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신의 마을을 가다: 저자 이대일 (2019.5.27)
내용 및 소감
본 서적의 부제는 '티벳 오지를 찾아 떠나는 아주 특별한 풍경여행'이니 인도의 옛 티벳 영역을 아마도 15여년전 찾아갔으니 얼마나 힘들고 도전적이었겠나. 히마찰 쁘라데시 주의 심라에서 출발하여 스피티, 키노르 지역을 탐방하였다. 당연히 히말라야 설산이 배경이고. 하긴 요즘은 레를 중심으로하는 라닥 지방까지 여행을 가니 영역이 더욱 확장된 셈이다. 언젠가 인도 북부를 여행할 때 스피티 밸리와 라닥은 우선순위 첫째가 아닐까.
네히트 사이트에서 찾아낸 정보로는 마날리에서 스피티 밸리를 가기도 한다.
스피티 밸리(Spiti Valley) 여정과 소감: 인도여행을 그리며 2015.8.8 by 인도산과숲 님 => 여행가능기간 7~10월중순, 마날리에서 5일간 지프 대절, 여러 명 모아가므로 해결. 마날리 -> 카자 -> 키버, 키, 상감, 쿤거리, 단카르 -> 타보, 단카르 -> 찬드라 탈 -> 마날리 (길이 험하므로 좋은 차가 절대 필요, 여행사 여러군데 컨택하여 선정 필요, 차값에는 숙식비 모두 포함, 기사가 좋은 사람인지도 확인)
1. 거슬러오른 시간의 길, 마날리
- 힌두의 신 마나가 하늘에서 배를 타고 내려온 자리가 마날리. 마나의 거처를 의미하는 마누 알라야에서 지명 비롯. 신들의 계곡이라는 장장 80km의 꿀루 계곡 북쪽 끝자락에 위치.
- 뉴델리에서 590km의 버스 여정
- 히마찰 프라데시 주에는 해발 5천미터 넘는 거봉 136개, 주도 심라에서 북쪽 280km에 마날리(인구 2,500명)
2. 신들의 계곡에 피어난 히말라야의 영혼, 로에리치
- 낙가르성: 마날리 남쪽 20km, 라자의 궁전이었으나 지금은 여행자 숙소, 꿀루 계곡의 경관 조망이 일품, 다랑논
- 로에리치(1874~1947) 미술관: 히말라야 풍경화, 러시아 태생의 화가, 고고학자, 철학자, 여행가
3. 숲 속의 요정들과 더불어
- 신마날리의 산림보호구역: 히말라야 삼나무, 전나무, 측백나무, 미송, 테다 소나무의 울창한 숲, 둔그리 숲
4. 하늘의 풍경화 속으로 들어서며
- 트레킹 준비: 라흘계곡의 찻트루를 지나 찬드라 탈 호수를 향함, 함파 패스 넘어감. 작은 마을 프리니에서 시작
5. 들꽃과 새 그리고 구름의 시
- 크고 작은 폭포에다가 형형색색의 바위산들, 툭 터진 기암계곡이로 뭉게뭉게 솟아오르는 새하얀 구름덩이들,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는 풍경들이 말할 수없는 감흥을 몰고와 눕고자하는 몸보다도 마음이 날 일으켜세웠기 때문이다.
6. 안개구름만 설봉을 감돌고
- 함타 패스 정상에 오르니 사방에서 수증기처럼 피어오르는 운무가 더욱 장관이다. 해발 4,268미터. 인드라산 산과 계곡이 조망
7. 빙하수의 강, 잿빛 강가에서
- 해발 3,560미터의 찻트루. 장대한 계곡의 한 귀퉁이에 농가 주택 서너채 뿐. 찬드라 강, 철교, 다바(간이 휴게소)
- 로사 마을로 꼭 가보라는 어느 서양인, 그는 여덟 차례나 방문했다고...
8. 해진 날개, 한 마리 나비를 따라
- 사진: 바탈 부근의 타나세움 고시파눔, 특이한 야생화
- 바탈 계곡: 찬드라 강, 양떼와 양치기 청년, 다바(6월초~10월초까지만 영업)
9. 대지의 눈, 그 속으로 떠오르는 생명의 별꽃들
- 어마어마하게 넓어진 찬드라 강이 한눈에 들어왔다. 강은 널찍한 폭에 크고 작은 모래톱을 도처에 그려내며 구불구불 갈래지어 흘러가고 있었다. 짙고 옅은 쥐색과 갈색조로 조화를 이룬 게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 나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야생화 꽃 향기의 황홀감에 젖어 우리에게로 밀려오는 자연의 선물을 고마워했다. 척박함이 숨기고 있던 미덕이었다. 메마름이 불쑥 내민 부드럽고도 따뜻한 손길이자 영혼의 황홀한 입맞춤이었다.
- 첫 대면의 찬드라 탈 호수는 나의 탄성 조차 가로막고 나선 굵은 느낌표였다. 호수와 주변의 풍경은 숨이 막혀오는 경이로움뿐, 그 어떤 언설도 허락지 않는 장관이었다.
