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08.01.24
** 산행지: 청계산 - 우담산
** 산행로: 양재화물터미날 - 매봉 - 석기봉 - 이수봉 - 국사봉 - 우담산 - 백운호수
** 산행시간: 316분(산행 296분 + 휴식 20분)
** 단독
08:33 들머리 양재화물터미날
09:15 옥녀봉
10:00 매봉
10:38 석기봉
10:56 이수봉 (휴식 10분)
11:30 국사봉 (휴식 5분)
12:15 하우현성당 (휴식 5분)
13:10 우담산
13:31 바라산진입능선 갈림길
13:49 날머리 이정표 25-1
14:05 백운호수 버스정류소
괄호안은 GPS상 등로 거리(Km) 및 고도(M): 양재화물터미날 - 옥녀봉(2.8/372) - 매봉(5.1/581) - 석기봉(6.7/564) - 이수봉(7.7/546) - 국사봉(9.2/537) - 하우현성당(12/120) - 우담산(14.8/425) - 갈림길(15.9/249) - 이정표(17/107) - 백운호수(18.4/59)
명절이라 정맥산행이 취소되고, 영하 14도까지 하강한다는 강추위 예보로 화악산 원정산행도 막바지에 포기하였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소담스럽게 내리는 눈을 보곤 마음이 급변경되어 청계산 종주에 나섰다. 커피와 바나나를 간식거리로 준비하곤 가볍게 준비하여 양재 화물터미날에서 출발. 도중에 급습한 눈으로 도로엔 차량지체가 많이 눈에 띄었다.
GPS로 거리 측정해보려 리셋시키고... 출발시각은 8:33, 폭신한 눈길을 밟는 기분이 상쾌하다. 부지런한 산꾼 두분이 앞서 가고 있다. 소나무 숲 찬 공기를 마음껏 들이키고, 영하 10도라는 강추위도 바람이 없다면 충분히 견딜만 하다. 오히려 평소보다 덜 춥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소나무 가지를 뒤덮은 눈송이가 아침햇살에 찬연히 빛난다.
옥녀봉 도착하니, 2.8Km였고, 43분이 소요되었다. GPS상 해발은 372M이니, 지도상 375M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 토막 휴식후 멋진 소나무 몇 그루 지나며 매봉으로 향하는데, 나무계단에 적힌 각 소원들을 읽어보는 재미도 솔솔하고, 돌문바위에서 한 바퀴 돌아도보고 곧 매바위이다. 해발 578M이니 청계산 정상인 망경대 618M과는 불과 30M 차이라, 통신탑으로 청계산은 물론이요 백운산 정상을 가늠할 수 있다. 벌써 밧데리가 소모되어 교체하라는 신호가 나온다.
매바위 정상석을 찍는 나의 모습을 보곤 지나가는 산객이 독사진 찍어주겠다고 청하시는데, 오늘 산행의 유일한 인물사진이 되었다. 약간의 역광이라 실루엣 처리되었지만....여기서 100M 거리에 매봉. 정상석이 하얗게 변하여 오히려 신비로움을 더한다. 1시간반정도에 5.1Km의 눈길을 밟아왔는데, 지나온 마루금과 산이 지그재그로 뚜렷이 보인다.
매봉에서부터 산객은 더욱 드문해지고, 혈읍재에서 직진하여 군부대를 좌측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는다. 여기서부터 아이젠을 부착하는게 안전하고, 오르막이 가파르고, 좌측이 급경사라 안전시설이 잘 갖춰진게 다행이다. 헬기장 공터에서 강아지 앉은 모습의 석기봉, 그리고 눈 덮인 대공원 저수지도 바라본다. 들머리에서 7.7Km인 이수봉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10여분 다리쉼을 취한다. 디카 밧데리 문제로 봉우리 정상석 위주로 제한적으로 찍어진다. 다음은 1.5Km 거리의 국사봉. 여기서부터 어디까지 산행할지 마음을 정해야한다. 국사봉까지 3시간 정도 소요되었는데, 아직 힘이 남았고 눈길 걷는 재미가 솔솔하니 우담산까지 진행키로 하였다.
국사봉 지나 392봉에 단체 산객들이 쉬고 있다. 여기서 좌측은 하오고개로 향하여 분당-의왕간 국도를 무단횡단해야 하는데, 쉽고 빠른 길이지만 택하기는 뭐하여, 우측 우회길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2Km 정도 우회하고 시간도 소요되지만 바른 길이라 위로하면서... 국사봉에서 하우현 성당까지 2.8Km, 약 40분 소요되었다. 토막 휴식 후 외곽순환 고속도로 아래의 굴다리를 지나 22-1 이정목을 보게되는데, 바라산 정상까지 4Km임을 가리킨다.
등로는 허리금을 타고 휘돌아 가는데, 얼어붙은 백운호수의 눈 덮인 모습과 모락산이 조망된다. 군데군데 시그날이 많이 달려있어 길 안내가 뚜렷하며, 주요한 갈림길에는 이정목이 세워져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해발 425M의 우담산 역시 나무 표지로 확인 가능하고, 여기서 1Km 정도 내리막길에 바라산재 고갯길이며, 백운호수가 있는 복골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호젓한 눈 덮인 길을 구불구불 내려오는 재미는 경험하지 못하면 알지 못할 것이고.... 들머리에는 이정목 번호 25-1이 세워져있고, 들머리에서 여기까지가 17Km 거리이다. 다시 1.4Km를 15분 정도 걸어 백운호수가 버스 정류장에 도달한다. 5시간반 정도 신설을 밟은 기분이 상쾌하다. 음력으로 헤아린다면 세모이니, 청계산을 종주한 송년산행이라 불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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