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24.11.6
장소: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
코스: 소래포구역~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 카페~전망대~소래포구역
소요시간: 2시간 23분 (휴식 42분 포함)
거리: 5.6km
친구랑 소래시장에서 생선구이로 점심을 든 후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전망대 카페에서 커피 한잔 후 투어하였다.
갯골에 물이 많이 빠져있었지만 2시간 쯤 후 돌아갈 때는 제법 물이 차올랐다.
바닷물이 밀려오고 나가며 간만의 차가 발생하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수개월 전 이곳에서 맨발걷기를 경험하였지만 나의 대답은 No이다.
갯벌처럼 습기를 품어 물렁물렁해야 하는데 바닥이 딱딱하여 맨발걷기로는 좋은 편이 아니다.
이곳까지 물이 차오르기는 일년에 몇 차례되지 않기에 거의 매일같이 이런 상황일 확률이 높다.
짠 바닷가에서도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성장한다는게 신기하다.
염초가 모여 붉게 물들이는게 마치 땅바닥의 단풍처럼 느껴진다.
습지생태공원의 전시관 2층에는 카페가 있다. 한잔하며 휴식하고 조망하기에 적당하다.
실버분들이 근무하였고 가격은 착하였다.
염전, 늦가을에서 겨울, 이때는 염전의 시기는 접어지겠지.
갈대밭이 넓게 펼쳐진다. 역시 대도시 인천이라 어디든 아파트가 산을 가로막고 있다.
전망대 오르니 갈대밭이 눈아래 보이고 습지가 군데군데 호수와 강처럼 느껴진다.
해질 무렵이 가까워지면서 전망대 그림자가 길게 누웠다.
갯골에 물이 차오른다. 좀 더 지켜보면 더욱 높이 오르겠지.
경사면에 드러난 경계선까지 물이 차면 제법 큰 강이 되겠다.
해당화가 철이 지난 듯한데 아직도 꽃을 보여준다.
인간이 제각각 수명이 다르듯 꽃도 그러한가.
꽃도 곱게 오래 피어있는게 인간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것과 마찬가지겠지.
문득 추워진 오늘 새벽 6시반에 집을 나와 인천대공원을 투어하곤 친구를 만나 점심과 커피,
그리고 소래습지생태공원을 함께 투어, 귀가하였으니 바쁘게 움직인 하루이다.
고작 발목에 염증 하나 생겨 거의 1주일간이나 몸을 움직이지 않았고
그동안 체중은 1.7kg이나 늘어났으니 세심한 건강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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