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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흩어진 날들 (2017.7.20) : 일본 빈티지 감성 여행에세이

클리오56 2017. 7. 20. 19:19




읽은 소감

여행 서적을 읽으면서 지나치게 개인적 감성에 흘러버린 책들은 실제 여행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터인데, 이 책은 뚜렷한 주제를 제시하여주니 일본의 주요도시들에 대한 낡은 빈티지 모습을 그려준다. 특히 계획중인 일본여행에서 오사카, 교토, 고베 그리고 나라를 모두 포함해주고 있으니 나에겐 딱이다. 유홍준 교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문화적 역사적 공식적인 단단한 기반을 보여준다면, 이 책은 그 뒷골목의 일상을 그려주는 보완적 역할이다. 

교보문고 책소개

감성 충만 일본 여행에세이 『우리 흩어진 날들』. 일본 현지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는 저자가 <동경 하늘 동경>에 이어 감성적인 두 번째 일본여행에세이를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전통을 중시하는 일본문화와 낡고 오래됐지만 명맥을 잘 유지하는 일본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난 에피소드로 풍성하게 잘 엮었다. 또한 일본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뿐 아니라 그녀의 인생과 꿈, 사랑에 대한 솔직담백한 고백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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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강한나

저자 강한나는 비교우위의 가치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Something Special한 것을 추구한다. 그녀는‘글 쓰는 방송인’이며, ‘방송하는 글쟁이’이기도 하다. 숙명여대 재학시절부터 VJ, 리포터, MC 등 방송활동을 해오던 그녀는 홀홀히 떠난 일본 여행에서 한 일본인을 만나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듣게 된다. “네가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면, 네 인생에 대단히 좋은 일이 일어나게 될 거야.” 모험심 강한 그녀에게 그 말 한마디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다. 전 세계 여러 나라로 향해 있던 그녀의 눈이 일본으로 집중됐고, 불과 몇 개월 뒤 그녀는 ‘글로벌 웨더자키’라는 타이틀을 달고 일본 현지 기상캐스터로 활동하게 된다. 지금도 그녀는 이 드라마틱한 일을 떠올리면, 하늘이 선물한 기적이었으리라 믿고 있다, 줄곧. 일본에서 돌아온 뒤, 그녀는 날씨 따라 도쿄 여행에세이 <동경하늘동경>을 출간했다. 수많은 팬레터를 받으며 독자와 교감을 나눈 그녀는 그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1년간의 준비 끝에 두 번째 일본 여행에세이 <우리 흩어진 날들>을 출간한다. 그녀는 현재 한국에서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을 넘나들며 프리랜서 MC 겸 리포터로 커리어를 쌓고 있으며, 또 한 번의 거센 항해를 위해 야심 찬 도전을 준비 중이다.

목차

◆ 프롤로그 

◆ 1막. 낡은 오사카大阪 
행운아/ 오겡끼데스까/ 비록, 볼품없는 817호라지만/ 나는 오사카인입니다/ 낡은 웃음을 파는 나라/ 개그맨 얼굴로 과자를 굽다/ 낡은 자전거 한 대/ 자연스럽다는 것의 의미/ 100년짜리 지유켄 가게 이야기/ 가벼운 젊은이임이 부끄럽다, 우리/ 낡은, 심장이 가라앉을 만치 낡은/ Wish/ 벌집 우메다 역/ 일본엔 노숙자가 없나요?/ 쉽게 손가락질 했었나요/ 밤의 오사카/ 심장이 빨리 뛰는 사람/ 아카짱 네코/ 다가갈 수 없던 오사카성/ 오래 지키고 있었나요, 옛 책방/ 낡은 사랑 002 - 이끼/ 구멍 난 기타/ 이제부터는 안녕, 나의 약함이여/ 도톤보리 천은 흐른다/ 반짝반짝 빛나는/ 오래 혼자였다니까 - 고식층/ 쿠이다오레 - 먹다가 망할 수도 있는 오사카/ old scenes/ 빠찡코/ 낡은 사랑 003 - 이별 後/ 농사꾼의 아들로, 반찬가게 아들로/ 사람 마음가짐/ 가난을 숨길 필요 없잖아요/ 편지/ 셔터를 누르다/ 오사카의 오사카, 뒷모습의 뒷모습/ 탱글탱글 타코야키/ 라디오 볼륨을 높여요/ 일본 최초로 오므라이스를 만든 노포. 마지막 식사 

