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2005년~현재)

파주 감악산 (2016.10.25)

클리오56 2016. 10. 26. 10:18

일자: 2016.10.25

산명:파주 감악산 (675M)

등로:  출렁다리 - 법륜사 - 감악산 - 충현탑

소요시간: 4시간 29분 (휴식 1시간 6분포함)

나들이 앱: 도상거리 6.98Km   

동반: 석우회


Track20161025감악산.gpx


 

  

 

둘레길에 몰두하는 요즘 인근 지역을 벗어나는 원정 산행은 퇴직 OB 모임의 산악회뿐이니

양주 불곡산, 사패산에 이어 이번에는 파주 감악산에 다녀왔다, 그것도 우중산행 예보 속에서.


오전 내내 비를 예보하는 가운데 어쩌면 의리 때문에 산행에 합류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는데,

2시간여 전철, 그리고 한시간의 시내 버스로 산행 출발이 지체된 것도 도움을 주었으니

다행스럽게도 비는 아주 미약하여 잠시간만 우의를 입었고 비온 후의 청량하고도 맑게 갠 하늘을 오히려 즐겼다.


감악산의 들머리는 예전에는 법륜사 아래 정류소였지만 이젠 이 출렁다리로 인하여 이를 거쳐 법륜사로 진입하게 된다.

출렁다리는 폭 1.5미터에 길이가 150미터, 우리나라 최장의 출렁다리라 하는데 이를 왜 만들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출렁다리라 하면 산을 다니기 힘들어 봉우리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이 필요한데 

이 감악산 출렁다리는 기존의 도로 위를 지나는 것이니 오로지 관광 목적, 사람의 이목을 끄는 역할 뿐이다.

얼마마한 예산이 투입되었는지 모르지만 수백억 대가 아닐지?

국개의원같은 정치인, 지방자치단체장 등 X자식들의 대가리에서 출발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출렁다리 지나며 가을 정취를 느껴가면서 단풍산행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법륜사를 통과, 예전 민초들의 숯가마터 수 개와 깔딱고개를 헐떡거리며 고도를 올려갔고

못된 양반과 권력자들에 저항하였던 임꺽정봉은 하산때 들러겠다며 감악산 정상으로 바로 진입하였다.


고향 부산의 산악회 단체에서 합류한지라 귀에 익숙한 부산 사투리가 정상부를 메웠고

우리도 몰자비를 배경으로 개인과 단체 사진을 담아가며 이미 개인 맑은 날씨를 함께 즐겼다.


하산은 임꺽정봉을 거쳐 저수지 방향을 당초 계획했지만

세상만사 모든게 계획대로 이루어지지는 않는 것인지라 충현탑 방향 제안 멤버도 있어 그렇게 따랐다.


정상을 오를 땐 완전 너덜지대였건만 하산은 경사는 더욱 급하지만 육산 스타일이라

서로의 산행 환경이 달라도 너무 다름을 가지니 똑같은 산에서도 이 방향 저 방향이 상이하다.


하산 후 버스로 적성면에 가서 족발 요리와 막걸리로 뒷풀이,

마친 후 월롱으로 버스 타고가 전철로 귀가, 멋진 산행을 가슴에 담아오면서.




감악산 출렁다리




고려시대 삼층석탑




숯가마터



감악산 정상


북녘 개성 방향 조망


뒤돌아 본 정상부

정상의 능선





Track20161025감악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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