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캐나다 록키 하이킹

록키의 비경 오하라 호수, 그리고 오에사 호수

클리오56 2011. 7. 29. 12:22

 

일자: 2011.07.28 

산명: Lake O'Hara / Lake Oesa 

위치: 요호국립공원

고도: 주차장 1,600M, Lake O'Hara 2,035M, Lake Oesa 2,275M

등반고도: 675M

거리: 20Km

소요시간: 6시간 (식사 휴식 40분 포함)

난이도: Hiking (Moderate) 

동반: 가족 

 

철저한 입산제한으로 훼손을 방지하고

웅장한 자연경관으로 산악인의 성지로 불리운다는 오하라 호수

 

록키 최고의 비경을 만나기위해 새벽 5시에 아내, 첫째와 함께 캘거리를 떠났다.

평일날 일찍 당도하면 혹시 예약없이 당일치기로 입산 버스를 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7시 10분에 당도하니 전날밤에 도착하여 밤을 새우거나 새벽 6시 도착한 열성파만도 6명...

 

8시반 첫버스를 기다리기 보다는 차라리 12Km를 걸어가기로 결정

고도를 435M 상승시키지만 12Km의 긴거리라 평탄하며

버스가 다니는 비포장 도로인지라 어렵지는 않았고 호수까지 2시간 반이 소요되었다.

아내와 나를 제치고 첫째가 맨먼저 호수에 당도할 정도로 젊은 워킹이 부럽고 또한 자랑스러웠다

 

록키의 호수가 그러하듯 오하라 역시 한폭의 수채화이다

주변의 산세는 웅장하고 고요한 적막이 흐른다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하고 멍하니 코발트 빛 호수를 바라보며...

 

이윽고 스틱을 챙겨잡고 호수를 시계방향으로 빙돌아가며 산세와 호수의 변화를 감상한다

갈림길에서 오에사 호수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고도를 올려가면 오하라의 물빛은 더욱 짙어지고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이한 봉우리와 암벽, 그리고 빙하와 어우러지며 산세는 웅장한 자태를 더해간다 

 

오에사 호수로의 편도 3.3Km에는 작은 폭포, 그리고 세개의 호수가 있어 등로가 더욱 재밌다.

Yukness, Victoria 및 Refroy 호수인데, 작은 연못의 크기이지만 맑고 아름다운 작은 보석이다.

 

이 험한 등로에 분명 사람의 손길이 있어 다니기 편하고 안전하도록 다듬어지고 돌이 깔아져있는데

지난 100여년 동안 산을 사랑하는 선구자들의 노력이 깃들어있기 때문이다.

도중에 작은 동판 하나로 그 중 한분을 기억토록 하였는데

Lawrence Grassi, 바로 캔모아의 하링 피크 봉우리의 모산의 이름이며

Grassi라는 작은 호수 하나로 이 위대한 이탈리아 산악인을 기리고 있다.

 

인디언 언어로 얼음이란 뜻의 오에사 호수에 당도하니

뒷봉우리와 좌우로는 거대한 암산과 빙하가 둘러싸며

정적이 낮게 깔린 신비한 태고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납작하고 경사지게 넓게 깔린 바위에 앉아서 때로는 일어서서 

호수를 향하여 육신과 마음의 교감을 기원한다.

 

 

비포장 산길을 걸으며 좌우 숲과 만년설 봉우리에서 기를 받아들인다

 

평탄한 등로라 크게 힘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본 게임에 앞서...

 

등로에서 내려다 본 코발트 빛 오하라 호수

 

 

오에사 호수로 향하는 중 만나는 첫번째 작은 호수: Yukness 호수

 

산악인 Lawrence Grassi 기념 동판

 

작은 폭포도 만나고....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오하라 호수, Yukness 호수 그리고 폭포까지 한눈에... 

 

두번째 Victoria 호수

 

 

세번째 Refroy 호수 

 

하이킹 목적지인 오에사 호수에 당도

 

떠나기 싫은 오에사 호수에서...

 

오에사 호수에서 간단히 점심을 든 후 첫째와 함께 포즈를...

 

오에사 호수에서 돌아와 오하라 호수를 다시 순환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