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구리 둘레길 1~4코스 (2020.4.18)

클리오56 2020. 4. 19. 05:19

일자: 2020.4.18

산명: 구리 둘레길 1~4코스  

등로: 고구려대장간마을~딸기원입구~퇴계원~구리타워~고구려대장간마을 

요시간: 8시간 41분 (식사 1시간 24분 포함) 

도상거리: 31.24km

동반: 홀로

Track20200418구리둘레길.gpx



장거리 트레킹에 대한 욕구가 스멀스멀 피어나면서 어디로 갈까하는 중

며칠 전 다녀온 구리가 떠오르고 마침 구리는 광역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교통도 편리


하여, 두루누비를 체크하니 구리에는 구리둘레길 4개 코스가 있으며

총 거리는 약 30km, 소요시간은 12시간이라 하루에 일주도 가능한 상황.


음료와 간식을 간단히 챙겨 일찍 집을 나왔고

광역버스로 강변역, 다시 구리로 일반버스 환승하여 8시40분경에 둘레길 답사를 시작


버스정류장의 이름은 고구려대장간마을, 혹은 우미내검문소이며

우미내 마을의 표지석에 지명의 유래가 적혀있는데

주변이 바위산임에도 소나무가 잘자라고 베어내도 움이 잘 튼다하여 붙여졌다고.

또 다른 유래는 우미내 계곡이 소의 꼬리처럼 가느다란 모양이라 우미천이라 불렀다고.


제1코스의 시점인 고구려대장간마을에 당도하니 

코로나 19 영향으로 임시휴관 중이라 관람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아차산 4보루에서 간이 대장간이 발견되어 이를 바탕으로 재현한 마을이다. 


구리둘레길을 따라 곧장 진행 할 수 있지만 나름의 명소라며 큰바위얼굴이 있어

이를 구경하러 우측으로 빠지면서 등로가 멋져 결국 잠시 둘레길을 우회하게 되었다.


태왕사신기 드라마를 촬영중 광개토태왕역을 맡은 배용준이 발견했다는 

큰바위얼굴은 이 곳의 안내 설명처럼 커다란 눈과 코, 지긋이 다문 입모양과

휘날리는 머리칼 모습에서 제법 사람을 닮은 모습다.


고도를 올려갈수록 한강 시야가 탁 트이며 

멀리 예봉산도 바라보이는 조망이 환상적이라 이 우회로를 외면할 수가 없다.


길이야 걷다보면 만나게될게고 진행하다보니 온달샘이 있고

한쪽 모퉁이에 석탑이 있지만 아랫부분만 남아 원형은 알 수가 없다.

평강공주와 온달장군과 연관이 있을까하는 상상도 해보고.


결국 낙타고개에서 원래의 구리둘레길 코스를 만나고 

고구려정에서 휴식을 취하고 롯데타워를 바라보며 탁 트인 조망을 다시 즐겨본다.


신라의 의상대사가 도를 닦던 곳이라는 대성암,

어디 다른 곳에서도 많이 보았던 쌀바위 전설이 여기서도 재생된다.


고구려 장수왕이 475년 한강 유역에 진출한 이래 아차산 일대에 보루 20여개를 설치하였으며

둘레길은 아차산의 2보루, 3보루, 지도상의 아차산 정상, 그리고 제4보루를 거치며 

특히 제4보루에서는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여 온전하게 보루를 살펴볼 수 있다.


둘레길은 아차산을 거쳐 용마산으로 이어지고 헬기장으로도 이용되는 제5보루를 만나며

오늘 특히 미세먼지가 없어 조망이 멋진데 남으로는 한강 일대, 

북으로는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이 한강일대가 탁 트여 조망된다.


깔딱고개 쉼터를 거쳐 동화천으로 내려서니 많은 사람들이 샘물을 받으려 줄을 서있고

이후 관룡탑을 거쳐 망우산으로 둘레길은 이어진다.


망우의 안내판에는 태조 이성계가 동구릉을 자신의 능지로 결정하고

이곳에서 동구릉을 살펴보니 과연 명당이라 이제는 근심을 잊게됐다는데서 유래한다고 설명.


망우 3보루 유적지 일대가 해발 282m의 망우산 정상인듯 하였고

내려서면서도 무덤 투성이의 일대라 그 좁은 길을 망우리사잇길이라 이름지었다.


딸기원입구에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1코스가 끝나고 이젠 2코스가 시작되며

마침 공원 벤치가 있어 길게 휴식을 취하며 간식도 즐겼다.


2코스는 해발 177.9m의 구릉산을 경유하지만 높낮이가 심하지 않으며

갈매마을에서부터는 개천을 따르는 평지코스라 쉽고 빠르게 진행하였다.


3코스는 퇴계원 다리에서 시작하는데 이후부터는 용암천 천변이며

4코스의 시점인 구리타워를 지나면 한강과 합수하고 계속 평지로 진행.


한강 천변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 야외를 즐기며 특히 젊은 카플들이 많았고

아마도 코로나와 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는 분위기~


공식거리 30km, 실제거리는 좀 더 많았지만 1코스의 산길을 제외하고는 

평탄한 천변이라 크게 어렵지 않았고, 그래도 거의 8시간의 장거리 트레킹~~

미세먼지 없이 맑은 하늘이라 아주 상쾌한 트레킹을 즐겼다.



둘레길 시작: 고구려대장간마을 정류장 부근

온달과 평강 장승

고구려대장간마을

구리둘레길 안내판

큰바위얼굴

한강 조망

온달샘 석탑

고구려정에서의 조망

대성암

아차산 제4보루



용마산 제5보루




동화천


관룡탑


망우 3보루 유적지





2코스 시점, 딸기원 입구



갈매 근린공원


3코스 시점, 퇴계원다리

용암천


한강 합수점






출발지이었던 고구려대장간마을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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