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경기둘레길

경기둘레길 연천 10중 코스 (2023.3.21)

클리오56 2023. 3. 22. 21:52

 

일자: 2023.3.21 경기둘레길 25회차, 누계 31개코스, 누계거리 474.77km

코스: 경기둘레길 10중 코스

등로: 마전리마을회관  ~ 당포성 ~ 동이리주상절리 ~ 무등리 2보루 ~ 고성산보루 ~ 허브빌리지 ~ 군남홍수조절지

소요시간: 4시간 54분 ( 휴식시간 26분 포함)

도상거리: 18.02km

Track_2023-03-21_경기둘레길_10중_코스.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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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레킹 코스가 경기둘레길로서 수도권에 위치한다고는 하지만

실제 코스에 접근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아침 5시에 안양 평촌의 집을 나와 8시40분경 트레킹을 시작하였으니

도보, 첫 전철 및 한 차례 환승, 동두천 버스 등으로 3시간 40분의 이동시간이 소요되었다. 

 

수도권 전철이야 운행시간을 정확히 알 수 있어 문제가 없지만

외곽지역의 버스는 운행횟수가 많지 않아 정확한 운행시간표를 확보한다는게 아주 중요하다.

 

들머리인 연천의 마전리로 가는 버스는 동두천 52번 버스인데

검색을 하니 나무위키에서 버스 시간표는 물론 역사, 개요, 특징까지 상세하게 제공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런 정보까지 업로드하여 제공하는 분은 어떤 분일까? 감사드린다.

 

52번 버스의 경유 정류장별 좀 더 상세한 정보는 동두천역 3번 출구의 버스정류장에 부착되어 있었다.

 

오늘 날씨는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의 차이가 상당하였는데

최고는 21도이지만 최저는 영하3도로 그 차이가 무려 24도나 되었으니, 극히 이례적이다.

새벽에 나올땐 무장하였지만 한낮에는 자켓을 벗어야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보통이라 예보되었지만

임진강변을 트레킹 중 맞은 편의 적벽을 선명하게 볼 수 없을 정도로 뿌연 모습을 보였다. 

 

들머리 마전리 마을회관 앞

 

왕복 2차로의 좁은 갓길을 한동안 걸어간다. 

 

코스에서 조금 벗어나있지만 가히 멀지 않기에 연천 당포성을 들렀다. 

고구려의 입장에서는 신라가 임진강을 건너 개성으로 진입하는 길목을 차단하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당포성에서의 임진강 조망이 탁월하다.

 

 

동이리 일대의 임진강 지역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일부이다.

한탄강 지질공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으로서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한 한탄강과 그 하류에 위치한 임진강 합수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한탄강과 임진강 일부 지역은 약 54~12만년전 화산폭발로 인해 형성되었으며,

그 당시 흐른 용암으로 인해 현무암 절벽, 주상절리와 폭포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지형과 경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하여 동이리 임진강 주상절리가 뚜렷하지 못하다.

 

임진강 천변을 벗어나 제방 위로 올라간다.  

 

같은 길을 두고 하나는 평화누리길, 새로 추가된 이름은 DMZ 평화의 길이다.

그리고 경기둘레길의 일환이기도 하다. 

 

임진물새롬랜드가 있고 조금가면 오토캠핑장이 있는데

예전보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지 여러 텐트가 사람들의 흔적을 보이고 있다. 

 

임진교 아래를 통과하여 무등리에 당도하면 작은 쉼터가 있고

강의 바람이란 주제로 파스텔 풍의 벽화도 그려져 있다.

 

이제 야산의 숲길로 들어선다. 높은 위치는 아니지만 고구려의 보루(무등리 2보루)가 있다. 

 

숲길의 리본도 조금씩 달리한 색상으로 세 종류이다.

평화누리길,  DMZ 평화의 길, 그리고 경기둘레길 리본이다.

 

오늘 둘레길의 최고 해발은 158m 정도의 고성산 정상으로 이곳에 고구려의 보루가 위치한다. 

 

경기둘레길 10코스에는 임진강변을 주로 걷지만 이처럼 고성산의 숲길이 포함되어 매력적이었다. 

허브빌리지도 한번쯤은 둘러볼 만하다. 예전에 길조사하던 시절에 친구들과 함께한 적이 있다. 

 

허브빌리지를 나와 북삼교 다리를 건너 군남면으로 들어서고

이제 임진강 동안을 걸어가며 일명 평화의 댐으로 불리던 군남댐에 당도한다. 

 

군남댐 주변은 두루미 테마파크로 조성되었다. 

 

경기둘레길 10코스가 끝나고 11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평화누리길로는 12코스가 시작되는거고, DMZ 평화의 길로는 13코스 시작점이다. 

 

버스를 타기 위하여 선곡리 마을회관까지 850여 미터를 걸어왔다.

5시간의 트레킹을 마치고 편하게 버스를 기다려본다. 

택시를 부르기 전 30분 정도는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자며 생각하는 중 버스 운행의 신호가 뜬다. 

이 정도면 아주 행운이다. 전곡리에서 다시 환승하여 쇼요산역에서 전철을 탔다.