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및 소감
여행을 좀 더 풍성하게 진행하려면 내가 이 여행을 마친 후 하나의 글로 남기겠다는 각오가 뒷바침되면 가능할 듯. 아는 만큼 보이듯이 내가 얼마나 준비하고 간접경험을 취득했는지가 중요하다. 본서는 여행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사전에 준비해야하는지 보여준다.
하나 여행, 여행작가 그리고 여행책
1. 여행작가로 산다는 것
2. 나의 여행을 오롯이 정리할 수 있다면
두울 여행과 나
1. 준비된 자만이 밀도 있는 여행을 즐긴다
2. 누구의 여행이든 특별해질 수 있다
3. 사소한 취미로도 여행은 특별해진다
4. 혼자 혹은 함께 만드는 여행
- 여행은 언제나 독립적이어야 한다: 함께 여행하되 서로의 취향과 기호를 존중하는 노력이 중요. 함께 떠나 왔더라도 따로 자유시간을 가지거나 일부 일정 만이라도 각자가 원하는대로 움직이는 것이 어떨까.
5. 여행은 기록으로 남겨져야 한다
세엣 여행과 기록
1. 글은 기억보다 강하다
- 기록이 없으면 기억도 없다 : 특별한 여행은 따로 있지 않다. 기록하고 기억함으로써 여행은 특별해진다. 나아가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책을 만들고 싶다면 기록은 무조건 옳다.
- 나만의 특별한 여행들감 찾기: 글감은 찾는게 아니라 발견해야 하다. 그리고 발견은 관찰에서 시작된다. 깊이를 더해 내밀한 여행을 가능하게 하고 무한한 글감을 주는 단 한가지, 관찰이다.
2. 여행글에도 스타일이 있다
- 원고 정리의 기술:
. 스크리브너(Scrivener): 폴더 관리를 따로 할 필요가 없는 글쓰기 프로그램, 유료 4만원대, 작가를 위한 최고의 저작도구
. 에버노트(Evernote): 휴대폰과 컴퓨터에서 모두 사용 가능, 언제 어디서든 글을 쓰고 메모 가능, 블로그 처럼 글에 사진 붙여 저장, 키워드 검색 기능
=> 장기여행시 노트북 대시 블루투스 키보드와 휴대폰으로 글쓰기하며 에버노트에 기록
3. 여행의 감성을 200% 담은 실전 글쓰기
- 초고 : 일단, 무조건, 그냥 써내려가기
- 퇴고 : 고치기만 잘해도 훌륭한 글이 된다
. 헤밍웨이: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 특히 내글은 더하다. 초고는 걸레로 나올 것을 잘 알고 있으니 마음 편히 쓴다. 노인과 바다는 200번 퇴고
글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원칙들
- 한번에 정리하는 퇴고의 비법
. 전체 원고를 훑어보며 주제에 맞는 흐름인지 확인한다.
. 불필요한 다락구분을 없앤다. 단락 구분은 꼭 필요한 부분에서만 한다.
. 문장은 가능한 한 짧게 다듬는다.
. 여러 번 반복되는 단어를 찾아 다른 단어로 바꾼다.
. 여러 번 읽으며 오타나 틀린 맞춤법을 찾아 고친다.
. 퇴고를 끝내 후에는 풀력한 후 소리 내어 읽어본다.
. 퇴고는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한다. (제3자에게 보여주며 반응을 살핀다)
네엣 여행과 사진
1. 사진, 여행을 담다
- 담고자했던 주제가 드러나도록: 어떤 느낌을 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질문, 아름다운 풍경에 나의 감성을 입힌 감성사진
. 순광: 태양을 등지고 피사체를 정면에서 비추는 빛으로 찍음. 피사체의 고유한 색감을 살리고, 대체로 실패없는 결과
. 사광: 피사체의 앞쪽 45도 방향에서 비추는 빛으로 인물 사진을 찍기 좋음, 태양빛이 너무 강하지 않는 날 이 빛을 이용하면 사진이 예쁘게 나옴
. 측광: 피사체의 바로 옆쪽, 즉 90도 방향에서 비추는 빛, 사물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확실히 드러나 입체적인 표현이 가능
. 반역광: 피사체 뒤쪽 45도에서 비추는 빛, 렘브란트의 빛, 작은 소품이나 음식을 예쁘게 찍을 수 있다.
