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3.12.22
산명: 경기도 삼남길 제10길 소사원길
등로: 원균장군묘 - 옥관자정 - 대동법시행기념비 - 안성천교
공식 거리: 14.5Km
나들이 앱: 도상거리 14.58Km
소요시간: 3시간 21분
동반: 홀로
서울과 경기도 과천의 경계인 남태령에서 시작하여
과천, 안양, 의왕, 수원, 화성, 오산, 평택을 거쳐 충남과의 도경계인 안성천에 당도,
경기도 삼남길 90.1Km를 네번에 걸쳐 완전 종주하게 되었다.
마지막 구간인 제10길이 길을 찾기 어려워 도중에 그만 두었다는 선답자의 우려도 있었지만
그런 불평을 수용하였는지 미리 준비해간 지도를 한편 펼쳐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정목과 리본이 길을 잘 안내해주어 보다 빠른 시간에 완주 가능하였다.
그리고 삼남길 군데군데 관련 역사, 지리, 구전들을 잘 소개해주는
안내판들 덕분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도보여행의 재미가 배가될 수 있었다.
제10길에는 옥관자정이란 우물이 유명한데 한 때 삼남대로상의 역원이었던
갈원에 위치해있고 우물의 물맛이 좋아 인조가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또한 갈원은 새마을 운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박정희 전대통령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임진란 이후 궁핍한 농민을 위하여 대동법이 경기일원에서 시행되었고
김육의 노력으로 이후 충청도까지 확대되었는데
충청민들이 그 공적을 기려 충청에서 한양으로 가는 첫번째 역원이었던
소사원 옆에 기념비를 세운것이라고 한다.
평택에 배밭이 그토록 많다는 사실에 놀랐고
아마도 4월이면 배꽃 흩날리는 장관을 볼 수 있을 듯...
평택에서 배 과수원이 1910년경에 시작되었다니 100년이 넘는 역사이다.
평택은 또한 아파트 단지 개발을 위한 공사 현장이 대단위로 이루어지니
한쪽은 수요가 넘치는 전세난, 또 다른 한쪽은 공급난으로 아우성이니 균형잡기가 쉽지 않나 보다.
무엇보다도 소사벌의 넓은 들판이 아득히 펼쳐져 있는데
지평선도 볼수 있지 않을까할 정도로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하긴 도시명이 평택이니 평야가 많기 때문이었으리라.
소사뜰쌀이라는 정미소, 목장도 많이 보인다.
삼남길 이야기 안내판에 따르면 소사벌에서 중국과 일본이 400년의 차이를 두고 두 번 싸우는데
정유재란에서는 조명 연합군이 왜군을 무찌르고
청일전쟁에서는 일본군이 승리를 하였다고 하는데, 왜 우리땅에서 너희가 싸우니...
오늘 7시간 정도에 도상거리 31.9Km의 제9길과 10길을 마쳤고
경기삼남길 90.1Km를 완주하였으니 뿌듯한 마음 충만
다음 도보여행은 어디일까?
제10길 소사원길 안내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팔용당 저수지: 추운 날씨로 모두 얼어 빙판
옥관자정 우물
통복천
통복천 징검다리
대단위 배밭
소사택지개발 지구
동부공원
대동법시행기념비
대동법시행기념비에서 스탬프 찍고....
드넓은 소사벌
경기삼남길 종착지 안성천교
안성천교 북단: 평택시
안성천교 버스 정류장
완주 기념 셀카
나들이 앱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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