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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길 걷기 9탄: 인천 인천대공원 (2024.11.6)

클리오56 2024. 11. 6. 21:35

일자: 2024.11.6
장소: 인천 인천대공원
코스: 인천대공원역~남문~메타세쿼이아길~관모산무장애나눔길~치유쉼터~호수정원~

느티나무길~조각공원~동문~장수동은행나무~밤골약수터~관모산~상아산~남문~인천대공원역
소요시간: 2시간 30분 
거리: 8.6km

지난 6일 동안의 휴식으로 발목 염증도 상당히 나아졌고

오늘 나들이 약속도 있어 그 부근의 인천대공원으로 새벽에 출발하였다.

오늘 아침 기온이 급강하하여 집을 나서는 시간에는 0도를 기록하였다. 

 

거의 2시간에 가까운 이동 소요시간에도 불구하고

인천대공원역에 당도하여 트레킹 출발 시점은 8시35분이었다. 

램블러의 wonsekim77님의 트레킹 코스와 유튜버 유리소리TV님의 추천코스를 참조하여

나름 스스로의 트레킹 코스를 만들어 보았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밤골약수터를 들머리로 하여 관모산과 상아산을 거쳐 어린이동물원 방향으로 하산하는 것이다.   

우선 남문을 거쳐 인천대공원에 입장하였고 메인길을 쭉 따르다가

우측 소로로 접어들어 메타세쿼이아길을 만나 조용한 산책을 즐겼다. 

노란색 단풍은 메타세쿼이아와 은행나무 등으로 거의 다수를 차지했지만 

사실 붉은 색 단풍은 드물게 만나니 그 점이 좀 아쉽다.  

긴 나무데크길이 이어지는데 관모산 무장애나눔길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이른 아침부터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무리를 지어 단풍 나무 한 그루에 집중해 있다.

그렇게까지 풍성해 보이지 않는 단풍나무이지만 워낙 귀하니까 대접을 받는다.   

호수 주변으로도 가을을 엿볼 수 있으니 주변의 산세가 울긋불긋하다. 

중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많이 띄는게 과연 인천이구나하는 생각도 든다. 

느티나무길도 제법 인상적이다.

아름드리 나무는 아니지만 도로를 가운데 두고 좌우 각 2열씩 길게 이어진다. 

기후위기시계를 보여주는데 이는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기 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준다. 

1.5도라는게 기후재앙을 막기 위해 지켜야할 마지막 한계온도라고 한다. 

이게 고작 5년이 채 안남았다는 것이다.  

인천대공원 트레킹의 하이라이트는 수령 800년으로 추정하는 장수동 은행나무이다. 

아직 푸릇한 부분도 보이지만 이 정도면 아주 휼륭한 시기에 잘 왔다는 생각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안내판을 보면

높이 28.2m, 둘레 9.1m에 이를 정도로 크고 5개의 가지가 균형을 이루며 뻗어 있어 모양이 아름답다고 설명한다. 

수도권순환고속도로 아래에 좌상의 동상이 있는데 안내판을 보질 못해서 누구인지는 짐작못하겠다.

식수로는 부적합하지만 밤골약수터가 있는데 관모산으로 올라가는 들머리의 하나이다.

이 코스는 계단이 아주 많은데 450 계단, 이 코스를 오르면 수명이 30분 연장된다는 안내를 한다.  

들머리에서 10분이면 정상에 당도하니 관모산은 해발 162m. 

또 하나의 봉우리는 상아산, 해발 151m이다. 

관모산에서 상아산, 그리고 어린이 동물원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아주 많은 시민들이 찾고있었다. 

인천대공원역에 원점회귀 하면서 오늘의 인천대공원 트레킹을 종료 

이어 친구를 만나고 소래포구로 옮겨 점심 식사, 이후 소래 습지생태공원을 탐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