- 찬드라 탈은 달의 딸이란 의미, 여기서 40여키로미터 떨어진 해발 4,800미터 고지에 또 다른 호수 수라지 탈이 있는데, 태양의 아들이라는 뜻. 서로 먼 거리에서 홀로 눈동자만을 깜빡이고 있을 뿐이다.
- 암흑천지에 피어난 무수한 빛꽃들. 이것들이 고원의 별꽃 에델바이스를 내려다보고 있다.
10. 청람빛 호수 위, 따사롭고도 고독한 사랑의 유영
- K씨와 K군이 벌거벗은 몸으로 호수로 들어섰다. 보기만해도 시원하게 느껴지는 정경이다. 권위나 위엄 같은 부질없는 치장이 날아가버린, 자연의 아이들이다.
11. 별들은 잠들지 않고
- 스피티 계곡으로 넘어가는 저자와 마날리로 돌아가는 일행과 작별
- 버스를 탔는데 크고 작은 짐들에다가 양들까지 북새통을 이루는 버스는 쿤줌 패스(해발 4,551미터)로 오르기 시작했는데 급경사면의 지그재그형 길이 무척이나 위태로워 가슴을 졸이게 만든다. 쿤줌 패스 정상에는 초르텐과 돌무더기 구조물. 이 준령을 내려서면서 스피티 구역. 지금까지 올라온 구역은 라홀 지역
- 밀밭의 고갯마루에서 로사 마을(해발 4,079미터)이 조망. 로사마을 곁으로 흘러가는 스피티 강 뒷면의 산자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무래무덤에 빗물이 흘러내리며 곳곳에 골을 지어놓은 것 같은 형상의 산록을 따라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올쏙볼쏙 솟아나 있는데 그랜드 캐년의 경관을 연상시키기도 하여 자못 감동스러웠다.
- 마을의 쿤줌 다바에서 숙박. 로사 마을은 50여가구 500명 정도.
12. 내게로 온 꽃, 만다이와 연보랏빛 소녀
- 만다이: 포터블 탑. 로사 마을의 노인은 아침저녁으로 이 탑을 세우고 세계평화를 기원한다고?
=> 중국은 티벳 침공후 전인구의 1/6이 넘는 100만 이상의 민간인과 승려를 학살했으며 6,500개 이상의 사원을 파괴
13. 황무지에서 피어난 행복의 마을
- 킷버 마을. 해발 4,205미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을, 파랑글라 게스트하우스, 80가구 450여명
14. 바다는 하늘로 오르고
- 타시강 사원을 향한 산행길: 건축재로 이용된다는 흙이 널려있는 곳을 조망 -> 게테 마을 경유 -> 탄광촌 연상시키는 구릉지는 화석밭 -> 타시강 마을 사원
15. 밀라레파, 열브스름한 그의 향기를 느끼며
- 버스가 없는 날이라하여 키 수도원까지 걸어감. 원뿔형의 동산 정상에 위치. 수도원 부년 160여명의 수도승이 20여채에 기거.
- 까자 마을의 밀라레파 게스트하우스. 따보/창고/나코 마을 출입은 변경 출입허가증이 필요하여 경찰서와 허가증발급사무소 다녀옴.단 숙박은 불가하고 사진 촬영은 일반카메라로만 가능.
16. 가시박힌 정적 속을 거닐며
17. 고원에서 피어오르는 만수향
- 따보 사원: 천년 사원
18. 기도는 마르지 않고
- 킷버 마을에서 심라행 버스 탑승하여 당카 곰파로 감. 버스 내려 한참을 산길로 가야 곰파.
- 당카 마을: 70가구 450여명, 초등학교 3학급, 중고 5학급. 곰파는 스피티 계곡 최초의 사원으로 7~8세기경 설립
19. 가슴살을 헤집는 된바람 앞에서
- 시칠링 마을에서 따보행 버스 탑승, 사원 벽화 때문에 히말라야의 아잔타라는 별칭을 지님.