◆ 2막. 낡은 고베神戶 
아픔을 잊어줄게요/ 고베와 만나다/ 외로우니 여행이다/ 담쟁이Ⅰ/ 앤티크 물건이 가득한 비밀의 정원에 놀러 오세요/ Starbucks in Kitanozaka/ 낡은 사랑 004 - 모순contradiction/ 빛이 바래다/ 내가 선택한 길/ 일본 재즈의 고향, 고베에 대한 3가지 시선/ 맨홀 뚜껑에 그림을 그려요/ 파란 눈의 외국인들에게 내어준 고베 땅의 일부/ 난 어느새 어른이었다/ 영혼이 깃든 빵을 한 입 베어 물다/ 담쟁이Ⅱ/ 여행, 그 치명적인 약점/ Since/ 고베에 산다는 것/ 부재不在/ 히키코모리/네코/ 중고 레코드점, 행복이 머물던 곳/ Would you like a cup of coffee with me?/ 그들 축제/ 낡은 사랑 005 - 내 등 뒤에서/ 멈추지 않는 밤/ 사요나라, 고베 

◆ 3막. 낡은 나라 
선택과 책임/ 사연 많은 물건들의 창고, 골동품 가게/ 제 친구 떡군을 아시나요/ 꿈같은?/ 책을 사랑하고 있는 도시/ 일본인의 신발, 게다/ 한국의 꽃, 무궁화/ 낡은 사랑 006 - 우리 흩어진 나날/ 나라奈良 이야기Ⅰ/ 나라奈良 이야기Ⅱ/ 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마을 그대로/ 빨간 양철통/ 우산을 빌려드려요/ 집/ 지도에도 안 그려 있던 신사/ 사랑의 부적/ 낡은 사랑 007 - 가난하지만 행복해지는 법/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 자세/ 은밀한 나만의 나라/ 나라 사슴조항/ 슬픈 기도/ 이별 

◆ 4막. 낡은 주고쿠中?:히로시마, 미야지마, 구라시키 
처음, 각인/ 히로덴/ 히로시마야키/ 이기적인 타임캡슐/ 신이 머무는 섬, 미야지마/ 바다 위에 세워진 신사/ 적막감/ 모미지만쥬/ 낡은 사랑 008 - 우동/ 어떤 하루/ Last moment/ 구라시키 미관지구, 300년 전 일본으로/ 모네와 피카소, 로댕이 살고 있는 집/ 할아버지 인형가게/ 기호(嗜好)의 선택/ 같지만 다른, 티볼리 파크/ 내 마음의 구라시키/ 오늘도 난 걷는다 

◆ 5막. 낡은 나가사키 
나가사키행 비행기/ 착지着地/ 낡은 사랑 009 - 대화/ 운젠으로 가는 길/ 료칸에서의 하룻밤/ 가이세키 요리/ 진하게 우려낸 녹차 한 잔/ 온천욕/ 낡은 사랑 010 - 내 낡은 사랑이 널 붙잡고 있었니/ 아침 풍경/ 운젠 지옥, 불안하지 않을 리 없잖아요/ 지루한 해바라기처럼/ 다이조브, 괜찮아/ 여행을 생각하다/ 작은 도시라고 무시하지 마요/ 낡아서 불편할 테지만/ 낡은 사랑 011 - The End of Love/ 신치주카가이/ 나가사키 짬뽕 한 그릇/ 코도모/ 치린치린 아이스/ 나가사키의 오랜 보물들/ 데라마치의 기운/ 최고의 순간/ 그라바엔에 가다/ 우리, 그렇게 결혼하자 -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무시아쯔이/ Gap/ 도루코 라이스의 힘/ 낡은 사랑 012 - 슬픔은 좋은 거다/ 바람의 냄새 

◆ 6막. 낡은 교토京都 
교토행/ 400년 된 교토의 부엌, 니시키 이치바/ 교토의 정취/ 세계문화유산 기요미즈 상/ 참는 게 미덕인가요/ 오마모리/ 낮음을 지향하는 교토/ 추억이 넘실대는 계절이 왔습니다/ 악연을 끊어드립니다, 야스이콘피라구/ 고멘네/ 150년짜리 교토소바/ 특명! 기온 거리의 문구점을 찾아라/ 물빛 황홀한 가모가와/ 교토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교토타워 : 도쿄타워/ 노렌이 나풀대다/ 기온거리에서 난 게이샤를 만날 수 있을까/ 외톨이 마이코 상/ 걷는다는 아름다운 행위/ 어둠 속에서 길을 잃다/ 노부부의 녹차가게/ 사람 인형/ 교카시/ 밤의 야사카진자/ 낮의 야사카진자/ 교토 서민들의 오래된 식당/ 혼자/ 교토를 기억하겠습니다/ 작별인사

