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명: Healy Pass
위치: Sunshine Village (Banff National Park)
고도: 1,643M -> 2,365M (나들이 앱 기준)
등반고도: 722M (나들이 앱 기준)
거리: 왕복 19.56Km (나들이 앱 기준)
소요시간: 7시간 24분 (휴식 1시간 41분 포함)
난이도: Intermediate
동반: 아트클럽 미술반
지난 해 하이킹 클럽 가입하여 첫산행지였던 Mt. Tyrwhitt/Grizzly Col이 산악회 목적지라 불참하고
대신 마침 아트클럽의 김선생께서 주도하는 Sunshine Village에 위치한 Healy Pass로 가게되었다.
미술반 주야간 선생님 3분과 현 재학생 두명, 그리고 예전 다녔던 할머니 학생 1명으로 모두 6명.
1번도로 인터체인지가 있는 Petro Canada 주유소에서 모두 김 선생님의 차량으로 옮겨탔다.
여성 5명에 유일한 남자인 나. 미술은 남성 기피 종목인가?
들머리인 선샤인 주차장에서 하이킹 거리는 비교적 길지만 경사도는 약하여 그리 어렵지 않지만
세분은 하이킹 경험이 풍부하지 않아 힘들어했고 중도에서 점심먹고 앉아 쉬자는 분위기.
내가 먼저 고개 정상에 다녀와 그 천상화원을 얘기해주었고
김 선생께서 바람잡고하여 결국 모두 고개 정상에 다녀왔다.
그동안 나는 개울가에서 늦은 점심들며 맨발 담그고...
그러면서 모기의 습격을 잘 느끼지는 못하였고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잠을 깨니 얼굴, 팔, 다리는 온통 모기물린 자국이 크게 부풀어 올라있다.
코스는 조금 지루하였지만 중반넘어서 들꽃들이 무리지어 펼쳐진 알프스 풍광의 산 비탈은
그야말로 천상화원, 아무리 록키이지만 이토록 멋진 들꽃 벌판은 처음이다.
많은 들꽃들이 산재하지만 노란 Glacier Lily, 붉은 Indian Paint Brush가 주종이다.
겨울은 9개월이나 길고 여름은 3개월로 짧은데
7월 한달이 그 피크이고 올해는 눈이 적고 더운 탓으로 좀 더 일찍 꽃이 만개하고 지는 거라고...
힐리 패스 고개너머는 또한 Monarch Ramparts라하여 여기 또한 명소라는데
아쉽지만 오늘 하이킹은 고개까지...
아마도 고개 너머로 보이는 산군이 Continental Divide, 즉 분수령인가?
귀로에 Cochrane 에이크리지에 거주하시는 아트 클럽 회장님 댁에 들렀는데
집 자체는 소박하지만 땅이 넓고
무엇보다도 록키가 바라보이는 풍광이 멋지다.
짧은 시간에 차려진 모두 산 나물로 된 반찬의 시골 밥상, 밥 두 그릇을 뚞딱 해치웠다.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오는 뒷마당에서 조금 더 있으면 한숨자야만...
멋진 하이킹 뒤에 맛있는 먹거리로 저녁까지 들었으니
귀가하니 저절로 깊은 잠에 빠져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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