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죽산면 봉업사지 오층석탑과 당간지주 (2019.2.7)
바쁜 하루, 그럼에도 즐거웠으니
이천 호국원을 찾는 길에 오가며 이천과 안성의 멋진 둘레길 각각 답사하였고
그 인근 죽산면의 죽산순교성지, 그리고 봉업사지 오층석탑과 당간지주를 찾았고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다시 그 가까운 곳에 위치한 죽산리 삼층석탑도 답사.
죽산순교성지는
1866년의 병인박해 때부터 1871년 신미양요 때까지
이곳 죽산에서만도 스물 네명이 순교하였으니 조선왕조 말기의 탄압과 봉쇄가 극에 달하였다.
그 비슷한 시기에 일본은 미국 페리제독의 침공을 받았고
이를 부국강병의 기회로 활용하여 메이지 유신을 이룩하였으니 그 큰 격차가 이시기에 발생하였다.
이를 학습하여 이후 일본은 우리를 침공하였고 중국, 동남아까지 제국세력을 뻗친후 항복하였고.
순교성지 영성관 뒷산에 흔들바위가 있다하여 산을 잠시 올랐는데
종베마을 흔들바위라고 안내되어 있으며 일본인과 미군들이 여럿 시도했지만 뒤집지 못했다고...
아무튼 제법 큰 바위가 아슬하게 놓여있으니 시도해볼만~~
안성 봉업사지오층석탑을 찾았는데 당간지주와 함께 있으며
마침 이곳이 영남길 경유지라 봉업사에 대한 안내가 있어 살펴보면
봉업사는 여주 고달사, 양주 회암사와 함께 고려시대 경기도 3대 사찰이었으며
또한 태조 왕건의 초상화를 봉안한 진전사원이었다고 함.
다만 조선중기에 이미 봉업사는 없어졌고 당시의 영광은 이곳의 오층석탑(보물 제435호)과
경기도 유형문홪로 지정되어있는 당간지주, 그리고 조금 떨어져있는 삼층석탑으로 새겨본다.
기단부가 둔중하고 1층 탑신이 다른 층에 비하여 유난히 높은 점으로
고려 시대 석탑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안내 설명.
그리고 1층 탑 몸돌의 남쪽 면에는 감실이 보이고.
삼층석탑은 매곡마을에 위치하는데 오층석탑에서 4~5백 미터 걸어가는데
봉업사, 그리고 수담원이라는 화원 뒤에 위치해있다.
발굴 결과 기와 명문이 있어 고려 9세기 전반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한다.
탑의 상륜부도 없어지고 보수하면서 이리저리 새로운 양식도 가미되었다지만
그래도 천년 이상을 제자리 지켜온 연륜이 대단하여 경외감을 감출 수 없었다.
다만, 석불입상도 인근에 있는데 죽주산성과 함께 다음 기회로...
그리고 언젠가 영남길도 답사할게고.
천주교 죽산순교성지
흔들바위
봉업사지 오층석탑과 당간지주
죽산리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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