. 역광: 감성사진, 해 질 무렵 황금빛으로 물든 세상에 사람들이 실루엣으로 비치는 사진이나 머리카락에 빛이 반사되어 한 올 한 올 빛나는 사진
2. 사진이 달라지는 촬영 노하우
- 카메라 모드: ‘전자동 모드’, P모드, A모드, T모드, M모드
. P모드: 프로그램 모드로 피사체의 밝기에 맞춰 자동으로 촬영, 상황에 따라 사용자가 조리개값과 셔터 속도조절을 제외한 기능들을 조절 가능, 즉 플래시 발광 금지 가능, 필요에 따라 노출, ISO, 화이트밸런스 등의 설정을 바꿀 수 있음
. A모드: 조리개 우선 모드, 조리개 값을 설정해 초점 범위의 심도를 결정할 수 있음, 풍경이나 정지해 있는 인물을 촬영할 때 이용
. T모드: 셔트 속도 우선 모드,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 사용, 어두운 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궤적 등
. M모드: 매뉴얼 모드, 조리개값과 셔터 속도값을 전부 사용자가 설정하는 수동 모드, 촬영이 어려운게 단점이나 사진에 담고자하는 느낌을 가장 가깝게 표현
- 초점이 하나에만 집중되어 아웃포커싱이 잘된 사진이면 심도가 얕다, 전체적으로 뚜렷한 사진이면 심도가 깊다로 표현
- 심도는 조리개로 조절: 조리개값이 작을수록(F1.0, F2.8, F3.5~) 심도는 얕아지고, 조리개값이 커질수록(~F32) 깊어진다.
- 셔트속도값: 사진이 찍히는 빠르기, 속도값이 높으면 움직이는 피사체도 멈춰있는 듯 선명하게 찍히고, 낮으면 움직임의 흐적이 그대로 드러난다.
- 눈부시도록 하얗게 혹은 밤하늘처럼 새까맣게… 노출의 힘: 하얀 설원은 평소보다 밝게, 까만 고양이는 어둡게 찍어야 사진이 내 눈에 보이는대로 나온다.
=> 노출계의 (+) 숫자를 높일수록 밝게 나오고, (-) 숫자를 높일수록 어둡게 나옴. 즉, 인물사진에서 (+)로 적당히 노출과다하면 피부톤이 화사하게 표현
- 때로는 휴대폰 하나만 들고 훌쩍 떠나도 충분해: 하이앵글로 촬영하면 북적북적하고 현장감있는 결과물, 로우앵글이면 건물전체가 원근감이 생겨 생동감 줌. 가능한 터치 포커스하여 초점이 또렷하게 맞춰 셔터를 눌러 사진을 찍는게 좋음. 또한 노출 활용하여 더 밝게, 혹은 어둡게 조절.
- 사진의 거장 Steve MCurry의 사진 구도 팁:
. 3분할 구도: 가로세로를 각각 세부분으로 나눠 선이 겹치는 부분에 중심 피사체를 둔다
. 가이드라인 쓰기: 꼭짓점을 잡아, 그 쪽으로 시선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찍는다.
. 대각선 구도 만들기: 대각선 구도의 역동적인 힘을 이용한다.
. 창틀로 균형 맞추기: 창틀과 문틀의 원, 사각형 모양을 활용한다.
. 배경의 대비 생각하기: 피사체와 배경이 대조되는 부분을 찾는다.
. 프레임 채우기: 피사체에 가까이 접근해 가능한 한 크게 담는다.
. 중요한 눈 찾기: 인물의 두 눈중 사진 전체의 인상을 결정짓는 한쪽 눈을 찾는다.
. 패턴 활용하기: 패턴은 아름답지만, 패턴이 방해받는 풍경은 더더욱 아름답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 대칭 이용하기: 눈을 편안하게 하는 대칭 구도를 이용한다.
