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결실 거제 공곶이 (2014.5.19-20)
해외 출자회사의 이사회를 거제에서 치르게되어 3박4일간 출장을 다녀왔다.
KTX로 부산역, 전세 승합차로 거가대로를 넘어 거제 와현의 호텔에 당도했다.
빈틈없이 짜여진 출장일정으로 거제에 근무중인 친구와도 통화만으로 끝났고
새벽 시간 활용하여 매일 인근 지역을 2시간여 산책할 수 있었다.
숙소인 C Palace호텔을 출발, 와현해변을 지나면 양쪽으로 숲이 울창한 도로를 따라 거닐고
내리막길에서 예구마을 표지석을 만나니 한가로운 어항에 당도한다.
멸치잡이 어선이 항에 막 도착하여 하역하는 모습도 보인다.
새벽이라 바다를 가로질러 와현해변, 구조라항에 물안개 자욱하다.
예구항 막바지에 공곶이 가는길이란 표시가 보이면서
일전에 TV 방영된 수선화 펼쳐진 모습이 상기되고 다녀오고픈 마음이 솟구친다.
네이버 검색으로 알게된 공곶이는
공은 거룻배, 곶은 바다로 툭 튀어나온 땅이란 뜻.
공곶이는 거제가 숨겨논 마지막 명소로 거제 8경에 등재되었다.
좌측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오르면서 바다의 풍경이 더욱 다가오고
고개 정상에서 소개 안내판, 곧 공곶이로 향하는 문을 지난다.
촘촘히 솟아오른 나무들 사이를 지나고 동백꽃 터널을 돌계단 따라 한참을 지난다.
이 모든 것이 노부부 두분만의 필생의 노력으로 가꾸어졌다.
수선화는 이른 봄 화려한 노란 꽃을 피웠을테고 지금은 푸르기만 하다.
연이틀 2번 다녀왔는데 두번쨋날 6:30분 경
그 이른 시간에 허리를 구부려 호미로 일하시는 어르신을 뵈었다.
수고하신다고 인사를 드렸고 이른 아침에 일찍 왔느냐며 반갑게 답해주셨다.
내도를 마주하는 해변에는 둥근 몽돌들이 채워져있고
긴 돌담들 역시 몽돌로 세워졌는데 방품림 역할을 하는 듯....
해변 몽돌틈으로 여러 작은 돌탑이 균형을 잘 잡아 세워졌있고
해변은 큰 너럭바위를 이루며 길게 이어졌다.
몽돌해변으로 다시 돌아와 나무 계단을 오르면 숲으로 진입하고
진하고 울창한 숲길의 내밀한 향기를 흠뻑 마셔가며
그 외길을 따르면 다시 공곶이 출발했던 삼각지 예구항 막바지에 당도한다.
호텔에서 공곶이를 거쳐 너럭바위까지 왕복 7.6Km, 2시간여 소요!!!
새벽임에도 흠뻑 땀을 흘리는 베스트 산책으로 길이 기억남을 것이고...
거가대교 휴게소에서 바라 본 해저터널 시작 지점
숙소 호텔에서 바라 본 와현항
새벽산책 출발전 호텔에서 바라 본 물안개 피어오른 수평선
(좌측이 망산의 예구항, 내도, 외도........ 해금강, 수정봉)
호텔을 걸어나와 바라 본 와현해변
와현해변에 세워진 기념석: 서시유숙지
(기원전 219년에 진시황의 불사약을 구하려고 서시일행이 남해 금산을 거쳐
해금강에 이르렀고 이때 유숙한 곳이 누우래 마을이다)
와현해변에서 바라 본 숙소 호텔과 좌측의 구조라항
물안개의 구조라항과 수정봉
와현해변과 멀리 구조라항
와현해변
도로를 따라 오르며 보이는 구조라항
예구항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울창한 숲
예구항
예구항에서 바라 본 수정봉과 구조라항
예구마을 입구: 공곶이까지 1.5Km
예구항
공곶이 가는 길
(좌우측 모두 공곶이로 갈수 있지만 좌측으로 올라
우측으로 돌아와야 빠짐없이 제대로 볼수 있다)
좌측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오르며 조망되는 예구 앞바다와 숙소 호텔
작은 정자도 지나고....
능선 높은 곳에 당도하니 안내판이...
좌측으로 십여미터 가면 우측으로 탐방로 입구
빼곡한 나무들 사이로 작은 길이 이어지고..
333 돌계단을 지나는 동백터널
종려나무
수선화 농장
돌담
몽돌이 깔린 공곶이 해변과 내도
작은 돌탑들
너럭바위
다시 몽돌해변으로 돌아와서
나무계단을 올라 숲으로 이어지는 산책길
울창한 숲길
예구항 앞바다와 멀리 와현
와현해변
와현해변의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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