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인천둘레길: 1코스 계양산 구간 (2016.4.30)

클리오56 2016. 5. 1. 21:27

일자: 2016.4.30

산명: 인천 둘레길

등로: 1코스 계양산 구간

소요시간: 3시간 15분 (휴식 23분 포함)

거리: 8.60Km 

동반: 홀로

 

 

 

인천둘레길의 1구간인 계양산 둘레길을 다시 찾았으니 꼭 3년만이다.

2013년 4월28일에 1, 2구간을 함께 하였으니 계절적으로 바로 이맘때이었다.

 

근처의 지선사에 잠시 들른 후 계양산 장미원이란 표시가 된 계양산 산림욕장에 들어섰고

바로 여기를 들머리로 시계바늘 방향으로 둘레길 답사를 시작하였다.

 

계양산둘레길 코스는 산림욕장 - 징맹이고개 - 피고개 - 솔밭쉼터 - 묵상동 이주단지 - 앞메산숲길 -

고랑재고개 - 청수수목원 - 무당골고개 - 연무정 - 계양문화회관 - 산림욕장의 Loop으로 10.4키로, 3시간이 제시되었다.

 

계양산은 해발 395미터로 부평의 진산이며 강화를 제외한 인천의 가장 높은 산으로

둘레길을 걷는 도중 여러 곳에서 송신탑이 세워진 그 정상부를 바라볼 수 있다. 

 

징맹이 고개 부근에서 인천둘레길 표시를 만나는데 그 방향을 따라 가파른 오르막길 오르니

분명 계양산 정상을 향하는데 3년전에 둘레길이 아닌 정상으로 오르는 실수가 여기서 비롯되었다.

물론 이번에는 도중에 되돌아왔으니 똑같은 실수를 회피할 수 있었다.

 

등로에 밟히는 잔돌들이 많지만 전구간이 숲으로 이어지니 쾌적하지만

수차례나 등로에 혼란을 겪는데 너무 부족한 이정표 때문이리라.

 

지난 한달여간 수원둘레길, 서울둘레길을 경험해보니 초보자라도 충분히 이어갈 정도였지만

인천둘레길의 안내표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도 가장 뒤떨어지며 거의 방치수준이다.

 

조금씩 짙어지는 봄날을 감안하여 올들어 처음으로 반팔 차림으로 걷기에 가볍게 나섰으며

봄날의 신록이 뚜렷하니 치어같은 나무 이파리들이 눈부시다.

 

피고개는 그 유래의 설명을 보면 해주 정씨 형제가 진사시험에 합격후 어떤 이유로 취소되어

이곳에서 피를 토하고 죽었다하니 끔직하고,

이후 등로는 솔밭쉼터로 이어지는데 키는 높지만 아직 굵지는 않은 소나무 숲으로

그 아래 휴식을 취하는 여러 사람들이 보이지만 나무들이 재선충의 영향을 받은 듯하여 안타깝다.

 

마을이름에서 유추되듯 개발의 영향으로 집단으로 옮겨진듯 목상동 이주단지에서

급격히 꺽이며 야산으로 등로가 이어지며 고랑재고개로 넘어간다.

 

이후 하느재고개로 등로를 잘못잡아 경인여대로 향했는데

정상적인 둘레길은 청수수목원, 무당골고개, 연무정에서 경인여대로 이어졌어야 했으니

이번에도 정확한 둘레길을 놓친 셈이니 다음 다시한번 시도할 명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하느재 고갯길이 오르막을 타긴했지만 그런대로 좋은 코스였으니 그나마 위로하고

문화회관 뒷쪽에서 산림욕장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우거진 숲길, 터널을 형성하는 가지들로 멋졌으며

산림욕장으로 되돌아오니 오늘 도보 거리가 8.6키로이니, 정상 루트 10.4키로에 비해 1.8키로가 단축된 셈이다.

 

 

 

들머리 계양산 산림욕장

계양산 정상으로 방향으로 잘못 세워진 인천둘레길 표시

수평으로 뻗은 후 수직으로 올라간 줄기

 

 

솔밭

 

 

 

 

 

하느재 오르는 나무계단

 

 

 

 

계양산 산림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