- Magic Hour: 하늘이 깊은 청색, 즉 인디고 블루색으로 찍히는 마법같은 시간대로 일몰 후 단 20분뿐.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카메라로 하늘을 담으면 환상적인 색감
- Golden Hour: 해가 막 뜨고 난 후와 해가 다지기 전의 시간대. 붉은 빛과 오렌지 빛이 섞여 나타나다 황금빛으로 변해감
- 홀로 사진: 연사로 설정 후 타이머로 맞춰둠. 부끄러움은 잠깐이고 사진은 영원하니 인생샷을 건져라 => 스마트폰에서는 두 가지 기능 동시 안됨
- 사진 정리: 정리가 없으면 콘텐츠도 없다. 사진 백업시 폴더명을 나라별로 설정
다섯 여행과 나만의 여행책
1. 나만의 여행책을 기획하다
- 기획 1단계 : 과정 스케치하기
. 순서: 출판기획, 목차구성, 내용정리, 디자인, 샘플제작, 본 인쇄
. 출판기획: 책의 형태, 주제, 목표독자층, 출간예정일, 발행부수, 대략적인 목차
- 기획 2단계 : ‘어떤 여행책을 만들까’ 고민하기=> 평소 좋아했던 책을 롤모델로 설정
. 부비책방: 구로구, 일반인이 직접 쓰고 만든 여행에세이
기획 3단계 : 주제를 하나로 분명히 정하기: 책 한권에 들어갈 주제는 단 하나로 선정
기획 4단계 : 이야기를 확장하고 전체 그림 그리기
기획 5단계 : 구체적으로 목표 독자층 정하기
기획 6단계 : 책의 형태와 출간 일정 결정하기
기획 7단계 : 매혹적인 목차와 배면표 구성하기
기획 8단계 : 나만의 여행책 설계도, 출간기획서 작성하기
2. 더 아름답게, 더 보기 좋게! 레이아웃과 디자인
- Indesign: Adobe사의 출판 편집 전문 프로그램, 유료, 체험판 혹은 월2만원 이용료로 정식판 사용
- 그외 한글 프로그램, MS워드, 파워포이트, 일러스트레이터, 키노트, 포토샵 등도 가능 => 다만, 반드시 PDF 파일로 저장해야 책 인쇄때 필요
-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편집 디자인에서 활자의 서체나 배치를 구성하고 표현하는 일. 글꼴을 선택하고 글자 사이의 간격(자간)이나 줄과 줄 사이의 간격(행간)을 조절 => 출판용 글꼴 윤고딕, SM신신명조를 많이 사용하지만 유료. 무료는 제주명조(제주도청), 나눔명조(네이버)
3. 이제 진짜 내 책이 나온다! 인쇄와 제작
- POD(Publish on Demand): 고성능 디지털 인쇄기를 이용하여 파일을 가져가면 그 자리에서 책을 만들어 줌, 단 한권이라도 가능, 소량 인쇄의 경우 유리
- 충무로(7번출구에서 한 블록) 인쇄골목 샘플책: 완성된 PDF 파일 + 롤모델 책 준비 => 제지소에서 용지 구입 => 재단소에서 용지 재단 => 인쇄소 => 완성
교보문고 책소개
저자 : 홍유진
목차
하나 여행, 여행작가 그리고 여행책
1. 여행작가로 산다는 것
여행 전성시대
그럼에도, 여행작가
2. 나의 여행을 오롯이 정리할 수 있다면
여행작가가 되고 싶은 진짜 이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내 책’
두울 여행과 나
1. 준비된 자만이 밀도 있는 여행을 즐긴다
혼자서 오랫동안 여행할 수 있는 이유
아는 만큼 보인다
여행은 일상에서 시작된다
나만의 시선이 될 ‘무언가’를 찾아서
2. 누구의 여행이든 특별해질 수 있다
나는야 푸디, 음식을 찾아 떠나는 여행
쇼핑, 여행의 빛나는 전리품
평범하거나 혹은 특별하거나
나만의 미션을 따라서
3. 사소한 취미로도 여행은 특별해진다
