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용인 은이성지~미리내성지 순례길 (2019.11.7)

클리오56 2019. 11. 8. 07:48

                                              

자: 2019. 11. 7

산명: 용인 은이성지~미리내성지 순례길  

등로: 용인 남곡2리입구사거리~은이성지~신덕고개~와우정사~해실마을~망덕고개~씨밀레오토캠핑장~애덕고개~미리내성지

소요시간:  6시간  17분 (휴식  2시간 2분포함)

도상거리: 14.56km

동반: 강, 강, 박    

 

Track20191107은이미리내성지순례.gpx

 

 

용인에 거주하는 곽공의 제안을 받아들여 성지순례길을 다녀왔는데

사실 영남길 걸으면서 순례길 한번 답사해야지하는 생각을 가졌던 길.

하지만 하필 결혼기념일에 답사일이 정해지면서 와이프에게는 미리 양해를 구했고.

하여 전날 서울 청계천의 초롱빛 축제 구경을 즐겼지만...

 

모두들 전철로 기흥역에 도착하여 함께 버스로 남곡리에 당도,

여기서부터 은이성지로 도보 이동하였으니

실제 성지순례보다는 1km 정도 더 걸은 셈이다.

 

은이성지순례길은 2개코스가 있으니

1코스로 불리는 능선길은 10.3km, 하지만 망덕고개를 지나지 않는다.

반면 2코스는 신망애 세 개의 고개를 지나며 일부 차도를 짧게 걷기도하면서

안내판의 공식거리는 9.85km, 하지만 실제거리는 13km 정도되지 않을까?

 

이번 전체 답사거리가 14.56km로 나왔으며 이중 은이성지 접근거리 1km와

와우정사에서의 관람 거리 등을 제외하면 대략 13km는 나올듯 하다.

 

 

은이성지 순례길 안내판

 

은이성지 당도하니 마침 단체순례객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우리같은 외부인들도 식사가 가능한지 문의하니 1인 7천원에 가능하다는 답변.

하여 배식판을 들고 반찬과 국, 밥을 들어 함께 식사, 박 회장이 준비한 반찬도 들면서.

 

식후 김대건 기념관을 관람하였는데 일생, 초상화 등 자료가 있었고

마카오에 건너가 공부하고 국내로 잠입하는 과정 등 숱한 고난을 겪었지만

결국 25세의 너무나 젊은 나이에 형장에서 순교하셨으니 참으로 애닯다.

 

은이성지 김대건기념관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순례길 답사, 은이성지에서 1.9km의 거리에 신덕고개가 있으니

여기까지는 지난 번 영남길 답사하며 경험하여던 길이고 등로가 넓고 비교적 편하다.

다만 고개에 접근하면서 비교적 오르막을 경험한다는 것을 제외하곤. 

 

신덕고게

 

고개를 내려가면서 와우정사에 들어가기 전 잘 정돈된 조림지역을 지나는데

붉고 노란 단풍이 아주 멋져 휴식을 취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와우정사 입구의 칡즙 노점에서 칡과 번데기 맛보면서 또한 긴 휴식.

 

 

 

천주교 순례길 걸으면서 와우정사가 독특하여 친구들은 또 한차례 둘러보게 된다.

불두와 와불이 여기 열반종의 총본산이라는 와우정사의 아이콘이다.

 

 

 

 

와우정사부터는 길을 잘 파악하여 순례길을 이어가야 하는데

GPX 등로가 없고 안내 표시도 아주 드문하기 때문이다.

 

해실마을에 정자쉼터가 있어 신세를 지는데

옆 무우밭을 보더니 무 깍아먹자는 박회장의 제안,

마침 주인장이 계셨어 말씀드리고 계산을 치르려니 사양하신다.

박회장이 칼까지 갖고있어 1/3정도만 무 맛보고 나머지는 박회장이 배낭에 넣었는데 제법 무게가 나간다.

 

 

해실마을을 지나도 골짜기에는 작은 마을이 계속 이어지더니

큰 도로공사가 시행중이고 좌우로 큰 길이라 어느 방향인지 애매하다.

 

우측일거라는 얘기가 우세했지만 잠시 되돌아가 주민에게 물어보니

좌측 길이며 철탑을 보면서 걸어가면 망덕고개가 나온다는 말씀.

고개는 신덕고개 때보다 더 가파르게 이어져 고개에 올라서는 또 한차례 휴식이 필요.

 

 

망덕고개에서 신덕고개까지도 3.9km라는 표지석의 안내를 보며

이제부터는 서둘렀고 오토캠핑장 인근에서 큰 차도를 잠시 지나고

우측을 잘 살피며 삼덕고개나 이정목의 안내를 놓치지 않도록 유의하였다.

 

드디어 애덕고개, 벌써 5시가 넘었고 숲이라 어둑해지지만

다행히 미리내성지는 5백여 미터 남았으니 모두들 안도감,

 

은이성지가 작고 소박하였다면 미리내성지는 규모가 크고 숲이 좋았는데

날만 어둡지 않다면 멋진 단풍을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콜 택시를 불렀더니 2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기에

카카오 택시를 콜하니 바로 곁에서 달려왔고 오산역까지 이동.

이후 닭갈비, 베트남 쌀국수, 커피까지 풀코스로 식사 후 전철로 귀가행.

 

 

 

 

 

Track20191107은이미리내성지순례.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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