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남양주 다산길 2구간 다산길 (2016.11.4)

클리오56 2016. 11. 5. 03:39

일자: 2016.11.4

산명: 남양주 다산길 2구간 다산길

등로: 능내리 - 연꽃마을 - 다산생태공원 - 다산유적지 - 마재성지 - 능내리

소요시간: 1시간 20분 

도상거리: 5.20Km (산길샘 앱)

동반: 홀로

Track20161104남양주다산길2구간.gpx




1구간 한강나루길을 걷는 도중 능내리에 당도하여 2구간 다산길을 순환으로 답사하는데

공식거리는 3.2Km이지만 다산생태공원에서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 5.2Km로 늘어났으니

그만큼 연꽃마을이나 생태공원에서 멋진 길과 풍광에 사로잡혔다는 의미이다.

(참고: 위에 첨부되어있는 다산길 2구간 gpx 파일은 본인이 걸은 거리이며

정확한 다산길 2구간은 네이버 지도에서 찾아 활용할 수 있다.)


선답자의 블로그를 읽다보면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예전에 2구간은 도심역에서 다산유적지까지였는데 일부가 중복되므로

현재는 도심역에서 팔당예봉산입구까지를 1-1구간으로,

그리고 2구간은 능내리에서 순환으로 다산유적지를 둘러보는 코스로 다산길이라 부른다.


아무튼 2구간은 다산길이란 이름을 붙였으니 남양주 둘레길의 대표가 될만한 자격이 있다는 의미일테고

불과 200여년전 우리땅의 대표적 학자이며 실학을 실천한 분으로 가장 저명한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500여권의 방대한 저술을 남겼고

화성 축조에 사용되는 거중기를 설계하는 등 개혁가요 지식인이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두물머리에서 합쳐져 한강물은 다산유적지를 휘돌면서

팔당호를 이룬 후 팔당댐을 지나가는데 그 직전 능내리에 연꽃마을을 만들었다.


훗날 둘레길 Top 10을 선정하라면 아마도 오늘의 연꽃마을이 꼭 포함되리라는 생각,

연꽃은 이미 갈색으로 변하여 다음 봄과 여름을 기대하고 있겠지만

나는 지금의 그 갈색 모습이 오히려 더욱 빛나보이니 산과 호수와 강의 어울림,

그리고 머루터널에 담아진 정호승 시인의 싯귀 때문이리라.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강변을 따라 연꽃뿐 만 아니라 단풍의 모습도 흙길을 걸으며 즐길수 가 있었고

생태공원은 비록 인위적이지만 강과 어울리니 잔잔한 마음에 빠져들 수 있다.


다산유적지에는 복원된 다산 생가를 비롯, 동상, 거중기 등 다산의 발자취를 찾을 수가 있으며

실학박물관까지 설립되어 있어 다산과 실학의 본거지가 어디임을 분명히 알려준다.


마재고개를 지나면 마재성지가 있는데 한국천주교 창립주역들이 순교한 성지로서

천주교회의 최초 명도회장이자 한글교리서를 쓴 정약종과 그 가족들을 기념하고 있다.



다산길(2코스)사진






다산생태공원

다산 정약용의 거중기

다산 동상


다산 생가 여유당 (복원)


실학박물관

마재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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