무엇이든 남기고 싶은 그대를 위한 사진 찍기
보이는 대로 순간을 기록하는 여행 드로잉
짧은 시간, 펜 하나로 완성하는 캘리그래피
일기 쓰듯 편안하게, 글쓰기
일상과 여행을 축제로! 스윙댄스
자연을 가장 가까이, 트레킹과 등산
4. 혼자 혹은 함께 만드는 여행
나 홀로 여행, 제대로 즐기기
여행은 언제나 독립적이어야 한다
5. 여행은 기록으로 남겨져야 한다
정리와 기록, 그 놀라운 힘에 관하여
잊지 못할 순간을 남기는 몇 가지 방식
실시간 기록하고 매 순간 소통한다, SNS
책이 되는 여행은 따로 있다
세엣 여행과 기록
1. 글은 기억보다 강하다
기록이 없으면 기억도 없다
나만의 특별한 여행 글감 찾기
놓치면 후회할 글쓰기 재료들
2. 여행글에도 스타일이 있다
쓰고 싶은 글, 잘 써지는 글
보고 듣고 느낀 것들에 대한 단상, 여행에세이
여행지를 자세하고 생생하게, 여행 정보성 기사
여행기자 뺨치는 글을 위한 취재 팁
여행에 취하고 글쓰기에 집착하라
원고 정리의 기술
3. 여행의 감성을 200% 담은 실전 글쓰기
초고 : 일단, 무조건, 그냥 써내려가기
퇴고 : 고치기만 잘해도 훌륭한 글이 된다
글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원칙들
1. 사진, 여행을 담다
그때는 괜찮았는데, 집에 와서 보니 이상해
잘 찍은 사진과 간직하고 싶은 사진은 다르다
감성사진을 돋보이게 만드는 히든카드, 빛
2. 사진이 달라지는 촬영 노하우
‘전자동 모드’에 멈춰 있는 카메라 깨우기
깊이감을 만드는 심도, 속도감을 주는 셔터 속도
눈부시도록 하얗게 혹은 밤하늘처럼 새까맣게… 노출의 힘
때로는 휴대폰 하나만 들고 훌쩍 떠나도 충분해
아마추어 사진가를 위한 사소한 조언들
3. 여행지의 풍경, 음식 그리고 사람
현장감이 느껴지는 풍경 사진
흐리고 비오는 날의 감성사진
사진이 아름다워지는 시간, 매직 아워
먹음직스럽게, 침이 고이는 음식 사진
여행지 속의 내가 돋보이도록, 혼자 찍는 사진
4. 책이 되는 사진 정리의 기술
사진 정리에도 방법은 있다
살릴 것인가 버릴 것인가, 사진 선택의 기술
다섯 여행과 나만의 여행책
1. 나만의 여행책을 기획하다
기획 1단계 : 과정 스케치하기
기획 2단계 : ‘어떤 여행책을 만들까’ 고민하기
기획 3단계 : 주제를 하나로 분명히 정하기
기획 4단계 : 이야기를 확장하고 전체 그림 그리기
기획 5단계 : 구체적으로 목표 독자층 정하기
기획 6단계 : 책의 형태와 출간 일정 결정하기
기획 7단계 : 매혹적인 목차와 배면표 구성하기
기획 8단계 : 나만의 여행책 설계도, 출간기획서 작성하기
2. 더 아름답게, 더 보기 좋게! 레이아웃과 디자인
디자인을 위해 꼭 필요한 레이아웃의 이해
직접 디자인이라니, 진짜 가능한 걸까?
본문 디자인,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 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편집의 기초
세련미를 더하는 타이포그래피 맛보기
내 책의 얼굴, 표지 디자인
3. 이제 진짜 내 책이 나온다! 인쇄와 제작
인쇄와 책 제작, 똑똑하게 준비하기
나만의 여행책에 감성을 입혀줄 특별한 종이 고르기
감성을 돋보이게 하는 제책 방식 이해하기
완벽한 마무리를 위한 후가공 선택하기
합리적인 인쇄 방법 결정하기
충무로 인쇄 골목 출동! 나 홀로 샘플책 만들기
소장할까? 유통할까? 제작 부수 결정하기
인쇄소에 견적 알아보고 의뢰하기
부록 하나. 내가 만든 여행책, 서점으로 진출!
