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 명산 (완료)

(71) 금수산(2008.11.26)

클리오56 2008. 11. 26. 19:42

** 산행일자: 2008.11.26

** 산행지: 금수산(1,016M)

** 산행로: 단양군 적성면 상학 금수산표시석 - 절터 - 살개바위고개 - 금수산(1,016M) - 들뫼삼거리 - 서팽이고개 - 금수산 표시석

** 산행거리: 약 6.3Km (2.3Km + 4Km)

** 산행시간: 총125분 (산행 118분 + 휴식 7분)

** 단독

 

05:50 안양출발 (거리 175Km, 상학 도착 07:55) 

08:02 산행들머리 금수산 표시석 출발

08:06 대비사 갈림길 (해발 500M/금수산 1.9Km)

08:17 남근석

08:31 절터 (해발 770M/금수산 0.9Km/상학마을 1.4Km)

08:41 금수산 옹달샘

08:53 살개바위고개 (해발 880M/금수산 0.3Km/상학마을 2.0Km)

09:06 금수산 정상 (휴식 7분)

09:33 들뫼삼거리 (금수산 0.5Km/상천주차장 3.0Km/탐방로아님)

09:48 서팽이고개 (해발 800M/금수산 1.1Km)

10:07 원점회귀 금수산 표시석

10:20 상학출발 (30Km, 도락산 주차장 도착 10:50) 

 

  

모스크바 출장으로 두주 동안이나 장거리 산행을 하지 못했고, 최근 심적 안정을 위하여 하루 연차 휴가를 내어 백대명산인 금수산과 도락산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각각 최소 2시간반과 4시간반 산행이며, 이동 거리를 감안할 때 새벽부터 서둘러야 했다. 6시전 일찍 집을 나와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금수산 들머리 도착하니 8시 직전이다. 단양군 적성면 상리의 상학마을인데, 금수산 표시석이 세워져있고, 좌측은 문예인촌 마을로 연결되며 우측 시멘트 도로가 등로이다. 날씨는 전체적으로 제법 흐리다. 들머리에서 금수산을 바라보니 정상부는 안개나 구름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등로를 따라 걸으니 고도 500미터의 대비사 갈림길을 지나고 시화등산로라 칭하며 단풍나무가 연이어지지만, 잎은 이미 말라버려 오그라들었다. 몇 주전 피크시즌에 왔더라면 좋았을텐데... 실제로 얼마전 단풍축제를 가졌는지, 여기저기 플래카드가 달려있다. 박목월 시인님의 나그네 시가 걸려 있고 작은 쉼터가 있다. 좀 더 지나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남근석 공원이라며 나무기둥 몇 개 다듬어 흉내보이고, 조잡한 돌 기둥 하나 멋없이 키만 높게 세워져있다. 금수산은 여인이 누워있는 자태라 여자의 지근이 강하여 남자는 단명하기에 이 남근석을 세웠다는 유래 설명이 있다. 퇴계 이황께서 단양군수로 부임하여 산세가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고 하여 금수산으로 개칭되었다는데, 이 귀한 이름을 가져올 정도의 명산이 초입부터 분위기 망치는 격이 아닐지..

 

들머리에서의 금수산 조망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면서 고도를 올려가는데, 하긴 금수산이 천미터대이고 한 시간만에 정상에 올려서려면 된비알이 연속됨을 각오해야 한다. 시화가 걸려있는 옹달샘을 지나고, 곧 770미터 고지에 도달하는데 금수산 0.9Km라는 이정목이 있으며 이곳이 지도상의 절터이다. 이후 너덜지대를 지나기도 하고, 암벽을 좌우로 대하기도 하며 10여분 오르니 금수산 옹달샘인데, 수질은 적합하다지만 물은 없었다. 다시 가파르게 너덜과 암벽지대를 통과하면 협곡처럼 좁은 지대에 오르는데, 살개바위고개이니, 이제 능선에 오른 셈이다. 근처의 바위 전망대에 오르니 날이 차가웁고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이 없어 아쉬운데, 다른 분들의 산행기를 보면 충주호가 발 아래 펼쳐지고 월악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며 대단한 조망처로 평가된다. 금수산은 300미터 지점이니 쇠줄과 철계단을 통해 험로를 통과한다. 정상은 작은 암봉이며 정상석이 세워져있고,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안전하다. 조망이 없지만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산행로를 점검하니, 오던 길로 내려가기를 권유하고 반대편길은 상천리로 하산하는 길이다. 

 

금수산 정상

 

상천리로 향하다가 좌측으로 틀어 상학으로 하산할 원래의 계획을 따르기로 하고, 내려서는데 이 지점이 1000미터 고봉이라 미미하나마 상고대를 볼 수 있다. 20분 정도 험로를 가파르게 내려서니  금수산 0.5Km/상천주차장 3.0Km라는 월악 14-04 이정목을 만나니, 아마도 여기가 들뫼삼거리로 추정되며, 탐방로 아님이란 길이 있는 좌측으로 내려서면 상학으로 향하는 등로이다. 20분에 500미터 밖에 내려오지 못했으니 이미 지나지 않았나 내심 걱정도 했지만, 이 이정목을 보고 상당히 안심되었다. 알바하게 되면 다음의 도락산 산행이 지장받기 때문이다.  

 

가파른 철계단

 

들뫼삼거리에서 10분여 진행하면 암봉에서 부터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철계단을 지나야하는데 모두 112계단이라고 한다. 이후 곧 해발 800M/금수산 1.1Km이란 이정목을 만나니 서팽이고개로 확신하는데, 금수산감골단풍축제 플래카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드문드문 산악회 시그날이 걸려있어 상학으로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 급경사 길을 지나고 낙엽송 지대와 벌목된  통나무를 통과하면 곧 문예촌 지역이다. 커다란 집이 두세채 건설 중인듯 하고 시멘트 길을 따라가니 금수산 표시석있는 곳으로 원점회귀하게 되었다. 두 시간여 산행중 다른 산행객 한명도 못보았으니, 내가 일찍이도 산행 출발하였기 때문이리라.  잠시 휴식 후 다시 도락산으로 향하는데, 상학마을 입구에 당집과 노송이 있어 사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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