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 명산 (완료)

(67) 덕항산 (2008.02.16)

클리오56 2008. 2. 18. 21:37
 

 

 

 

** 산행일자: 2008.02.16

** 산행지: 백두대간 40 구간 보충: 구부시령 - 덕항산 - 자암재

** 산행로: 예수원 - 구부시령 - 덕항산(1,070.7M) - 지각산(1,085M) - 자암재 - 환선굴 - 주차장

** 산행거리: 약 10Km (마루금 4Km + 연장 6Km)

** 산행시간: 총305분 (산행 280분 + 중식 및 휴식 25분)

** 산정산악회 (김)

 

07:20 양재출발 (하사미동 예수원 버스정류장 도착 11:25)

11:25 산행들머리 하사미동 출발

12:16 구부시령

12:50 덕항산

13:40 지각산

14:40 자암재 (중식 10분)

15:08 제2전망대

15:18 제1전망대

15:30 천연동굴전망대 (휴식 10분)

16:00 환선굴 (휴식 5분)

16:30 산행날머리 환선굴 주차장

16:42 산행날머리 출발 (금진 도착 17:35)

19:00 금진 출발 (22:00 양재 도착)  

 

 

 

지난 1월12일의 40구간 산행시 심설로 인하여 구부시령에서 예수원 방향으로 중간 탈출을 해야했던 코스인데, 이번 보충산행에서 구부시령으로 올라 덕항산, 지각산을 거쳐 자암재에서 마루금을 종료하고 환선굴 방향으로 하산한다. 마루금은 4Km에 불과하고 연장구간이 마루금 전후하여 3Km씩 추가되어 총 10Km로 비교적 짧은 구간이다. 하여, 산악회에서 제시한 시간은 4시간이다.

 

지난 번 하산하였던 하사미동에서 예수원 올라가는 길은 눈이 말끔히 치워져있다. 크리스마스 트리마냥 눈으로 덮였던 키 높은 나무들도 모두 가지를 드러내고 있다. 예수원 건물 처마엔 긴 고드름이 형성되어 아직 차가운 날씨임을 보여준다. 예수원 이후 등로엔 눈으로 쌓였고, 어느 정도 러셀 되었건만 눈길은 여전히 힘이 든다. 그래도 구부시령까진 50분밖에 소요되지 않아 예상시간 1시간보단 적게 걸렸다.

 

구부시령 오르는 등로

 

눈은 여전히 많이 쌓여있지만, 오늘 코스의 마루금 해발이 거의 천미터 내외라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편이 그래도 다행이다. 구부시령에서 덕항산은 30분정도 거리이며, 전후로 적당한 전망대가 있다는 정보이지만 제대로 즐기지 못하였다. 덕항산 정상엔 이정표만 두개나 보이고, 정상석이 보이질 않는다. 다만, 황장산 4시간, 피재 7시간이란 아주 작은 표시석만이 있다. 100대 명산의 하나인데 그만한 대접을 받지못하는 것인가?

 

덕항산 정상

 

다음은 지각산으로 향하는데, 환선굴의 영향으로 환선봉으로도 불리운다. 환선봉이 해발 1,080M이니 덕항산 1,071M 보다 더 높은 셈이다. 환선봉 가는 등로는 우측으로 낭떠러지가 연속되지만, 다행히 기둥에 밧줄이 이어져 안전을 확보해준다. 우측 골짜기로 환선굴 주차장이 멀리 보이고 촛대봉 등 암석지대가 희미하게 보인다. 우리가 하산할 방향으로 바라보니 급격한 경사가 장난이 아닌듯하여 겁을 준다. 이윽고 도착한 환선봉은 제대로된 정상석을 갖추고 있다. 우측 골짜기가 더욱 뚜렷한데 오싹하다.

 

환선봉 정상석

 

이제 마루금 막바지 자암재는 멀지 않았겠지하며 진행하는데도 상당한 거리를 가는 듯하여 뭔가 잘못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느 안부인듯하여 내려서니 이도 아니고 일단의 대간무리가 일행을 기다리는듯 함께 목소리를 내어 찾고있다. 우리 선두 일행이 조금 전 지나갔다는 정보에 감사하며 계속 오르내리는데, 상당한 경사의 내리막길에 눈이 허리까지 차오른다. 이후,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눈 익은 시그날이 보여 마침내 안도를 하며 막바지 힘을 내어 치달으니 저기 우리 선두일행이 식사중이다. 여기 자암재에서 간단히 10분 정도 식사후 하산길에 접어들었다. 산행중 멀리서 보니 하산길이 급경사라 오싹할 정도였는데, 실제로 부닥쳐보니 밧줄이 길게 잘 이어져있고, 안전하게 대비되어 그런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었고, 제2전망대와 제1전망대에서 촛대바위 등 여러 명승을 감상하였다.

 

촛대바위

 

천연동굴전망대를 거치며 환선굴 방향으로 하산하길 잘했다는 마음이 절로 일고, 환선굴까지 감상하는 시간을 알아보았지만 불가능하였다. 오늘 산행대원이 30명이 채못되고, 심설로 최선두와 후미의 간격이 30분이 안되니 별도의 자유시간을 가질 여유가 없다. 아쉬움 속에 환선굴 입구까지만 다녀오기로 하였다. 관람시간이 최소한 1시간 정도라니 불가하고, 넓직한 굴 입구에서 기념사진만을 남기고 되돌아 온다. 선녀폭포를 거쳐 최근 발견되었다는 대금굴 안내판, 그리고 계곡을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동해 금진항에서 회에 술한잔 걸치기로 하였다. 한잔 술을 들며 인자요산 지자요수를 모두 즐긴 그런 만족한 산행이라며 뽐내어 본다. 손대장이 차꽃으로 담근 술을 가져와 한순배씩 돌았다. 그윽하게 마신지라 귀경길엔 잠을 좀 붙일 수 있었다. 대간 종료까지 산악회의 12구간, 그리고 개인적으로 빠진 10구간하여 도합 22구간이 남았는데, 오늘 산행으로 21구간이 남은 셈이다. 그리고 덕항산은 올들어 첫 100대명산 산행이 되었다. 

 

천연동굴 

 

환선굴안에서 바깥으로 조망 

환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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