◆ 마지막. 낡은 도쿄東京 
너의 도쿄/ 나의 도쿄/ 다시, 도쿄여야 했던 까닭/ 한밤중의 가부키쵸/ 손가락질 마요/ 천사처럼 아름답고, 사탕처럼 부드러운 커피/ 헌 옷을 샀습니다/ 페코짱의 저력/ 행복한 느림보 - 카쿠라자카/ 오늘의 요리/ 유카타/ 열중은 해도 열광하고 싶지 않아/ 떠나는 사람, 남겨진 사람/ 죽은 자, 산 자 - 야나카레이엔/ 세월의 변화/ 예쁜 것만 보자/ 에도의 흔적을 좇아, 이세다츠/ 끼리끼리, 우리끼리 동네 - 야나카긴자/ 지금 시각 2:00 AM. 시부야/ 사랑이 소화가 안 된다/ 신주쿠의 재발견 - 고르뎅요코초/ 도쿄 소음유발자/ 무코지마, 처음 만나러 갑니다/ 그곳엔 별별 사람이 살고 있다죠/ 훗날을 기약하는 일/ 하토노마치/ 변해가는 세상, 너 같은 사람/ 권태기가 찾아오면/ 모순덩어리 일본인/ 도쿄. 봄여름가을겨울 아니, 봄여름겨울가을/ 시모키타자와를 지켜주세요/ 중고 LP판, 중고 책/ 고함/ Never Ending Tokyo 

◆ 에필로그

책 속으로

<우리 흩어진 날들>은 도쿄뿐 아니라 오사카, 고베, 나라, 히로시마, 나가사키, 교토 등이 함께합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일본에서의 제 발자국을 차근차근 담았습니다. 또한 ‘빈티지 감성 에세이’란 새로운 장르를 도입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낡고 오래된 것들을 카메라에 차곡차곡 담아내며, 번뇌와 희망, 꿈과 인생, 마음 깊이 넣어뒀던 내 낡은 사랑과의 만남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좀 더 좋은 사진을 담기 위해, 좋은 글을 탄생시키기 위해 봄, 여름, 가을, 겨울 가리지 않고 일본으로 달려가곤 했던 제 간절한 소망과 정성이 이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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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빈티지 감성 여행에세이, 일본 
오사카, 고베, 나라, 히로시마, 나가사키, 교토, 도쿄 

낡은 것이 좋아. 오래된 것이 좋아. 태엽을 거꾸로 감고 일본으로 떠날게. 
<동경 하늘 동경> 작가 강한나의 감성 충만 두 번째 일본 여행 에세이 


<동경하늘동경> 저자 겸 프리랜서 방송인 강한나가 1년 6개월 만에 그녀 특유의 여행 안목과 순수 감성을 살려 두 번째 책 <우리 흩어진 날들>을 출간했다. 

지난 2008년 10월 <동경하늘동경>을 통해 ‘여행 작가’로 첫 신고식을 열었던 그녀는 일본 현지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며 보고 듣고 느낀 도쿄東京의 소소한 이야기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글로벌 웨더자키 강한나가 전하는 날씨 따라 도쿄 여행에세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화제를 끌었던 <동경하늘동경>은 20여개 각종 매체에서 관심을 모았으며 독자 사인회, 대학 강연회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녀의 두 번째 작품인 <우리 흩어진 날들>은 ‘빈티지 감성 여행에세이, 일본’이란 콘셉트로, <동경하늘동경>보다 한층 더 깊이감이 느껴진다. 