부록 두울. 톡톡 튀는 여행책 홍보법
부록 세엣. 내가 이런 여행책을 만들었어요
책 속으로
◆ 프롤로그 중
여행이 특별해지는 쇼핑은 따로 있다. 무엇이건 간에, 오직 그곳에만 있는 ‘취향저격형 레어템’을 데려오는 재미는 분명 여행의 또 다른 묘미가 된다. 나의 감성에 꼭 맞는 아이템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더구나 그 순간뿐만 아니라 여행에 돌아와서도 얼마간은 여행의 여운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인도에서만 살 수 있는 정통 알리바바 바지와 어렴풋하게 비치는 색색의 거즈 스카프는 착용감이 좋고 디자인도 매우 아름답다. 무엇보다 여름철에 시원하게 잘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게다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니 일상으로 돌아와서 한 번씩 여행자 기분을 내기도 좋다.
반짝이는 작은 유리로 장식된 원색의 천 등갓도 좋겠다. 종이처럼 얇게 접혀 부피감도 적은 편이라 여러 개 구입해 지인들을 위한 선물로 가져오기에도 손색없다. 여행에서 돌아와 방 한편에 달아두면 인도의 루프탑 카페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던 여행의 그날이 충분히 떠오른다.
◆ 〈쇼핑, 여행의 빛나는 전리품〉 중
그러면 퇴고는 어떻게 할까. 거창하게 전문가들의 퇴고법을 흉내 내라고 말하는 대신 지금부터 아직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지만 글을 잘 쓰고, 다듬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한 ‘간단 퇴고 가이드’를 소개한다.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아주 기초적이고 쉬운 방법이지만, 이 원칙들만 확실히 지킨다면 글의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문장은 짧을수록 좋다. 특히 여행책 속 문장은 짧으면 짧을수록 긴장감을 높이고 현장감을 만든다는 특성이 있다. 다음으로 여러 번 반복해서 사용한 단어를 찾아내서 솎아낸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같은 단어를 중복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 작업만 잘 해도 초고에 비해 훨씬 매끄러운 글이 된다.
오타와 틀린 맞춤법을 찾아 고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혹시 오타는 찾겠는데 맞춤법이 걱정이라면 도구의 힘을 빌리자. 부산대 인공지능연구실에서 제공하는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가 꽤 정확한 편이라 추천한다.
여행을 떠났다면 음식 사진은 반드시 찍게 되는 사진 중 하나다.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먼저 음식의 특징을 관찰해야 한다. 한식인지 일식인지 양식인지, 면류인지 밥류인지, 스테이크인지 케이크인지 과일인지에 따라 예쁘게 찍는 방법이 각각 다르다. 다음으로는 어떤 그릇에 담겨 있는지를 봐야 한다. 접시, 보울 Bowl, 냄비 등 그릇에 따라서 음식의 모양이 변하기 때문이다. 음식의 질감이나 부피감도 고려해야 한다. 최종 목표는 ‘먹음직스럽게’다.
납작한 접시에 담긴 스테이크 등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고 촬영하면 접시의 동그란 선, 바탕색과 대조되며 깔끔하게 표현된다. 두꺼운 수제 햄버거는 겹겹이 쌓아올린 충실한 내용물을 강조해야 한다. 때문에 측면에서 촬영하면 피사체의 부피감도 살고 재료의 싱싱함도 돋보인다.
◆ 〈먹음직스럽게, 침이 고이는 음식 사진〉 중
먼저 구체적인 판형을 확정해야 한다. 판형이란 책의 크기로, 가로와 세로 크기를 ‘ 128×188㎜’와 같이 숫자로 기입한다. 예를 들어 세계의 아름다운 공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은 판형이 크고 시원시원해야 돋보인다.
그러나 역발상은 어떨까? 손바닥만 한 문고판 크기라면? 얼핏 듣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도 모르지만 작은 사진을 보기 위해서는 가까이 다가가는 수고를 피할 수 없으므로, 오히려 책에 집중하게 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휴대하기 편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좋다. (…) 이렇듯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어떤 디자인이든 주제와 콘셉트가 돋보이고, 작가의 의도가 읽힌다면 된다.
