatea 호수만 다녀왔다.

당시 좌측으로 잘못 길을 잡아 Upper Galatea 호수를 놓쳤기 때문.

 

Galatea는 그리스 신화에서 바다의 요정이라고 하는데 젖빛 여인이란 뜻이란다.

Galatea 호수는 아직도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으니

비취색 호수에 큰 얼음 덩어리가 둥둥 떠있었으니 7월임에도.

 

오늘 다시 한번 방문하여 Galatea 크릭을 따라 계속오르니

크고 작은 여러 형태의 예닐곱 다리를 건너는 맛도 제법 솔솔하다.

 

특히 Lillian 호수까지는 깊은 숲과 크릭을 함께 나누며

완만하게 경사를 올려가지만 편도 6.5Km의 꽤 나가는 거리이다.

Lillian 호수는 살얼음 속으로 그 투명한 모습을 비춰준다.

 

여기서 다시 1Km 정도, 숲은 끝나고 오픈 지역을 자갈 밟아가며

하얀 암산을 우측에 두고 Lower Galatea 호수를 향한다.

 

떡하니 솟은 암산을 배경으로 Galatea 호수는 제 모습을 드러내고

우리는 우측 산비탈 자갈 등로를 거닐며 멀리 숲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그 너머 또 하나 Upper Galatea 호수가 숨어있다.

여기까지가 대충 편도 9Km, 볕드는 공터에 자리잡고 점심을 들며 휴식을 취한다.

 

아무리 장거리 하이킹이라도 고도를 올리지 못하면 뭔가 2% 부족,

하여 9명의 전사들은 추가 옵션으로 다시 약 250미터 고도를 올려 급경사 비탈을 올라갔는데

아마도 또 다른 호수를 내심 기대했지만 대신 더욱 빼어난 조망만을 확보했다.

Galatea 호수 Upper와 Lower 모두가 한눈에 들어왔단다.

함께간 동료 이 CFO가 여기 옵션에 참여했으니 도전적 자세에 한순간 놀래기도.

 

하산길은 좀 더 여유로운 상황에서 세개의 호수를 즐기며

그러면서도 홀로의 고독을 잃지않으며 먼 등로를 지겹지 않게 내려왔다.


 

  Galatea 주차장 들머리

 주차장 우측의 Mt. Kidd (가장 힘든 산의 하나라고 함)  

 첫번째 다리

 그 아래로 흐르는 카나나스키스 강

 

 합수점에 위치한 바위 이끼

 Galatea 크릭이 흐르는 협곡

원시림같은 깊은 숲

계곡 높이 위치한 다리도 건너고...

 첫번째 호수: Lillian 호수

(오를 때와 돌아올 때, 그 시간에 따라 호수의 물빛이 다르다)  

 

 

돌아올 때의 모습

 

숲이 끝나고 Lillian 호수를 뒤돌아 보며 조망

자갈길을 걸으며 Galatea 호수를 향하여...

Lower Galatea 호수

 

Lower Gakatea 호수를 향하여... 

Lower Gakatea 호수

 

 

내려가 보니 Lower Galatea 호수 완전히 빙결 

옵션으로 더 올라간 이 CFO 작품: Galatea의 Upper와 Lower가 모두 한눈에 조망

자갈산 등로를 거쳐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