저자 강한나는 <우리 흩어진 날들>을 통해 일본의 낡고 오래된 옛 것-료칸, 신사, 온천, 레스토랑, 문화재, 거리, 동네 등-을 만나러 오사카, 고베, 나라, 히로시마, 나가사키, 교토, 도쿄 등 여러 도시를 돌아다녔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기록한 그녀의 여행 발자취이며, 전통을 중시하는 일본문화와 낡고 오래됐지만 명맥을 잘 유지하는 일본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난 에피소드로 풍성하게 잘 엮었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다른 책들과 차별화된 그녀만의 감성에 있다. 
마치 귓가에 대고 속삭이듯, 마음 속 무언가를 톡톡 건드려주는 그녀의 글은 일본 한복판을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다. 이미 <동경하늘동경>을 통해 남다른 감성을 인정받았던 그녀는 <우리 흩어진 날들>을 통해 일본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뿐 아니라 그녀의 인생과 꿈, 사랑에 대한 솔직담백한 고백을 담아냈다. 특히 ‘낡은 일본’을 만나러 간 여행에서 ‘낡은 사랑’과 다시 마주치게 된 이야기가 시리즈로 들어가는데, 이는 마치 한 편의 가슴 찡한 영화처럼 스토리를 가지고 이어진다. 
단순한 여행 책이라기보다는 ‘감성수필집의 형태를 빌린 여행에세이’로 볼 수 있겠다. 

기존의 여행에세이들이 유행에 민감한 소재나 단발적인 여행정보에 급급한 반면, <우리 흩어진 날들>은 속 깊은 여행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다. 200여 가지의 각기 다른 이야기가 짤막짤막하게 이어져 있어서, 마치 시집이나 단편소설을 읽는 것처럼 섬세한 문체가 인상적이다. 배경이 ‘일본’이고 주제가 ‘빈티지’이긴 하지만, <우리 흩어진 날들>을 읽다 보면 스테디셀러 여행에세이 이병률의 <끌림>을 연상케 한다. 

500페이지가 넘는 엄청난 양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잘 읽히는 것 역시 이 책의 특징 중 하나. 뿐만 아니라 책 속의 모든 사진과 글을 직접 작업한 그녀의 정성과 열정이 페이지마다 여실히 묻어난다. 

표지도 눈길을 끈다. 책 표지의 주인공은 강한나, 작가 자신. 
일본 현지 기상캐스터를 마치고 현재 국내에서 얼짱 리포터 겸 MC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하늘에선 분홍빛 벚꽃이 그녀를 향해 흩날리고 있다. 어딘지 모르게 슬퍼 보이기도 하면서, 뭔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그녀 모습은 책 제목과도 잘 어울린다. <우리 흩어진 날들>. 과거 속 아름다운 추억이 벚꽃 흩날리듯 모두 흩어져버렸으니 말이다. 

‘글 쓰는 방송인’ 강한나는 두 번째 여행에세이 <우리 흩어진 날들>를 출간하며 남다른 바람이 있다고 한다. “방송하는 사람이 낸 가벼운 책이라는 이미지는 거부할게요. 저에게 이번 책은 방송과는 별개로 ‘작가’로서 독자들에게 인정받기 위한 끝없는 노력이었거든요. <우리 흩어진 날들>에 담겨진 글과 사진은 팔딱팔딱 숨 쉬는 제 심장과 같아요.” 그래서일까. 그녀의 책은 지금까지 만나 왔던 여행에세이와 달리 참 깊고 풍성하다. 

< 추천사 > 
또렷한 눈. 고고한 자태. 처음 만난 그녀는 참으로 도시적인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난 새로운 그녀를 만났다. 잃어버린 시간과 사물에 대해 다채로운 의미를 찾아내는 그녀의 진지한 태도가 참 좋다.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아름다운 꿈을 그려낼 줄 아는 여자. 이 책을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미래에 무엇을 선물할까. 강한나는 아마 자신의 미래에 지금의 풍부한 감성을 선물했을 것이다. 참으로 매력적이다. 
- 박성호 (개그맨) 

화장기 없는 민낯에 질끈 묶어 올린 머리카락, 새하얀 민소매 티셔츠 겉에 헐렁하게 레이어드한 상큼한 민트빛 니트……. 그녀의 평상시 차림이다, 한결같이. 이런 그녀의 패션은 그녀의 글과 쏙 닮았다. 그녀 스스로 가장 편안하고 물렁한 상태일 때서일까. 그녀 글이 참 미덥다. 어쩌다 슬쩍 흘러내린 니트 사이로 뽀얀 어깨 속살이 드러나는 것처럼, 그녀와의 두근거리는 우연을 기대한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더없이 감동적인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 오정연 (KBS 아나운서) 

무료한 일상 속에서 툭 어깨를 치듯 지난날을 돌아보게 해준 나라, 일본. 그곳에서 느꼈던 감성들이 그녀의 에세이를 통해 화들짝 깨어나는 느낌이다. 같은 시공에 있진 않았지만, 책장을 넘기며 난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다시 한 번 내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 정일영 (가수. 드라마 가을동화 주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