- 따보 마을: 60가구 650명 정도
20. 돌밭에서 피어난 코스모스
- 따보 마을의 사원 벽화: 정말 대단
- 라리, 숨다, 월링, 숨도 마을을 거침. 티벳 국경까지 불과 20여km,
- 스피티 지역에서 카노르 지역으로 바뀌듯 몽골리언에서 페르시아계 사람들로 바뀜
- 창고 마을: 해발 3,658미터, 유명한 사과 산지
- 해발 3,800미터의 양탕 마을: 가옥 구조도 바뀜, 지붕이 사람 人자 모양, 나코 마을로 가기위해 환승
- 나코 마을: 해발 3,950미터, 정부 운영 게스트하우스, 시설 좋음,
21. 생로병사의 비는 천지를 적시고
- 따보 마을: 100여 가구, 800여명, 초등 4학급, 하이스쿨 8학급, 나코 수도원 11세기 로첸 린첸 잔포가 설립
- 나코 사원의 벽화
- 푸, 스페로우, 장기 마을을 지남. 레콩피오 마을 해발 2,290미터, 앞산이 해발 6,050미터의 키노르 카일라스
- 키노르 지역: 인도 신화와 전설의 발상지, 페르시아계 용모 사람들 거주, 카스트 제도, 일처다부제 혼인문화
22. 신들의 산, 그 언저리에서
- 레콩피오: 인구 6,000명, 아리안 인도인 상당수
- 칼파 마을: 250여 가구, 3천명, 페르시아인 용모, 고가에 화려한 장식, 칼파 나란스 사원의 축제
- 레콩피오에서 포와리로 내려선 후 버스로 오지 마을 치트쿨로 향함. 해발 3,475미터. 80가구, 500명
23. 들꽃의 노래, 산골마을의 노래
- 치트쿨의 학교: 전교생 130명, 선생 8명, 수업 10시~오후 4시, 교과목 힌디어, 영어, 과학, 미술, 공예
- 데비 마타 힌두사원: 16세기 초 건립, 탑 모양의 3단 지붕 형태
- 불교 사원: 전설상의 인물 판다바 5형제 상이 있음
24. 산길에서의 혼례식, 별밤의 축가
- 치트쿨에 고급 텐트촌 영업 시작
- 결혼예식에 참석
25. 생명의 물길은 엇섞여들고
- 치트쿨에서 상글라로 버스 이동, 450가구 5천명, 힌두 사원과 불교 사원, 목조 고가옥(문양 화려)
26. 안개와 함께 흐르는 역사
- 사라한 마을: 빔칼리 사원, 힌두와 불교 양식이 접합된 독특한 건축물이라지만 규모만 클뿐 치트쿨이나 상글라에서 이미 보았던 것
- 람푸르 마을: 해발 924미터, 나린드라 호텔 숙박, 이름뿐. 시장 안의 사원 외벽 장식 조각 멋짐. 전 주민이 힌두, 천년 넘은 사원도 있음.
27. 강물은 길을 찾지 않는다
- 쿠푸리 숲 경관이 일품, 침엽수와 무성한 양지식물
- 심라: 인구 십만 이상, 지도 구입, 영국 식민 시절 여름철의 행정 수도, 북인도에서 두번째 오랜 교회
28. 떠내려온 과거의 풍경들
- 하누만랑구르 원숭이: 힌두교도들이 숭상
- 인드라 간디 동상: 히말라야 연봉 조망
- 반나절 관광: 코스에 쿠푸리 숲이 포함
- 주립박물관, 영국 총독의 옛 관저
- 심라 -> 인도 최초의 계획도시 찬디가르, 심라 남쪽 117키로, 인구 60만
=> 릭샤 왈라 반나절 투어: 장미정원, Rock Garden의 미로, 일몰
29. 생명의 향기, 역사의 향기
- 핀조르 가든: 찬디가르 남서쪽 20키로, 17세기 무굴시대 정원
- 찬디가르 박물관: 간다라 양식의 석조불상, 로에리치 그림
교보문고 책소개
티벳 오지를 찾아 떠나는 특별한 풍경여행 「히말라야 신의 마을을 가다」. 인생 이면에 숨어 있는 신비감과 기묘한 인연을 찾아 히말라야 오지여행을 떠난 저자가 히말라야 첩첩 산중, 남서부 쪽의 오지풍경과 그 속에 오래도록 삶의 텃밭을 일궈온 티베트인들의 삶의 풍경을 사진과 글로 모아 엮었다.
목차
1. 거슬러오른 시간의 길, 마날리
2. 신들의 계곡에 피어난 히말라야의 영혼, 로에리치
3. 숲 속의 요정들과 더불어
4. 하늘의 풍경화 속으로 들어서며
5. 들꽃과 새 그리고 구름의 시
6. 안개구름만 설봉을 감돌고
7. 빙하수의 강, 잿빛 강가에서
8. 해진 날개, 한 마리 나비를 따라
9. 대지의 눈, 그 속으로 떠오르는 생명의 별꽃들
10. 청람빛 호수 위, 따사롭고도 고독한 사랑의 유영
11. 별들은 잠들지 않고
12. 내게로 온 꽃, 만다이와 연보랏빛 소녀
13. 황무지에서 피어난 행복의 마을
14. 바다는 하늘로 오르고
15. 밀라레파, 열브스름한 그의 향기를 느끼며
16. 가시박힌 정적 속을 거닐며
17. 고원에서 피어오르는 만수향
18. 기도는 마르지 않고
19. 가슴살을 헤집는 된바람 앞에서
20. 돌밭에서 피어난 코스모스
21. 생로병사의 비는 천지를 적시고
22. 신들의 산, 그 언저리에서
23. 들꽃의 노래, 산골마을의 노래
24. 산길에서의 혼례식, 별밤의 축가
25. 생명의 물길은 엇섞여들고
26. 안개와 함께 흐르는 역사
27. 강물은 길을 찾지 않는다
28. 떠내려온 과거의 풍경들
29. 생명의 향기, 역사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