◆ 〈본문 디자인, 어떻게 하면 좋을까?〉 중
출판사 서평
당신을 설레게 했던 그 순간, 그 기억들을 모아 여행책 직접 만들기!
“책으로 만들면 여행이 더 특별해진다”
당신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인가요?
인천공항 하루 항공기 운항 횟수 1,000회 돌파, 이용객 역대 최고치 갱신. 바야흐로 여행 전성시대다.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서, 혹은 영화 〈김종욱 찾기〉처럼 운명의 상대를 찾기 위해 등 우리는 각자 다른 이유로 매일매일 여행을 꿈꾼다. 때로는 여행을 상상하고, 계획하는 것만으로도 설레어한다.
그러나 막상 여행을 떠나기란 쉽지 않다. 돈, 시간 등 떠나기 위해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큰 맘 먹고’ 떠나는 여행이다. 그런 소중한 여행을 온전히 즐기고 싶은 당신에게 필요한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나만의 시선’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여행의 주제나 미션으로 더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만의 여행책 만들기》는 ‘일상에서 여행을 계획하는 방법’부터 소개한다.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집 탐방’을, 책을 좋아한다면 ‘작은 서점 탐방’을, 쇼핑을 좋아한다면 ‘나만의 레어템’ 구입을 미션으로 권한다. 평소 몸 움직이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스포츠댄스’를 배워두길 추천한다. 현지인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커피를 사랑한다면 커피콩이 생산되는 ‘커피벨트’로 떠나 산지의 커피를 바로 마셔보는 건 어떨까? 여행을 떠나기 전 바리스타 취미 과정을 공부하면 더욱 좋다.
아주 사소한 취미라도, 의미를 담으면 여행은 더 풍요로워진다. 여행을 그리며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면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즐길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기록은 기억보다 강하다
아쉽게도 여행에서 돌아와 일상의 일을 반복하다보면 여행의 기억이나 감상은 금세 사라진다. ‘꼭 인화해서 걸어놔야지’ 생각하며 찍었던 사진들도, 순간순간의 감정을 담은 일기들도 돌아와서는 다시 꺼내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집에 가서 제대로 정리해야지’라는 결심은 대부분 흐지부지해지고 만다.
정리되지 않으면 여행은 희미해진다. 기록이 없으면 기억도 없다. 나의 여행을 ‘그냥 좋았어’ 한 마디로 표현하고 싶지 않다면, 여행에서의 잊지 못할 순간을 영원히 추억하고 싶다면 반드시 기록하고 정리해야 한다. 막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답은 분명히 있다.
의외로 나만의 여행을 하나의 결과물로 정리하기란 어렵지 않다. 특히 나의 이야기를 온전히 담고 싶다면 여행글을 기고해서 돈을 버는 전문 여행작가가 되어야 할 필요도 없다. 여행작가이자 독립서점 ‘부비책방’의 주인, 그리고 ‘나만의 여행책 만들기 6주 과정’의 강사인 저자가 나 홀로 여행책 만들기에 처음 도전하는 이들을 위해 나섰다. 여행 기획부터 글쓰기, 사진 찍기, 직접 디자인하고 인쇄하기 등 여행책 만드는 모든 과정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실제로 나만의 여행책을 만들어낸 작가들의 생생한 경험담도 담았다.
나만의 여행책은 정해진 틀에 사진을 끼워 넣는 포토북 한 권과는 다르다. 여행을 정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들과 여행 이야기를 통해 소통할 수도 있다. ‘나만의 여행책 쓰기’라는 당신의 버킷리스트를 이뤄줄 책이다!
★ 나만의 특별한 여행책을 위한 6 STEP
하나. 여행이 특별해지는 주제 찾기
두울. 뭔가 ‘있어 보이는’ 여행 글쓰기
세엣.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사진 찍기
네엣. 책 기획과 디자인 직접 해보기
다섯. 합리적인 인쇄와 제작 방법 알아보기
여섯. 톡톡 튀는 책 홍보 아이디어 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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