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코리아트레일 삼남길

코리아트레일 44~43코스: 서울 방배역 - 과천 시청 (2016.6.19)

클리오56 2016. 6. 19. 20:59

일자: 2016.6.19

산명: 코리아트레일 44~43코스 서울 방배역 - 과천 시청

등로: 방배역 - 남태령 - 온온사 - 과천향교 - 과천시청

거리: 11.19Km (산길샘 앱 기준)

소요시간: 3시간 13분 (휴식 15분) 

동반: 아도행 4명

 







삼남길이 해남 땅끝마을에서 서울 시청까지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아도행(아름다운 도보여행) 사이트에서 알게되었는데 45개구간 608Km이다.

3년전엔 삼남길 경기도 구간만이 개통되어 도보답사한 경험이 있다.


서울-경기 구간을 7일간에 걸쳐 릴레이종주한다는 아도행의 공지에 따라

방배-과천 코스에 참가하였는데 아도행 행사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배에 도착하니 참석자는 회장 손성일님을 비롯 모두 4명, 간단히 인사하고 정시에 출발하였고

사람 人자 모양에 윗점을 찍은 페인트 표시에 따라 등로를 확보해간다.


그 윗점이 향하는 방향으로 진행 길을 가리키며

세월이 흐르면 희미해진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무기둥은 비용이 많이 들며 리본은 자연친화적이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때 가장 적절한 대안이다.


더구나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지원이 거의 없으며 기부문화도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대부분 회장 개인과 자원봉사에 전적으로 의존하니 그 열정과 수고가 경이롭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꿈도 원대하니 현재는 코리아 트레일이지만

북한 경유를 포함한 월드 트레일 25,000Km를 염두에 두고 있으니 참으로 부럽다.


회원들, 특히 이 트레일에 땀을 바친 분들의 실제 경험담을 들어가며 트레일을 따르니

트레일의 경유 코스, 안내 표시, 유지보수를 끊임없이 개선하는 모습이 숭고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남태령에서 과천까지의 코스만 하더라도 3년전 내가 걸었던 코스와는 많이 달라져 있음은

그만큼 계속 생각하고 숙고하며 코스를 발전시켜나가고 있음을 증명하는게 아닐까.


비교적 짧은 이번 구간을 마친 후 과천에서 생맥주를 들며 담소를 나눌수 있는 귀한 시간에 감사한다.



우면산 기슭



남태령-선바위역 사이의 숲길


양재천길을 걸으며 관악산 조망 



과천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