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캐나다 록키 하이킹

능선에서 좌우로 호수를 Sarrail Ridge (2014.9.20)

클리오56 2014. 9. 24. 11:33

일자: 2014.9.20

산명: Sarrail Ridge

위치: Kananaskis 

고도: 2,380M

등반고도: 655M 

거리: 11.86Km (나들이 앱 기준)

소요시간: 4시간 29분 (휴식 22분 포함)

난이도: Moderate  

동반: 아내  

  

 

산악회 산행은 통상 인내와 고통을 수반하는데 수직지향적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끔은 편안한 하이킹이 그립고 장시간 비행에 힘든 아내에게 적합한 장소,

그렇게 고르다보면 카나나스키스의 Rawson 호수가 기억난다.

특히, 수년 전 처음 대했을 때 숲 등로를 한참 지나 갑자기 등장하는 푸른 빛 수면이 아주 인상적이었기에...

 

아내의 짧은 방문기간이었지만 특히 카나나스키스를 놓칠순 없지하며

노란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록키 산군을 기대하며 카나나스키스로 달려갔다.

 

Upper 카나나스키스 호수변에서 좌측의 Mt. Sarrail에서 우측의 Mt. Indefatigable까지

푸른 수면위로 녹색의 숲, 그리고 장엄한 암군의 산봉우리들이 연이어진다.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원색없이도 강하고 단순한 선만으로도 감동을 전해준다.

 

25도를 오르내리는 따스한 날씨로 산행객들이 꽤 북적이는 주차장을 출발하여

호숫가를 따라 산행은 이어지고 폭포 지점에 설치되었던 나무다리는 지난해 대홍수때 휩쓸려갔고

아내와 나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Rawson Lake를 따른다.

 

지그재그 숲 등로를 이어가며 고도를 올려갔고 이윽고 당도한 호수....

봄철엔 눈이 쌓였던 등로가 모두 드러나니 호수 뒷편 Mt. Sarrail 능선까지 이어지고

일단의 산행객들이 가파른 등로를 오르는 모습이 포착된다.

 

목적지를 호수로 한정하기엔 부족하던 차였는데 아내도 능선을 오르자며 동의하고

고도 355M를 추가하여 제법 땀 흘려가며 능선에 올라섰고

Upper와 Lower 카나나스키스 호수를 내려다보는 멋진 장관이 펼쳐지며

올라왔던 등로 아래로는 Rawson Lake가 작은 보석처럼 빛나고있다.

 

편하게 능선 풀밭에 앉아 점심과 간식을 들어가며 휴식을 취하고

노란 단풍나무와 함께 역시 노랗게 변해가는 풀밭을 내려다보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본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숲속 오솔길을 이어가며 안전하게 출발점으로 되돌아왔고...

그렇게 그렇게 9월의 화창한 하루를 멋진 하이킹으로 마무리하였다.

 

 

 

카나나스키스로 향하는 40번 하이웨이에서 만나는 산군

 

 

 

Upper 카나나스키스 호수에서 바라 본 Mt. Indefatigable

 

다른 여러 산군들도 멋진 자태를 드러내고...

 

 

나는 무엇을 바라보는가?

 

Rawson Lake와 Mt. Sarrail

 

 

호수변 자갈지대를 지나면서...

 

Sarrail Ridge

 

호수변을 출발하여 Sarrail Ridge로 점점 고도를 올려가면서... 

 

 

 

 

가을의 풀밭 너머 Mt. Sarrail

 

드디어 당도한 Sarrail Ridge

 

Sarrail Ridge에서의 호수 조망 

 

Ridge는 Mt. Sarrail로 이어지고...

 

Upper와 Lower 호수가 동시에 보이고...

 

Sarrail Ridge

 

Ridge에서 조망한 Rawson Lake

 

 

 

호수 주변의 Cairn

 

 

유유자적 낚시꾼

 

출발지로 되돌아 오고...

 

하이웨이에서 만난 산염소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