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캐나다 록키 하이킹

추모의 호수 Memorial Lakes

클리오56 2011. 10. 3. 10:56

 

일자: 2011.10.02

산명: Memorial Lakes

위치: Kananaskis 

고도: 2,265M

등반고도: 759M 

거리: 16 Km 

소요시간: 7시간 (식사 30분) 

난이도: Challenging 

동반: 아내 

  

 

약 25년전, 1986년 6월 6일,

캘거리의 한 생물학자가 비행도중 카나나스키스의 Guinn's Pass에서 충돌로 조종사와 함께 숨지고,

같은 날 이를 수색하기 위한 세스나기가 Mt. Lougheed에 충돌하여 자원봉사자들 3명이 숨졌다.

며칠 후 6월 14일 군인 3명을  포함 8명의 수색대가 탑승한 비행기가 Cox Hill에서 충돌로 사망하게 되었으니,

모두 13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겪게된다.

이들을 기려 이 세개의 호수를 Memorial Lakes라 칭하고

가장 위에 위치한 호숫가에 추모비를 세웠다.

 

Canadian Rockies에서는 Memorial Lakes 하이킹을 Challenging으로 소개하고 있기에

사실 아내와의 하이킹 코스에서는 제외되는 것이 정석이지만

다녀온 일부 사람들의 견해로는 그렇게 난코스가 아니라기에 이번에 도전하게 되었다.

 

지난 주 레이크 루이스의 새들백 트레일에서 그리즐리 곰이 출현, 사람을 위해하려했다는 소식도 있고하여

곰 스프레이를 단단히 챙겨 호주머니에 휴대하였고

사실 등로가 왕래가 극히 적은 깊은 숲속을 지나므로 하이킹 내내 경계하는 마음을 놓치지는 않았다.

왕복 7시간이 소요되었고, 목적지까지 3.5시간, 식사 0.5시간, 하산 2.5시간으로 대충 구분된다.

 

 

 

록키의 Front range인 하트산 좌우에서

산중턱에 걸린 구름이 폭포 쏟아지는 광경을 연출

 

Ribbon Creek 직전의 카나나스키스 강가에서....

 

Ribbon Creek

 

예전 벌목장 캠프의 위치. 뒷배경산은 Olympic Summit.

 Memorial Lake로는 캠프 못미쳐 4백여미터 지점에서 우측으로  

 

 통나무 다리로 이런 개울을 두차례 건너기도...

 

등로 우측으로 약간 빚어나가면 계단식 폭포가... 다행히 놓치지 않고...

폭포를 지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가파르게 고도를 올리게 된다.

 

Bogart Tower 아래의 첫번째 Memorial Lake

 

호수를 둘러싼 산군들... 좌측은 Ribbon Peak, 우측은 Bogart Tower..

중앙의 암벽을 넘으면 세번째 호수가 있고, 뒷배경은 Mt. Bogart

두번째 호수는 Bogart Tower를 우측으로 접근하면 드러난다.  

 

Bogart Tower 우측으로 자갈길을 타고 오른다...

 

두번째 호수의 일부가 드러난다.

에머랄드 호수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 

 

Bogart Tower를 우측으로 올라가면서 온전히 드러난 두번째 호수

 

세번째 호수를 찾아 오르막에 당도하면 원형극장 모형의 Mt. Bogart가...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모두 웅장한 산군의 모습

 

Bogart Tower, 호수에 근접하기 위해 방향을 잡아간다.

 

세번째 Memorial 호수... 수량이 줄어 실망감을 숨길순 없지만... 

 

 

 

 

13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 

 

아래로 첫번째 호수가 바라보이고... 

 

오늘 하이킹의 종착지 추모비에서 기념사진 

 

추모비 

 

Bogart Tower 

 

급경사 하산길에 다시 보게된 두번째 호수 

 

두번째 호수... 이제 에머랄드빛이.. 

 

 

7시간의 하이킹을 마치고... 주차장에 당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